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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파트 값 사상 첫 최대 5배 격차

작성자
헤럴드경제
작성일
2018.05.03
서울 아파트값 격차가 더 벌어졌다. 상위 20% 아파트값이 하위 20%의 5배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2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4월 ‘서울 평균 아파트 가격 5분위 배율’은 5.1배로 국민은행이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8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5배를 넘어섰다.

5분위 배율은 주택을 가격 순으로 5등분 해 상위 20% 평균가격(5분위)을 하위 20% 평균가격(1분위)으로 나눈 값이다. 고가 주택이 저가 주택에 비해 몇 배 비싼지 확인할 수 있는 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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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격차는 국민은행이 통계를 작성한 이래 늘 4배 전후를 유지했다. 집값이 오르지 않던 2014년 7월 월간 기준 3.9배였으나, 그해 8월 4.0배로 오른 이후 줄곧 4.1~4.3배를 유지했다. 그러다 서울 아파트값이 강남 중심으로 급등한 지난해 12월 4.5배로 벌어졌고, 올 3월 4.8배까지 격차가 심해지더니 지난달 처음으로 5배를 넘어선 것이다.

이런 현상은 서울 강남권에 몰려 있는 고가 주택 가격은 급등한 데 비해, 강북지역에 많이 있는 저가 주택 상승률을 미미한데 따른 것이다. 지난달 서울 상위 20% 아파트 평균 가격은 15억5957만원으로 전달(14억6711만원)에 비해 6.3% 올랐으나, 하위 20% 아파트는 3억697만원으로 전달(3억484만원)에 비해 1%도 오르지 않았다.

고가 아파트값 상승세는 다른 지표에서도 확인된다.

서울 아파트는 올 들어 대형(135㎡ 이상)이 소형(40㎡미만)보다 상승폭이 더 커지는 현상 발생했다. 4월 작년 말과 비교해 서울 소형 아파트는 평균 3.21% 올랐는데, 대형은 4.14%나 상승했다. 같은 기간 중소형(40~62,8㎡)이 4.06% 오른 사이 중대형(95.9~135㎡)은 4.33% 비싸졌다. 일반적으로 수요가 많은 중소형이나 소형 상승폭이 중대형이나 대형보다 컸으나 올해는 상황이 달라졌다.

양도소득세 중과 등 세금 규제가 시작된 4월이지만 고가 아파트는 상승세를 멈추지 않았다. 고가 아파트 시세 흐름을 보여주는 ‘KB 선도아파트 50지수’는 4월 146.5로 전달(145.5)보다 올랐다. 작년 동기 대비 29.75%나 폭등해 역대 최고 상승폭을 보였다. 이 지수는 매년 12월 기준 시가총액 상위 50개 단지 아파트를 선정해 시가총액 변동률을 보여준다. 강남 타워팰리스, 서초 반포래미안퍼스티지 등 주로 강남권 고가 아파트들이 포함된다.

곽창석 도시와공간 대표는 “주택 시장이 침체돼도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지역 아파트값은 오를 수밖에 없다”며 “고가 아파트와 저가 아파트값 격차는 계속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박일한 기자/jumpcu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