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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자식 한 채 사줘야지” …아파트보다 비싼 강남 하이엔드 오피스텔

작성자
헤럴드경제
작성일
2022.05.27
강남 하이엔드 오피스텔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강남 등 서울 동남권 대형면적의 오피스텔 평균가격이 20억원을 넘어서며 웬만한 고급 아파트보다 비싼 가격을 자랑한다. 전문가들은 전반적인 주택시장 조정장세에 금리까지 오르는 만큼 투자에 주의를 요구했다.

25일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서울 동남권 전용면적 85㎡ 초과 오피스텔의 지난 4월 평균 매매가격이 21억5600만원을 기록했다. 집계를 시작한 2020년 7월 19억8200만원보다 8.7% 오른 가격이다.

동남권 대형 오피스텔 가격은 서울 타지역들과 비교해도 큰 차이가 난다. 같은 면적의 서울 오피스텔의 평균가격이 11억6400만원인 것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비싸다. 또 도심권과 동북권도 각각 9억9400만원과 7억5200만원에 불과하며 동북권 오피스텔 가격보다는 3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해당 가격은 서울 아파트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한국부동산원이 집계한 4월 서울 동남권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18억3650만원으로 집계됐다. 물론 아파트는 다양한 면적으로 구성된 것들이 통계에 반영됐지만 대형 오피스텔 평균가격의 85%에 불과하다.

이처럼 가격이 높게 형성된 것은 최근 강남에서 분양되는 하이엔드 오피스텔들이 대부분 평당 1억원이 훌쩍 넘을 정도로 가격이 올랐기 때문으로 한국부동산원은 분석했다. 최근 분양 중인 서초동 ‘르피에드 인 강남’, ‘레이어 청담’, ‘루시아 도산 208’ 모두 3.3㎡당 1억원을 넘는다.

㎡당 같은 지역 작은 평형 오피스텔이 800만원 선일 때 하이엔드 오피스텔은 1460여만원 수준인 경우 자재의 고급화, 커뮤니티 시설 등 부대비용이 포함된 가격이라는 것이다.

한 분양대행 관계자는 “아파트를 구매하고자 해도 자금출처 조사가 까다로운 탓에 힘든 신혼부부들이 부모의 도움을 받아 강남권 오피스텔을 많이 구매한다”며 “최근 부동산 양극화가 극심해지며 하이엔드 오피스텔의 인기는 오히려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투자주의를 요구했다. 최근 전반적인 부동산 경기가 조정장세인 것은 물론 새 정부에서 공급 확대 정책을 펴는 경우 아파트의 대체제 성격인 오피스텔 가격이 크게 빠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함영진 직방 데이터랩 실장은 “하이엔드 오피스텔의 경우 강남권 고급 수요층을 타깃으로 그들만의 리그인 탓에 일반적인 부동산 시장의 영향을 덜 받을 수 있다”면서도 “큰 폭의 조정이 있는 경우에는 고가 아파트 시장에 연동해서 수요가 줄어들 수 있는 만큼 가격 조정이 불가피하고 높은 거래 회전율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헤럴드경제=서영상 기자]s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