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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연구원 “주택 소비심리 5개월만에 반등”
정부 출연 연구기관인 국토연구원에서도 전국 주택 매매시장의 소비심리가 일제히 반등했다는 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다주택자 매물이 더 이상 나오기 어렵다고 판단한 주택 매수자들이 집을 사려고 움직이면서 매수세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는 것이다.15일 국토연구원 ‘5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33.8로 전월(128.4) 보다 5.4포인트 오르면서 5개월 연속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했다.특히 수도권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39.5로 전월(133.1)보다 6.4포인트나 뛰면서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멈추고,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국토연구원이 조사해 발표하는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국 152개 기초자치단체에 거주하는 6680가구와 중개업소 2338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산출한다. 중개업소 뿐 아니라 전월세에 거주하는 일반 가구를 3배 가까이 조사 대상에 더 많은 비중으로 포함해 실제 매수심리 흐름이 어떤지 ...
2021.06.16 헤럴드경제
“월세라면 모를까 전셋집은 없어요”…전세가 사라진다
전세가 사라지고 있다. 지난해 7월 말 새 임대차보호법(계약갱신청구권제·전월세상한제) 시행 이후 반전세·월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어서다.계약갱신청구권 도입으로 신규 전세물건이 씨가 마른 데다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 강화로 임대인이 전세를 월세로 전환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전셋집 구하기는 날로 어려워지고 있다. 이달 임대차보호법의 마지막 단추인 전월세신고제 시행과 정부의 등록 임대사업자제도 폐지 조치로 하반기에는 전세 가뭄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14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임대차법 시행 직후인 지난해 8월부터 올해 4월까지 9개월간 서울의 아파트 전·월세 거래는 총 13만1336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보증금 외에 매달 일정액을 지불하는 반전세·월세 거래는 4만1344건으로, 전체 임대차 거래의 34.1%를 차지했다.임대차법 시행 직전 9개월(2019년 11월~2020년 7월) 반전세·월세 비중이 28.4%였던 것과 비교하면 6%포인트가량 증가한 셈이다....
2021.06.15 헤럴드경제
“집값 상승 너무해…다음 기회 노릴 수 밖에”…주택수요자 33%는 ‘집 안 산다’
14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직방(대표 안성우)이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 상반기까지 수요자들의 주택 매입, 매도 계획을 알아보기 위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 응답자 2292명 중, 66.1%(1514명)가 2021년 하반기에서 내년 상반기 기간 내에 주택을 매입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직방 관계자는 “2020년 상반기보다는 매입 계획 비율이 소폭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면서 “다만 이 조사는 직방 애플리케이션 사용자 기준 통계이므로 국민 대표성 결과로 보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단기에 주택가격이 크게 상승하면서 가격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연이은 가격 안정화 대책과 공급정책 등의 영향으로 거래 관망세가 이어졌다. 거래 소강 상태를 보이면서 주택을 매입하려는 움직임도 예년에 비해 다소 주춤한 것으로 보인다.2021년 하반기부터 1년간 주택을 매입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거주지역별로 지방5대광역시(69.7%), 지방(69.6%), 인천(68.6%), 경...
2021.06.14 헤럴드경제
“안 풀자니 민심, 풀자니 집값이”…딜레마에 빠진 대한민국 부동산
지금 주택시장의 관심은 온통 오는 11일 열리는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 쏠려 있다.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소득세 완화 방안에 대해 결론을 낼 계획이기 때문이다. 1주택자라면 상위 2%만 종부세를 부과하고, 양도세 비과세 기준을 현행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상향하는 게 핵심이다. 통과 여부는 불확실하다. 세금 인하를 원하는 민심을 따라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지만 여전히 ‘부자 감세’에 불과하다며 반대하는 의견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문재인 정부는 부동산 정책을 내놓을 때마다 지속해서 이런 ‘딜레마’를 드러냈다. 세금 인하를 하려면 ‘부자감세는 나쁘다’고 믿는 민주당 지지자들의 표심 이탈을 걱정해야 하고, 세금 규제를 현행대로 유지한다고 하면 민심을 따르지 않는다고 욕을 먹는 식이다.딜레마는 ‘선택해야 하는 길은 둘인데 그 어느 쪽도 바람직한 결과를 얻지 못하는 상황’을 의미한다. 비교 불가능한 가치나 대안을 놓고 한쪽을 선택하면 다른 쪽의 손실이 커 여전히 결과가 좋지 않다. 진퇴양난이다....
2021.06.11 헤럴드경제
‘진격의 노·도·강’ 1년새 아파트값 기본 2억원씩 올라
서울 부동산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받던 ‘노·도·강(노원, 도봉, 강북구)’ 지역의 중저가 아파트 가격이 지난 1년간 37.5% 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2019년 정부가 발표한 12·16부동산 대책으로 9억원 초과 주택에 대한 대출규제로 인해 중저가 아파트들이 밀집한 노도강에 매수자들이 몰린데다 임대차 3법으로 전세 매물이 품귀를 빚자 무리해서라도 내 집 마련하려는 수요까지 더해졌기 때문이다.개발호재도 한 몫 했다. 도봉구 창동 개발과 광운대역세권 개발,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동북선 경전철 재추진 등이 영향을 줬다. 여기에 노원구는 상계주공아파트 재건축과 함께 도봉구도 창동주공아파트 재건축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9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KB부동산 리브온을 살펴본 결과, 지난해 5월 도봉구의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2089만8000원이었지만, 올해 5월에는 2953만8000원으로 1년간 41.3% 상승해 서울 25개 자치구에서 가장 높은 상승...
