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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평이 10억원 시대…강남 뺨치는 강북 아파트

작성자
헤럴드경제
작성일
2017.03.02
20평대 아파트값이 10억원. 서울 강남 얘기가 아니다. 10억원대 중소형 아파트가 강북 지역에서도 나오고 있다. 프리미엄 아파트가 즐비한 용산구뿐 아니라 최근에는 주거ㆍ교육 환경, 편리한 교통 등을 내세운 마포구와 광진구, 성동구 등의 중소형 아파트도 10억원 대열에 합류했다. 3.3㎡ 당 약 3900만원 꼴로 일본 도쿄의 핵심주거시설과 비슷한 수준이다.

2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광진구 ‘광장힐스테이트’ 전용면적 84.9㎡는 이달 초 13층이 10억3200만원에 거래됐다. 이 단지는 지난해 10월 이미 10억원을 뛰어넘으며 광장동 대표 단지로 떠올랐다. 정부의 ‘11ㆍ3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강남 지역이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가 꺾였지만 광장힐스테이트는 일부 급매물을 제외하면 10억원 선을 유지했다. 강남 접근성이 뛰어난데다 단지 인근에 초ㆍ중ㆍ고가 있어 학군수요까지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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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비사업이 활발했던 성동구 옥수동도 강북의 고가 아파트를 주도하는 지역이다. 성동구 옥수12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옥수 리버젠’은 지난해 10월 전용 84㎡가 10억4000만원에 거래됐다.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 우려로 거래가 주춤하면서 실거래가는 8~9억원대로 내려왔지만 여전히 집주인들은 10억원대에 집을 내놓고 있다.

마포구에서는 현석동 ‘래미안 웰스트림’이 한강 조망이 가능한 고층을 중심으로 10억원 대열에 합류했다. 이 단지는 지난해 12월 84.9㎡가 10억9200만원(27층)에 거래된데 이어 지난달에는 18층이 10억5000만원에 매매됐다.

기존 아파트들 가격이 뛰면서 신규 아파트 매매가도 강세다. 28일 입주를 시작하는 서울 서대문구 ‘경희궁자이’는 전용 84.83㎡이 이달 초 10억1830만원에 거래됐다. 2014년 말 분양가(7억8000만원)보다 2억원 이상 크게 오른 것이다. 분양 초반 미분양까지 났던 걸 감안하면 말 그대로 격세지감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서울 광화문 등 도심과 가까워 ‘직주근접형’ 아파트로 관심이 높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세종문화회관과 강북삼성병원 등 수준 높은 문화ㆍ의료서비스를 이용하려는 중장년층 수요도 높다는 게 인근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그런가하면 특화 서비스를 앞세운 성동구 성수동1가 ‘서울숲 트리마제’ 분양권은 경희궁자이보다 비싸다. 이 아파트 전용 69.7㎡는 지난해 11월 최고 11억9920만원에 팔렸다. 전용 84㎡ 분양권은 실거래가가 13~14억9000만원까지 올라간다.

다만 지난해 부동산 호황을 타고 가격이 급등한 만큼 추가적인 상승세는 제약될 가능성이 있어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지난해 광진, 옥수, 마포 등 한강과 인접한 지역 아파트 가격이 많이 올랐다”면서 “강남이 부동산 블루칩이라면 옥수, 마포 등은 옐로칩”이라며 신중한 접근을 당부했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