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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는 금리에 찬밥된 전세…서울 아파트 중위 전셋값 6억원선도 깨졌다

작성자
헤럴드경제
작성일
2022.10.25
잇단 금리 인상 속에 전세시장이 침체 양상을 보이면서 서울 아파트 중위 전세가격이 6억원 아래로 떨어졌다.

25일 KB국민은행의 월간 시계열에 따르면 이달 서울 아파트 중위 전세가격은 5억9966만원으로, 지난해 2월(5억9739만원) 이후 1년 8개월 만에 6억원을 하회했다.

중위가격은 조사 표본을 가격 순으로 나열했을 때 중간에 있는 가격으로, 순수하게 정중앙의 가격만 따지기 때문에 시세 흐름을 판단하는 데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평균가격이 저가·고가주택의 가격 변동폭에 크게 좌우되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

서울 아파트 중위 전세가격은 지난해 3월 처음 6억원을 돌파한 이후 그해 9월 6억2680만원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전세자금대출 중단 사태로 6억2116만원으로 내려온 뒤 등락을 거듭하다 이달 들어 전월 대비 1.14% 하락하며 6억원에 못 미쳤다.

계속되는 금리 인상으로 전세의 월세 전환이 가파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재계약 외에는 신규 이동 수요를 찾기 어려운 상황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임차인들의 갱신계약, 월세·준전세 선호현상이 뚜렷해지면서 신규 전세매물이 계속 쌓이고, 결국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강남 11개구 아파트의 중위가격은 6억8755만원에서 6억7675만원으로 1.57% 떨어져 강북지역보다 더 큰 낙폭을 기록했다. 강북 14개구는 5억3188만원으로, 지난달(5억3437만원)보다 0.47% 하락했다. 아파트 외에 서울 연립주택 중위 전세가격은 2억3179만원으로 지난달(2억3187만원)보다 0.03% 내린 반면, 단독주택은 3억3763만원으로 지난달(3억3355만원)보다 1.22%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중위가격보다 높은 6억6386만원을 기록, 9월(6억7344만원)보다 1.42%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세 전환율(전세 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연 환산이율)은 4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달 서울 아파트 기준 평균 3.28%로, 9월(3.24%)보다 0.04%포인트 올랐다. 이는 지난해 4월(3.29%) 이후 1년 반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최근 대출금리가 계속 오르면서 인상된 전세 보증금을 월세로 돌리려는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강북 14개구의 전월세 전환율은 3.32%로 강남 11개구(3.25%)보다 높았다.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y2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