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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6월 이후 서울 집값 최대 급등

작성자
헤럴드경제
작성일
2018.10.01
지난달 서울의 집값 상승률이 2008년 6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매물은 부족 상황에서 가을 이사철 수요가 몰려서다.

1일 한국감정원의 전국주택가격 동향조사를 보면 서울 주택의 월간 매매가격 변동율은 지난 8월 0.63%에서 9월 1.25%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0.07%)보다 1.18%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2008년 6월(1.74%) 이후 가장 123개월 만에 가장 높은 변동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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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열의 진앙지로 지목되는 강남4구(서초ㆍ강남ㆍ송파ㆍ강동)가 이번에도 촉매로 작용했다. 추가 상승 기대감과 개발 호재가 맞물리며 인기 단지 위주로 최고가를 경신하는 사례도 잇따랐다. 강동구(2.18%)가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변동률을 기록했고 서초구(1.80%), 강남구(1.80%), 송파구(1.55%)가 뒤를 이었다. 영등포구(1.66%)와 송파구(1.55%)도 지난달 대비 상승폭을 키웠다.

강북권도 상승 기류에 올라탄 모양새다. 매물은 여전히 부족하지만, 가을 이사철 수요와 다양한 개발 호재로 저평가 인식이 개선된 영향이 컸다. 성동구가 1.43%로 뜀박질을 한 가운데 노원구(1.35%), 도봉구(1.20%), 용산구(1.15%) 등 오름폭이 확대됐다.

한국감정원이 집계한 서울의 평균 집값은 5억8739만원으로 단위면적(㎡)당 가격은 713만원이었다. 전국 평균 집값(2억8748만원)의 두 배를 웃돈다. 중위주택가격 역시 서울(5억5330만원)과 전국(2억6306만원)의 격차는 멀어지고 있다.

정부가 공언한 3기 신도시 공급의 윤곽이 드러나지 않은 상황에서 10월 이후 서울의 집값 전망은 안갯속이다. 안정화 방안을 발표한 이후 거래가 주춤한 이른바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지면서 9월 하반기 이후 시장 분위기는 급랭하고 있어서다.

박원갑 KB국민은행 WM투자자문부 수석전문위원은 “단기 급등에 따른 후유증에 공급 계획까지 나오면서 당분간 조정국면이 예상된다”며 “다만 일부 지역의 매물잠김 현상이 여전해, 집값이 급락하기보다는 급등지역을 중심으로 거래 감소와 약보합세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의 전셋값은 가을 이사철 수요가 꾸준한 마포구(0.41%)와 종로구(0.39%)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성동구(0.03%)와 광진구(0.01%) 등도 하락에서 상승 전환하며 서울 평균(0.20%→0.26%)을 끌어올렸다. 강남권에선 동작구(0.71%)와 서초구(0.68%)가 정비사업 이주수요로, 강서구(0.40%)와 영등포구(0.40%)는 직주근접 수요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and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