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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 압박에 ‘뚝’…서울 아파트값 2년 3개월만에 하락폭 최대

작성자
헤럴드경제
작성일
2022.07.28
서울 아파트값이 2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한국은행의 사상 첫 ‘빅 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에 이어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금리 인상) 우려 등 금리 인상 압박이 지속함에 따라 매물이 쌓이고 매수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고물가 지속과 긴축 우려로 글로벌 경제에 적신호가 켜지면서 한동안 집값이 조정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에도 무게가 실린다.

2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넷째 주(25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07% 내려 전주(-0.05%)보다 하락폭을 확대했다. 이는 2020년 4월 마지막 주(-0.07%) 이후 2년 3개월 만에 나온 최대 하락폭이다.

부동산원은 “세 부담 완화 예고로 일부 매물회수 움직임은 나타났으나 추가 금리 인상 우려에 따른 가격 하방압력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면서 “매수 관망세가 장기화하며 서울의 낙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서울 25개 자치구에선 서초구(0.01%)를 제외한 모든 곳의 아파트값이 떨어졌다. 서초구 역시 전주 0.03%에서 이번 주 0.01%로 상승폭을 줄이면서 사실상 보합권에 다가섰다.

특히 소수점 이하 두자릿수로 하락한 지역은 전주 6곳에서 이번 주 9곳으로 더 늘었다.

매물이 쌓이는 도봉구(-0.17%), 노원·성북구(-0.15%), 강북·은평구(-0.14%), 마포·종로·서대문·중구(-0.13%) 등이 일제히 전주보다 낙폭을 키웠다. 강남구(-0.01%)도 하락세를 이어갔고, 송파구(-0.04%)와 용산구(0.05%)도 전주보다 더 내렸다. 지난주 보합을 기록했던 동작구는 0.02% 떨어져 다시 하락 전환했다.

경기(-0.06→-0.08%)와 인천(-0.08→-0.10%) 역시 하락폭을 확대하면서 수도권 전체의 낙폭도 0.08%로 더 커졌다. 신도시 재건축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보였던 성남시 분당구(-0.02%)는 전주 보합에서 내림세로 돌아섰고, 일산 신도시가 있는 고양시(-0.02%)는 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경기 대부분 지역에서 매물이 적체되고 급매 위주의 거래가 발생하는 가운데 광주시(-0.26%), 오산시(-0.23%), 의정부시(-0.20%) 등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지방(-0.03→-0.04%)을 비롯해 전국 아파트값(-0.04→-0.06%)도 전주보다 더 하락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이날 ‘2분기 부동산시장 동향’ 보고서에서 “시장금리의 가파른 상승과 향후 정책금리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당분간 주택 매매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매매 가격도 다소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세시장은 비수기에 더해 월세 선호현상까지 겹치면서 약세를 보였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2주 연속 0.03% 하락했고, 경기·인천도 각각 0.07%, 0.10% 하락했다. 서울은 보합을 나타낸 강남구(0.00%)를 제외하고 나머지 지역의 일제히 내림세를 기록했다.

높은 전셋값에 대한 부담과 금리 인상에 따른 월세전환 문의 증가 등으로 전세매물 적체가 지속되면서 서울 전역에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부동산원은 설명했다.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y2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