2021.06.09 헤럴드경제
미분양관리지역의 변신…해제 후 몸값 급등
과거 분양시장에서 애물단지 취급 받던 ‘미분양관리지역’이 해제된 이후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 오랜 기간 신규공급이 거의 이뤄지지 않으면서 공급이 주택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8일 부동산리서치업체 리얼하우스에 따르면 지난해 미분양관리지역에서 해제된 전북 군산시, 경남 김해시, 양산시, 충북 청주시 등에서 진행된 새 아파트 분양에 인파가 대거 몰리고, 매매값과 분양권 가격이 빠르게 오르고 있다.미분양관리지역은 주택도시보증공사가 매월 미분양 주택수가 500가구 이상인 시군구 중에서 미분양물량이 가파르게 증가하거나 미분양 해소 속도가 저조한 지역을 대상으로 지정한다. 미분양이 우려되거나 모니터링이 필요한 지역도 일정요건을 갖추면 지정될 수 있다. 미분양관리지역에 지정되면 주택도시보증공사의 ‘PF보증’과 ‘분양보증’이 까다로워지면서 공급이 자연스럽게 감소한다.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1일 전북 군산시에서 HDC현대산업개발이 분양한 ‘군산 호수공원 아이파크’ 1순위에서...
2021.06.08 헤럴드경제
“전세가 기가 막혀…” 서울아파트 전셋값 평균 6억1000만원 돌파
2017년 이후 4년간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44% 넘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7일 KB주택가격동향 월간 시계열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7년 5월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당시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4억2619만원이었지만 지난달에는 6억1451만원으로, 4년 동안 1억8832만원(44.2%) 올랐다.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3.3㎡당 평균 전셋값은 1641만원에서 2347만원으로, 43.0% 상승했다.구별로는 강동구(54.4%)가 가장 많이 올랐으며 강남구(51.1%), 송파구(50.1%) 등이 뒤를 이으면서 강남권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2019년 7월부터 23개월 연속 오름세다.특히 지난해 7월 말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를 골자로 한 새 임대차보호법이 시행된 직후 가격이 큰 폭으로 뛰었다.지난해 7월 1%대로 올라선 뒤 9월 2.09%, 11월 2.77%까지 오름폭을 확대했다. 월간 상승률이 2%에 이른 것은 2011년 9월(2.21%) 이후 처음이었...
2021.06.07 헤럴드경제
치솟는 전셋값에 반환보증 가입도 어려워…거절 40%는 ‘깡통주택’
임대차법 개정 이후 전셋값이 올라 ‘깡통 전세(집을 팔아도 전세금이나 대출금을 다 갚지 못하는 주택)’가 속출하면서 전세보증보험에 가입하기도 어려워진 것으로 나타났다.전세보증금 반환보증 가입이 거절된 계약 10건 중 4건은 ‘깡통주택’이어서 가입이 안 된 것으로 조사됐다.전세보증금 반환보증은 전세계약 종료 후 세입자가 집주인에게 보증금을 제때 돌려받지 못할 경우 보증기관이 대신 변제해 주는 보증상품이다.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4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제출받은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가입 거절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작년부터 올해 5월까지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가입이 거절된 건수는 2935건에 달했다.작년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이 접수된 18만1561건 중 2187건이 거절됐고 올해에는 5월까지 8만7819건이 접수됐으나 748건이 거부됐다.작년부터 올해 5월까지 반환보증 가입이 거절된 2935건 가운데 ‘보증한도 초과’로 거절된 것은 1154건으로 39...
2021.06.04 헤럴드경제
서민의 한탄…“서울 방 3개 아파트는 최소 10억원”
최근 2년 간 집값이 급등하면서 서울 중소형 아파트값이 평균 10억원까지 차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불과 2년 만에 3억원 넘게 뛴 것이다. 경기도의 중소형 아파트값도 2년 사이 평균 1억5000만원 넘게 오르면서 5억원을 넘어섰다.3일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이 발표한 월간KB주택시장동향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5월 서울의 중소형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9억9585만원으로, 2년 전과 비교해 3억84만원 올랐다. 상승률로 보면 43.3% 급등했다.2년 전 6억9501만원으로 7억원이 채 되지 않았던 중소형 아파트값이 10억원 턱 밑까지 차오른 것이다.2년 전 집을 사려다가 미뤘던 가족이 지금 같은 집을 사려 한다면 3억원 넘는 돈이 더 필요해진 셈이다.이 조사에서 중소형 아파트는 전용면적 60㎡ 초과∼85㎡ 이하를 말한다. 이들 면적은 대부분 방 3개를 갖추고 있어 신혼부부부터 3∼4인 가구까지 선호하는 인기 면적이다.최근 2년간 중소형 아파트값은 상승률(43.4%) 기준으로 모든 면적...
2021.06.03 헤럴드경제
10명 중 5명 “세부담 증가로 집값 더 오를 것”
공시가격 상승과 세부담 증가에 따라 집값이 더 올라갈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그렇지 않다고 보는 이보다 5배 정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국토연구원은 1일 계간 '부동산시장 조사분석' 제33호에서 이같은 내용의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연구원은 지난 3월 '공시가격 현실화 및 세부담 변화로 인한 주택가격 전망' 설문조사를 일반가구 6680가구, 중개업소 2338개소를 대상으로 벌였다.이 결과 전국 일반가구에선 집값이 오를 것으로 본 응답 비율은 48.5%로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9.9%)에 비해 5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변화 없음' 비율은 41.5%로 조사됐다.지역별로 인천(56.1%), 서울(53.1%) 등 순으로 수도권에서 상승 응답 비율이 다른 지역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비수도권에서는 강원(50.2%), 대전(48.6%)에서 상승 응답 비율이 다른 지역에 비해 높았다.올해 아파트 등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평균 70% 뛴 세종의 경우 '변화 없음' 응답 비...
2021.06.01 헤럴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