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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전세시장…매물 줄고 ‘오른다’ 전망 확산

작성자
헤럴드경제
작성일
2022.04.26
전세시장이 불안하다. 비수기에 들어갔지만 물건이 줄고 상승폭이 가팔라졌다. 향후 전셋값 전망을 나타내는 각종 지수도 ‘상승’쪽을 향하고 있다.

26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4월 전국 ‘KB부동산전세전망지수’는 100.4를 기록해 전월(98) 보다 2.4포인트 높아지면서 다시 100 위로 올라갔다. 지난해 12월 98을 기록한 뒤 지난달까지 줄곧 100 밑을 유지하다가 5개월 만에 다시 100을 넘었다.

이 지수는 KB국민은행이 회원 중개업소를 상대로 조사하는 것으로 0~200 범위에서 상승한다는 전망이 하락한다는 답변보다 많아지면 100 위로 올라간다.

서울은 기준선인 100 턱 밑까지 올라왔다. 이달 서울 KB부동산전세전망지수는 99.8을 기록해 전월(92.8) 보다 7포인트나 뛰었다. 서울에서도 강북지역은 100.2를 기록해 6개월 만에 100 위로 올라갔다.

전셋값 상승 전망이 확대되는 건 전세 물건이 줄고 있는 추세에 따른 것이다. 부동산 빅데이터 회사 아실에 따르면 이달 26일 기준 서울 전세 물건은 2만5594개로 지난달 26일(3만493개)과 비교해 16%나 줄었다. 이 기간 서울 25개 구 가운데 관악구와 강북구를 제외한 23개구에서 전세 물건이 감소했다. 특히 강동구는 1344건에서 938건으로 30.3%나 줄었고, 성북, 광진, 송파, 중랑구 등은 20% 이상 전세 물건이 사라졌다.

전세 물건 감소 추세는 전국적인 현상이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2개 지역에서 전세 물건이 줄었다. 한 달 전과 비교해 제주(-17.8%), 서울(-16%), 충북(-12.8%) 등에서 10% 이상 전세가 감소했다.

전셋값 상승폭은 다시 커지는 중이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이달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2%올라 전월(0.14%) 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전월 하락했던(-0.02%) 서울 아파트 전세는 이달엔 0.06% 오르면서 상승 반전했다.

매매가격보다 전세가격 상승폭이 커지면서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도 오르는 추세다. 이달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은 66.3%으로 전월(66.2%) 보다 소폭 상승했다. 서울도 강북지역은 56.1로 전월(56)보다 올라갔다.

전세가율이 올라가면 갭투자(매매가격과 전세가격 차이만큼 투자해 집을 사는 것) 가능성이 커진다.

전문가들은 향후 전셋값 상승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한다. 무엇보다 8월부터 2020년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해 전세 기간(2+2년)을 채운 재계약 물건이 신규 전세로 나오면서 시장을 크게 흔들 것이란 관측이 많다.

현재 전세시장은 지난 2020년 7월31일 임대차3법이 시행되면서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해 5% 상승 제한을 받았던 재계약과, 같은 시기 신규로 계약한 전세 물건과 수억원씩 차이가 벌어진 상황이다.

곽창석 도시와공간 대표는 “8월 이후 계약 갱신 청구권을 사용했던 전세 물건들이 시장에 나와 기존 신규 계약 전세 수준의 높은 가격에 새로운 계약이 진행될 것”이라며 “새 아파트 입주 물량도 감소할 예정이기 때문에 전셋값 상승세는 더 커질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jumpcu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