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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전국 집값, 2년10개월 만에 ‘하락’…서울도 상승 멈췄다

작성자
헤럴드경제
작성일
2022.07.15
지난달 전국 집값이 2년10개월 만에 하락 전환하고, 서울도 2개월간의 상승을 멈추고 보합에 머물렀다. 양도소득세 중과 배제 혜택을 보려는 다주택자 등의 매물이 증가하고 있음에도 금리인상과 고물가, 집값 하락 우려 등으로 매수세가 사라진 영향이다.

전국 주택 전셋값 역시 높아진 가격 부담에 더해 금리인상에 따른 월세 선호 현상 등으로 3개월 만에 하락으로 방향을 틀었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의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종합(아파트·다세대·단독주택 통합) 매매 가격은 전월 대비 0.01% 하락했다. 이는 월간 기준으로 2019년 8월(-0.05%) 조사 이후 2년10개월 만에 하락 전환한 것이다.

주택 가격이 공표되는 176개 시군구 중 상승지역은 88곳으로 전달(112곳)보다 줄어든 반면, 보합(7→8곳), 하락(57→80곳)지역이 늘었다. 최근 금리인상으로 대출금리 부담이 커진 데다 고물가 지속, 경기침체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매수세가 위축된 영향이라고 부동산원은 분석했다.

서울 집값은 지난 4~5월 각각 0.02%의 상승을 마무리하고 지난달 보합을 나타냈다. 서초구(0.10%), 용산구(0.09%), 강남구(0.03%) 등 일부 고가 단지를 중심으로 오름세가 이어지긴 했으나 노원구(-0.16%), 성북구(-0.07%) 등을 포함한 강북권 전체가 하락 전환(-0.01%)하면서 서울 전체가 상승을 멈췄다.

지난달 경기·인천은 신규 입주물량과 매물 적체 영향이 계속되면서 각각 0.05%, 0.14% 하락했다. 지방 집값은 0.03% 올랐으나 상승폭이 전달(0.06%)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특히 5대 광역시가 0.11% 내려 전달(-0.08%)보다 낙폭이 커졌다.

주택 유형 중 아파트만 보면 하락세는 더 두드러진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값 하락폭은 0.10%로, 전월(-0.05%)보다 2배 커졌다. 서울(-0.01→-0.08%), 경기(-0.11→-0.16%), 인천(-0.23→-0.26%), 5대 광역시(-0.18→-0.21%), 지방(-0.01→-0.06%) 등의 아파트값이 전달보다 더 떨어졌다.

전세시장에서도 안정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전국 주택종합 전셋값은 0.02% 내려 3개월 만에 다시 하락 전환했다. 서울(-0.01→-0.02%)과 인천(-0.17→-0.30%)이 하락폭을 키웠고, 경기는 두 달 연속 보합을 기록했다. 지방의 전셋값은 0.01% 내려 2년8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아파트만 보면 전셋값은 전국이 0.08% 하락했다. 서울(-0.04%), 경기(-0.07%), 인천(-0.49%), 5대 광역시(-0.27%), 지방(-0.05%) 등이 줄줄이 하락했다.

부동산원은 “서울은 높은 전셋값과 금리인상 부담 속에 구축 위주로 매물이 누적되면서 하락폭이 확대됐고, 경기·인천은 신규 입주물량 등의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 “지방은 대구·대전 등을 중심으로 입주물량 부담이 가중되면서 하락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전국 주택 임대차시장에서 월세거래가 전세를 넘어선 가운데 월셋값 상승이 이어지면서 세입자들의 월세 부담도 커지고 있다. 전국 주택종합 월세 가격은 5월에 이어 지난달에도 0.16% 올랐다. 서울(0.06%)을 비롯한 수도권(0.18%) 등을 중심으로 월셋값 상승폭이 확대됐다.

한편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가 이날 발표한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3.0으로, 전달의 109.4보다 6.4포인트 하락했다. 전달과 마찬가지로 보합 국면을 유지한 것으로, 최근 위축된 주택 매매심리가 반영됐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이 112.9에서 103.4로, 경기가 108.1에서 100.9로 각각 내리면서 역시 보합을 나타냈다.

국토연구원은 소비심리지수를 토대로 부동산 시장 상황을 ‘상승’(115 이상)·‘보합’(95~115 미만)·‘하강’(95 미만) 3개 국면으로 구분한다.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y2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