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컨설턴트가 필요하십니까?

효율적인 부동산광고가 필요하십니까?

그렇다면 분양마당과 함께 하세요!

뉴스

부동산뉴스

부동산뉴스

아파트 전세 싸졌다...빌라ㆍ주택 임대시장 ‘비명’

작성자
헤럴드경제
작성일
2018.03.12
서울 강서구 등촌동의 한 단독주택에 세들어 살던 서모 씨는 결혼을 앞두고 고민이 깊다. 전세계약 만료 전에 집을 빼려면 새 세입자가 구해져야하는데, 두달이 되도록 도통 집을 보러 오는 사람이 없다. 이대로면 자칫 전세금 8500만원이 묶일 수도 있다.

서울의 아파트 전세가격이 주춤하자 빌라나 다세대이 비명이다. 1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월간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0.20% 오르는데 그쳐 1월(0.26%)보다 오름폭이 둔화됐다. 주간으로 보면 2월 셋째주부터 지난주까지 3주 연속 하락했다. 낙폭 0.02%에서 0.06%로 커지고 있다.

보기 드물게 아파트 전세의 후폭풍이 연립ㆍ단독주택 전세까지 흔드는 모습이다.

20180312000183_0.jpg

서울은 아파트와 연립ㆍ단독주택의 전세가격 차이가 워낙 크다. 서울 전세 중위가격은 아파트가 1㎡(전용면적) 당 511만원인데, 연립과 단독주택은 320만원, 270만원이다. 아파트 전셋값이 약간 떨어지더라도 연립ㆍ단독주택 수요가 바로 옮겨가기 버겁다.

하지만 전세가격 조정이 시작되면서 이 격차가 줄어 연립ㆍ단독주택 전세입자가 아파트로 갈아탈 수 있는 부담이 줄고 있다.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해 연립주택 전세값보다 1.8배 이상 비쌌지만 올해 들어선 1.6배 수준으로 낮아졌다. 전세가격이 낮아진 아파트로 수요가 옮겨가면서 하위시장이던 연립ㆍ단독주택이 외면받는 형국이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비교적 신축이거나 기반시설이 좋은 지역에 들어선 빌라라면 아파트 전세값 조정 영향이 덜할 수 있지만 노후됐거나 프라이버시가 보호되지 못하는 단독주택이라면 전세입자의 선택을 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kw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