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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우려에도 서울 오피스 공실률 2009년 이래 '최저'

작성자
헤럴드경제
작성일
2022.07.20
서울 주요 입지에 위치한 사무용건물(오피스) 공실률이 2009년 이래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회사인 JLL코리아가 최근 발행한 ‘2022년 2분기 서울 A급 오피스 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서울 A급 오피스의 공실률은 3.9%로, 2009년 3분기(3.3%) 이후 가장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오피스 공실률이 5% 밑으로 떨어지는 건 사실상 공실률이 ‘제로’ 수준이라는 의미다. 업계에선 임차인이 이사를 들어오고 나가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자연공실률’을 5%로 보고 있다.

도심권역(중구, 종로구 일대)은 전분기 대비 약 1.72%포인트 하락한 7.1%의 공실률을 기록했다. 여의도권역(여의도, 마포, 공덕 지역)은 전분기에서 약 절반가량 떨어진 3.7% 공실률을 기록했다. 특히 공실이 많았던 여의도 파크원은 2020년 공급 이후 빠르게 공실을 해소해, ‘타워1’의 경우 현재 약 5% 공실만 남은 상태다.

강남권역(강남대로와 테헤란로 일대)의 공실률은 역대급으로 떨어졌다. 0.4%로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던 지난 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공실이 없는 상태에서 공급도 제한적인데 임차 수요는 오히려 더욱 늘어나는 추세다. 2분기 ‘케이스퀘어’ 강남2 빌딩이 준공됐는데, 준공 이전에 이미 2만㎡이 넘는 오피스 면적에 대한 입주가 결정됐을 정도다.

서울 오피스 시장은 3대 권역 모두 2023년까지 신규 공급이 없을 예정이다. 임차 수요에 비해 공급량이 부족해 당분간 임대인 우호적인 시장은 계속될 것이란 게 JLL측의 예상이다.

공급 부족이 계속되면서 오피스 임대료는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2분기 서울 A급 오피스의 월 평균 실질임대료는 3.3㎡당 11만1300원으로 역대 최고 임대료를 경신했다. 3대 권역의 공실률이 5% 미만으로 접어들며 전분기 대비 8.5%, 전년 대비 15.0%로 매우 가파른 폭으로 상승한 것이다.

도심의 월 평균 실질임대료는 3.3㎡당 11만2100원으로, 전분기 대비 10.7%, 전년동기 대비 13.9% 상승했다. 지난 분기 10만원 대를 기록한 후 한 분기 만에 11만원 대로 진입했다. 여의도 권역의 월 평균 실질임대료는 3.3㎡당 9만3700원으로 조사됐다. 전분기 대비 11.9%, 전년동기 대비 22.3% 오른 것으로, 3대 권역 중에서도 가장 가파르게 상승했다. 현재 여의도 A급 빌딩들은 대부분 제로 공실률을 기록 중이다.

강남의 월 평균 실질임대료는 가장 높은 3.3㎡당 12만2500원으로 전년대비 4.4%, 전분기 대비 11.8% 올랐다.

심혜원 JLL코리아 리서치팀장은, “물가 상승률이 가파른 상황에서 3대 권역 모두 공실률이 한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며 “2023년 하반기까지 신규 공급이 전무해 임대료 인상의 압박을 벗어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다만 “현재 급격한 금리인상과 증대되고 있는 실물경제 불확실성이 향후 오피스 공실률 감소와 임대료 상승에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jumpcu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