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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세난 우려는 오산...서울은 아직 수요 탄탄

작성자
헤럴드경제
작성일
2018.05.09
수도권의 전세가격 하락세에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하지만 서울을 비롯한 대부분의 지역은 여전히 수요가 탄탄하다.

9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수도권의 지난달 전세가격은 0.34% 하락했다. 경기도가 0.37% 떨어졌으며 서울도 0.35%하락했다.

올해 경기도의 입주예정물량은 16만여 가구로, 가구수(2015년 통계청 집계 기준) 대비 3.7%에 달한다. 전국 평균(2.3%)를 웃도는 수치다.

입주물량은 내년에도 계속 쏟아질 예정이다. 2019년 경기도 입주물량은 12만여 가구로, 올해보다는 적지만 여전히 2011~2016년 평균 대비 86.47%나 많다. 화성시(3만5000가구), 용인시(1만5000가구), 시흥시(1만1500가구), 평택시(9000가구) 등에 입주물량이 몰렸다.

대규모 택지개발 등으로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행정구역과 별개로 입주물량 여파가 인근 지역까지 잠식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곳이 오산시로, 동탄2신도시(화성시)의 영향권에 들면서 지난달 전세가격이 1.99%나 급락했다. 연초 이후 하락폭은 6.94%에 달한다. 조선경기 침체 직격탄을 맞은 거제시(-8.42%) 다음으로 큰 낙폭이다. 오산시의 입주물량은 지난해 4534가구에서 올해 4080가구로 엇비슷하다. 화성시와 용인시의 입주물량 폭탄이 오산시를 비롯한 경기 남부 전반으로 파편을 튀기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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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동탄이 새 아파트인데다 교통이나 생활편의가 더 좋아 자꾸 빠져나간다”며 “집주인들이 세입자 구해달라고 읍소하는 지경”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집주인과 세입자의 역전된 힘의 균형을 일반화하기엔 아직 무리다. 통상 전세계약은 2년 단위로 하기 때문에 역전세를 논하려면 2년 전 전세가격 대비 증감률을 봐야 한다. 서울의 전세가격은 2년 전보다 4.46% 올랐다. 최근 하락 추세라지만 기존 전세입자가 계약을 연장하려면 보증금을 더 올려줘야 한다는 뜻이다.

실제 목동 아파트가 밀집한 양천구의 경우 지난달 전세가격이 1.17%로 서울에서 가장 많이 떨어졌지만 역전세를 걱정하는 집주인을 찾아볼 순 없다.

목동역 인근 중개업소 대표는 “3~4월은 전세 비수기라 가격이 떨어진 것”이라며 “지금 전세를 연장하려면 5000~7000만원은 더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주택연구실장은 “전세가격이 2년전보다 내려간 지역이 일부 있지만 (최근 전세가격 하락은) 그동안 전세가 많이 오른데 대한 조정작업들이 있는 것”이라며 “역전세나 깡통전세는 누적적으로 입주물량이 많았던 지방에 해당되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kw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