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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될 곳만 몰린다”…‘극과 극’ 청약시장 언제까지

작성자
헤럴드경제
작성일
2016.06.13
5월 신규 분양물량이 증가한 가운데 청약자 수가 감소하면서 청약경쟁률도 낮아졌다. 특히 특정지역, 특정단지에 1순위자들이 몰리며 쏠림현상이 심화됐다.

10일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 조사에 따르면 지난 5월 전국에서 4만260가구가 분양된 가운데 분양시장에 뛰어든 총 청약자 수는 46만6360명이었다. 이 가운데 1순위 청약자 수는 44만6879명이었다. 총 청약자 수는 전달(53만1691명)보다 12.28%, 1순위 청약자 수는 14.78% 감소했다. 5월 전국 청약경쟁률은 12.7대 1,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은 12.17대 1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전체 평균 8.06대 1, 1순위 평균 7.44대 1)보다 높고 전월(전체 평균 23.27대 1, 1순위 평균 22.95대 1)보다 낮은 수치다.

지역별 평균 청약경쟁률은 ▷부산 135.09대 1 ▷제주 100.36대1 ▷광주 24대 1 ▷서울 7.31대 1 ▷경기 6.92대 1 ▷충북 4.28대 1▷전북 2.88대 1 ▷인천 2.23대 1 ▷강원 1.85대 1 ▷울산 1.77대 1 ▷충남 1.35대 1 ▷경북0.69대 1 ▷경남0.28대 1 순이었다. 1순위 청약자는 자금력을 갖춰야 하기 때문에 계약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아 분양시장의 바로미터로 지목된다. 따라서 1순위 청약자 수의 감소는 시장의 불안감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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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커질수록 가격이 더 오를 만한 지역에 쏠림현상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1순위 청약자 수 감소가 분양시장 전반에 확산되는 불안감을 반영하는 대목이라는 이야기다.

지난해 청약시장은 비교적 무난했다. 청약제도 완화로 1순위 청약자 수가 증가하며 전년 동기(청약자 수 29만7472명ㆍ1순위 청약자 수 27만4537명) 대비 각각 56.77%, 62.77% 가량 늘었다.

이른바 ‘될 곳만 되는’ 지역간 쏠림현상이 심화하고 있다는 의미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의 자료를 살펴보면 5월 1순위 마감비율은 전국이 35.0%를 나타낸 가운데 수도권과 비수도권이 각각 29.0%, 40.0%를 기록했다. 4월(전국 65.2%ㆍ수도권 43.8%ㆍ비수도권 73.4%)과 비교하면 1순위 마감비율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지역간 성적은 다를 수 있지만 전반적인 분위기가 변곡점을 찍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실장은 “저금리 기조로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움직이면서 지방을 비롯한 주택시장이 동반 확대되기 힘든 상황”이라며 “공급이 몰린 하반기 이후 시장 행보에 따라 쏠림현상은 더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비수도권 1순위 마감비율 하락의 원인으로는 5월부터 시행된 대출 규제와 지방도시의 근간을 이루는 산업 위축이 꼽힌다. 실제 KB국민은행 주택시장 동향을 살펴보면 해운업이 집중된 구미(-0.22%), 울산(-0.19%), 포항(-0.16) 등의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재개발ㆍ재건축 바람을 타며 오름세인 수도권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정찬수 기자/and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