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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서 집값 이 지역이 가장 많이 떨어졌다…하락률 세종, 대구, 인천 순
아파트 매매가가 월간 기준 역대 최대 하락 폭을 갈아치우고 있다. 금리인상과 경기침체가 매매가 하방 압력을 키우면서 거래량 또한 크게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19일 직방이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북·제주·강원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하락했다.가장 많이 내린 지역은 세종(-12.0%)이었으며 대구(-9.2%), 인천(-8.3%)의 하락폭이 컸고 울산, 경기, 대전 등도 5.0% 이상 하락했다. 서울은 -4.9%의 하락폭을 기록했다.지난달의 경우도 아파트 매매가가 전국 2.02%, 수도권 2.49%, 지방이 1.57% 내려 모두 월간 기준 역대 최대 하락 폭을 나타냈다.올해 아파트 매매거래량 또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1~10월까지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전국 26만2000건으로 역대최저 거래량뿐 아니라 처음으로 50만건 미만을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수도권은 올해 10월까지 거래량이 7만6000건으로 10만건에 ...
2022.12.19 헤럴드경제
“이게 말이 되나요” 영끌족의 울분…대출은 8% 육박하는데, 예금 이자는 그대로
# 30대 직장인 A씨는 다음달 예정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갱신을 앞두고 불안감에 휩싸였다. 잠시 주춤한 듯했던 대출금리가 내년 상반기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소식을 접한 탓이다. A씨는 “들어오는 돈은 그대로인데 돈 나갈 구멍만 커진다고 생각하니 밤에 잠이 오지 않는 지경”이라고 토로했다.# 공무원인 20대 B씨는 최근 5%가 넘는 정기예금 가입이 인기라는 소식을 접하고, 한 시중은행에서 예금 가입을 시도했다. 그런데 5.10%로 알고 있던 12개월 만기 정기예금금리가 4.9%대로 내려간 것을 발견했다. B씨는 “금리가 오르면 예금금리도 오르는 것 아니냐”며 “200만원가량 받은 마이너스통장 대출금리는 매월 올랐다는 문자가 오던데 예금금리가 내려간 이유를 모르겠다”며 불만을 표했다.은행권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의 지표로 활용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4%대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이에 주요 시중은행의 주담대금리는 연 8% 턱밑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정작 ...
2022.12.16 헤럴드경제
“갱신계약 세입자가 당장 보증금 달라니요”…임대차 악법에 피눈물 흘리는 집주인
# 올해 2월 임차인으로부터 5% 계약갱신청구권을 받아 세입자와 재계약을 한 집주인 A씨는 지난 10월 청천벽력의 통보를 받았다. 세입자가 갑작스럽게 방을 빼겠다고 연락을 취해온 것이다. 세입자는 A씨에게 2020년 개정된 주택임대차보호법을 들이밀며 “다른 집을 새로 계약했으니 3개월 안에 보증금을 달라”며 “그렇지 않을 경우 법적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A씨는 “지난 2월 세입자를 내보내고 새로 계약했으면 시세대로 받았을 텐데 2억가량 손해보고 재계약을 해줬더니 갑자기 나가겠다고 돈을 내놓으란다”며 "도대체 몇 억을 통장에 두고 사는 사람이 한국 사람 중에 몇이나 있겠나. 갑자기 나가겠다면서 보증금 당장 내놓으라니, 평화롭던 가정이 파탄이 났다”고 토로했다.2020년 개정된 주택임대차보호법이 전월세시장에 일대 대혼란을 가져오고 있다. 현장에서는 임대차보호법이 아니라 ‘임대차 악법’이라는 격앙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임대차시장의 혼란은 세입자들이 가팔라진...
