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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폭탄…올해보다 내년, 지방이 더 위험

작성자
헤럴드경제
작성일
2017.03.08
급증한 아파트 입주물량 때문에 부동산 경기가 침체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올해보다는 내년, 서울 및 수도권보다는 지방의 위험이 더 크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7일 한국신용평가가 2001~2016년 평균 대비 지역별 2017년과 2018년 입주물량을 따져본 결과 경기와 경남, 경북 등의 부담이 상대적으로 컸다.

경북 지역의 올해 입주물량은 장기 평균보다 두배 이상(116.3%) 많다. 2018년에도 128.6%를 웃돈다. 경남 지역의 입주물량도 내년까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경기도 역시 ‘입주폭탄’이 예상되는 가운데 특히 서울과 인접하지 않은 경기 지역의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이렇게 입주물량이 급증하면 미입주가 쌓여 주택가격이 하락하고 이것이 다시 미입주를 불어오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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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평은 세부적으로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선정한 미분양관리지역 ▷미분양부담 누적 지역(최근 3년 분양물량 대비 2016년 말 미분양세대수 비중이 20% 상회하는 지역) ▷2016년 1월 대비 2017년 1월 매매가격 지수가 하락한 지역 등으로 분류해 입주위험 모니터링 지역을 추렸다. 그 결과 수원과 용인 등 경기 남부의 택지개발지역, 평택ㆍ당진 등 아산만 지역 그리고 대구ㆍ경북 남부 지역 등이 대상지로 꼽혔다. 조선업 불황의 직격탄을 맞은 창원과 거제 등도 포함됐다.

한신평은 이들 모니터링 대상지역의 입주물량이 2017년(15만 가구)보다 2018년(18만9000가구) 더 늘어난다는 점에서 미입주 위험은 2018년에 더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경기 지역의 입주물량은 2017년 3만8000가구에서 2018년 6만8000가구로 급증해 다른 지역보다도 부담이 높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권기혁 한신평 기업평가본부 실장은 “2014~2015년 상반기까지 실수요자 비중이 높았던 분양물량의 입주가 도래하는 2017년은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다”고 설명했다.

다만 한신평은 미분양 급증이 미입주로 이어져 부동산 침체를 낳았던 2008년과는 상황이 다르다고 지적했다. 일단 2014년 이후 분양한 아파트들의 분양가가 매매가와 큰 차이가 없이 안정적이다. 또 2000년대 이후 주택가격이 물가지수 및 소득지수 추이와 유사한 수준으로 증가했다는 점에서 실질주택 가격 수준을 감안하면 부동산 가격급락 가능성은 매우 제한적이라는 이유에서다. 일각에서 우려하는 1990년대 일본의 부동산 버블 논란에 선을 그은 셈이다.

이에 따라 입주 급증에 따라 가격 조정이 크지 않다면 입주 부담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점차 해소될 것으로 권 실장은 전망했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