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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으로 다 미루더니…새해 아파트 분양 물량 9년만에 최저

작성자
헤럴드경제
작성일
2022.12.27
내년 민영아파트 분양 물량이 9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고금리, 고분양가, 집값 하락에 매수 심리가 약화된 상황이 영향을 미쳤다. 특히 상당수 건설사들이 경기 둔화와 미분양 우려로 분양물량을 축소 계획하거나 아직 사업계획을 수립하지 못하고 있다.

26일 부동산R114가 연합뉴스로 공동으로 내년 민영아파트(민간분양+민간임대) 분양계획을 조사한 결과 전국 303개 사업장에서 총 25만8003가구가 분양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계획물량 기준으로 2014년(20만5327가구) 이후 가장 적고, 올해(41만6142가구) 대비 38% 감소한 수준이다.

▶내년 분양 물량 2, 3월에 몰려= 올해 분양계획 중 31%는 내년으로 이월됐으며 내년 분양 물량은 3월(3만4392가구), 2월(2만5620가구)에 전체물량의 약 28%가 계획돼있다. 9월은 보통 가을 성수기로 꼽히지만 추석이 끼어 있어 예정물량이 7257가구로 많지 않다. 분기별로는 ▷1분기 8만2001가구 ▷2분기 5만5577가구 ▷3분기 3만9270가구 ▷4분기 3만6747가구 ▷시점미정 4만4408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내년 권역별 분양 예정물량은 과반이 지방이다. 수도권 11만6682가구(45.2%), 지방 14만1321가구(54.8%)로 예정됐다. 수도권에서는 경기가 7만521가구로 가장 많고, 서울 2만7781가구, 인천 1만8380가구 순으로 조사됐다.지방에서는 부산이 2만7,661가구로 가장 많은 분양예정 물량이 조사됐다. ▷대구 1만5,435가구 ▷경남 1만4656가구 ▷충남 1만4442가구 ▷광주 1만2937가구 ▷충북 1만2771가구 ▷대전 1만686가구 순으로 집계됐다. 지방은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택 대기수요가 적은 데다 미분양이 적체되는 지역이 많아, 상당수의 사업지에서 공급 시기를 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분양예정 물량의 48%가 재개발·재건축=내년 분양계획 물량은 유형별로 자체사업(도급 포함)을 통한 분양물량이 총 10만9532가구(42%)이고, 재개발·재건축 아파트의 비율은 전체 분양예정 물량의 약 48%(12만5065가구)를 차지한다. 서울에서는 주목할 만한 정비사업 물량이 많다. 올해 서울 동대문구 ‘래미안라그란데(이문1구역)’ 3069가구, ‘휘경자이디센시아(휘경3구역)’ 1806가구 등 분양가 산정 난항 및 조합 내분 등으로 당초 예정보다 연기된 물량을 포함해 은평구 ‘대조1구역’ 2083가구 등 유망 사업장에서 공급될 전망이다.

경기에서도 정비사업 물량이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광명시 ‘광명1R구역’ 3,585가구, ‘베르몬트로광명’ 3344가구, 안양시 ‘안양뉴타운맨션삼호’ 2723가구 등이 공급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 지역 내 신도시에서는 파주 운정 1556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인천은 작년에 이어 검단 신도시 물량과 도시개발물량이 눈에 띈다. 검단에서 5971가구가 분양계획을 밝혔으며 용현학익 도시개발을 통해 ‘시티오씨엘6단지’ 1734가구, ‘시티오씨엘7단지’ 1478가구 등이 공급될 예정이다.

지방은 광역시를 중심으로 재개발·재건축 아파트의 분양 계획이 많다. 부산 남구 ‘대연3구역’ 4488가구, 남구 ‘우암1구역’ 2205가구, 광주 북구 ‘운암3구역’ 3214가구 등이 공급을 계획 중이다.

▶분양시장 양극화 심화될듯=올해 분양시장은 기준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매수세가 크게 위축됐다. 고금리, 고분양가, 집값 추가 하락 우려감이 맞물리면서 청약시장에서 이탈하는 수요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미분양 리스크가 커지자 정부는 청약 당첨자에 대한 기존주택 처분기한 연장, 중도금 대출 보증확대 등 부동산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전방위적인 규제 완화책을 발표했다. 최태순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규제 완화에 따라 알짜입지, 가격 경쟁력이 있는 상품에 대해 청약 수요자들에 관심이 늘어날 수 있지만 수요자들이 선별청약에 나서면서 입지 열위 및 공급과잉 지역은 미분양 적체 우려도 커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 nature68@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