2022.12.15 헤럴드경제
혼인신고 미뤄가며 마통·전세대출까지 받아 집 사던 그들…2030 영끌족이 사라졌다
20·30대를 중심으로 영혼까지 끌어모아 집을 사던 ‘영끌족’이 올해는 자취를 감췄다. 금리인상 여파로 주택담보대출이자가 올라갔고, 집값 하락세가 장기간 이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에 젊은 층의 주택 매입이 대폭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14일 부동산정보 제공업체 경제만랩이 한국부동산원의 연령별 주택 매입거래량을 살펴본 결과, 올 1~10월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44만 9967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30대 이하의 주택 매매거래량은 10만8638건으로, 전체의 24.1%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한국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9년 이래(1~10월 기준) 가장 낮은 비중이다.지난해만 하더라도 30대 이하의 주택 매입 비중은 27.1%에 달하면서 영끌 열풍이 불었지만 올해는 주택 매입 비중이 전년 대비 3.0%포인트(포인트)나 줄어들었다.지역별로 살펴보면, 30대 이하의 주택 매입 비중이 전년 대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곳은 대전이었다. 지난해 1~10월 대전의 30대 이...
2022.12.14 헤럴드경제
독버섯처럼 번진 주택 시장 비관론…집 가진 사람 마저 5.1% 만이 "향후 1년간 상승"
수도권 주택 소유자들 가운데 5.1% 만이 1년 후 현 거주지 부동산 시세가 상승할 것이라 전망했다. 향후 부동산 투자 가치에 대해 부정적으로 답한 이들은 1년 전보다 44.2%포인트(p) 늘어 절반을 넘어섰다.피데스개발, 대우건설, 이지스자산운용, 한국자산신탁, 해안건축이 공동으로 더리서치그룹을 통해 수도권 주택 소유자 1000명을 대상으로 ‘2022년 미래주택 소비자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5.1%만이 현 거주지 향후 1년 부동산 시세가 ‘올라갈 것’(‘많이 올라갈 것’, ‘약간 올라갈 것’ 응답 합계)이라고 응답했다.이는 201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며, 작년 53.5%과 비교해서 48.4%p 줄어든 수치다. 연도별 추이를 자세히 살펴보면 2015년 40.4%를 기록 후 지속적으로 줄어들다가 2018년 19.0%를 찍고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늘어났다가 올해 대폭 줄어들었다.올해 세부 응답률을 살펴보면 ‘많이 올라갈 것’ 0.2%, ‘약간 올라갈 것’ 4....
2022.12.13 헤럴드경제
“우리 집 주소 외우다 포기했어요”…길어도 너무 긴 아파트 이름
“아파트 이름이 너무 길어서 부모님 세대나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대방’이라고 줄여서 불러요. 나주에 ‘대방’이 들어가는 아파트가 대호동과 빛가람동 두 군데 있는데 택시 타게 되면 ‘빛가람동 대방’으로 가달라고 하죠”전남 나주시 반남면에 거주하는 20대 여성 나모 씨는 빛가람동에 위치한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빛가람대방엘리움로얄카운티 1·2차’ 아파트를 간략하게 ‘빛가람동 대방’으로 축약해 부른다고 전했다.‘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빛가람대방엘리움로얄카운티 1·2차’는 전국에서 가장 이름이 긴 아파트로도 잘 알려져 있다. 총 25자로 단지 구분을 빼도 23자에 달한다. 빛가람동 혁신도시에 거주하는 직장인 김모 씨(25) 또한 “아파트들이 이름이 길고 영어로 되어있어서 헷갈릴 때가 많다”고 토로했다.이처럼 아파트 이름이 20자 안팎인 단지들은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빛가람대방엘리움로얄카운티 1·2차’뿐만 아니라 ‘광주용산지구2BL계룡리슈빌더포레스트아파트’, ‘인천소래논현구역C10블록에코메트로3...
2022.12.11 헤럴드경제
‘영끌’ 2030 가계부 보니…“월급중 이자만 100만원, 이제 ‘한턱’ 금지”
# 직장인 김혜림(28·가명) 씨는 지난 2020년 1억6000만원의 전세대출을 받아 서울 금천구에 2억8000만원짜리 집을 얻었다. 전세대출이자는 월 50만원 정도였다. 하지만 지난달부터 월 납부이자가 71만원이 됐다. 매월 20만원 이상이 통장에서 사라진 셈이다. 이자 부담이 늘어나며 가장 먼저 줄어든 건 식비다. 김씨가 헤럴드경제에 보낸 가계부를 보면 이자가 큰 폭으로 늘어난 대신 지난 3월 39만원이었던 식비가 11월 24만원으로 쪼그라드는 등 필수적인 지출을 줄였다. 김씨는 “식사자리에서 지인들에게 한턱을 내곤 했던 습관을 없앴다”고 했다. 얇아진 지갑에 가계부를 쓰기가 두려워졌고 즐기던 취미활동도 ‘사치’가 됐다. 영상촬영?편집 등 자신의 취미활동에 쓰던 비용을 줄이고, 연극 관람이나 지인들에게 줄 선물 구입에는 지갑을 닫게 됐다.미국발(發) 금리인상 속에 주택자금대출을 받은 20·30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사상 최초로 여섯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하...
2022.12.09 헤럴드경제
최악은 피했지만…증권사들, 둔촌주공發 PF 대란 우려에 조마조마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사업’으로 불리는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사업) 청약이 예상보다 훨씬 더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들면서 금융투자업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1순위 당해지역(서울) 모집에서 청약 미달이 발생하는 최악의 상황은 모면했지만, 예상보다도 너무 낮은 청약 경쟁률로 미계약이 속출할 가능성이 제기되며 만기를 앞둔 올림픽파크 포레온 관련 프로젝트파이낸싱(PF) 차환에 ‘적신호’가 켜졌기 때문이다.특히, 올해 부동산 개발 ‘대장주’인 올림픽파크 포레온의 흥행 실패가 부동산 시장에 대한 투자 심리를 급격히 얼어붙게 만들면서 부동산 PF 시장 전반에 걸쳐 연쇄적인 충격을 가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때문에 부동산 PF에 대한 위험 노출(익스포저) 비중이 높은 중소형 증권사가 구조적 위기에 빠질 수 있다는 분석까지 나오는 상황이다.계약 포기 속출 시 ABCP·ABSTB 차환에 차질 우려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올림픽파크 포레온 1순위 당...
2022.12.08 헤럴드경제
둔촌주공 ‘찬바람’ 청약에 왜 중소형 증권사가 가슴 졸이나
건설주 반등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했던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사업’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사업) 청약이 도리어 ‘악재’로 작용하는 모양새다. 연말 청약 시장에서 ‘최대어’로 꼽혔던 올림픽파크 포레온이 특별공급 모집과 1순위 당해지역(서울) 모집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거둬들이며, 이어지는 수도권 내 대단위 아파트 청약에서도 ‘찬바람’이 불 수 있단 우려가 불거지고 있기 때문이다.부동산 시장의 기류가 예상보다 더 차가운 것으로 확인되면서, 올림픽파크 포레온으로부터 시작한 청약 시장의 부진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발(發) 유동성 악화란 ‘시한폭탄’에 불을 붙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럴 경우 자기자본 대비 부동산 PF 비중이 높은 중소형 증권사들이 단기 자금경색에 따른 위기에 빠질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 올림픽파크 포레온 시공사 3개사의 주가는 전날 일제히 큰 폭으로 떨어졌...
2022.12.07 헤럴드경제
코로나 시대 없어 못팔던 물류센터의 추락…머지 않아 반값 되겠네
계속되는 금리인상과 경기침체 우려로 주거용·수익형 부동산을 가리지 않고 가격이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수년간 뭉칫돈이 몰렸던 물류센터 등 창고·공장도 거래량이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절반가량으로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또 그 가격 또한 최고점 대비 40% 가량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4일 부동산 빅데이터 전문기업 밸류맵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을 분석한 바에 따르면 10월 전국에서 매매 거래된 공장·창고의 거래건수는 750건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10월(1584건)거래된 것에 비해 47%로 줄어든 수준이다. 전국 공장창고 거래량은 지난해 12월 1688건으로 역대 최고 거래건수를 기록하다가 올해 4월부터 꾸준히 줄어들어 6월 1284건, 7월 929건, 8월 923건, 9월 829건을 기록했다.총 매매거래금액 역시 최근 들어 급격한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해 말 매달 3조원을 넘나들던 공장·창고 총거래금액은 지난 10월 1조 359억원으로 3분의 1수준으로 줄었다.이처...
2022.12.05 헤럴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