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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미분양 물량 ‘최다’…“입주 몰린 내년이 더 문제”

작성자
헤럴드경제
작성일
2016.09.23
용인시가 수도권에서 미분양 물량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 꼽혔다. 지방에서는 창원시의 미분양이 가장 많았다. 두 지역 모두 최근 2~3년간 아파트 분양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 컸다.

21일 부동산114가 국토교통부 미분양 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7월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 물량은 6만3127가구로 전달(5만9999가구) 보다 5.2% 늘었다. 미분양 물량은 지난해 12월 6만1512가구로 정점을 찍은 이후 감소했지만, 올해 5월부터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수도권 미분양 주택 물량은 2만1393가구로 전달(2만3325가구)에 비해 8.3% 감소했다. 지방은 같은 기간 3만6674가구에서 4만1734가구로 13.8% 늘었다.

전국 시도별 7월말 기준 미분양 물량은 경기도가 1만7243가구로 가장 많았다. 2015년 말 2만5937가구 보다 33% 정도 줄었지만, 여전히 전국에서 미분양 물량이 가장 많다. 이어 경남(9737가구), 충남(8644가구), 경북(6198가구), 충북(4428가구), 인천(3724가구), 강원(3061가구), 전북(2518가구) 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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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경남은 지난해 12월보다 6326가구가 늘었다. 경북(2396가구 ↑), 전북(1291가구 ↑), 강원(1185가구 ↑) 등도 지난해 말보다 미분양 물량이 크게 늘었다. 전국 시도 중에서는 세종시가 유일하게 지난 5월부터 3개월째 ‘미분양 제로’를 기록 중이다.

미분양 물량이 가장 많은 곳은 용인이다. 분양시장 호황으로 지난해 말(7237가구) 보다 2227가구가 줄었으나 여전히 미분양이 적체된 양상다. 7월 말 기준 5010가구로 전국 미분양 물량의 8%를 차지했다. 과잉 공급이 원인으로 꼽힌다. 작년에만 아파트 2만6206가구가 분양됐고 올해도 8498가구가 예정되어 있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후 미분양 물량도 많다. 전체 미분양 물량 중 절반 정도인 2295가구가 아파트 준공 후 미분양 상태다.

이어 미분양 물량이 많은 곳은 창원(4676가구), 평택(3134가구), 천안(3125가구), 포항(1862가구), 안성(1773가구) 순이었다. 미분양 물량은 공급 물량에 비례했다. 창원시는 최근 3년(2014년~2016년) 동안 4만 가구가 넘게 분양됐다. 평택도 같은 기간 3만6000여 가구가 공급됐다.

서울의 미분양 주택 물량은 총 426가구로 다른 시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었다. 미분양 물량이 가장 많은 곳은 성동구로 163가구에 그쳤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영등포(109가구), 은평구(57가구), 도봉구(40가구) 등 11곳은 미분양 물량이 남아 있다. 송파구, 서대문구, 마포구 등 14곳은 7월 기준 미분양 주택 물량이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대규모 공급과잉 여파로 3개월 연속 미분양 물량이 증가했다”며 “당장 내년에는 올해보다 30% 이상 늘어난 33만4452가구의 아파트가 입주를 앞두고 있어 이들 미분양 물량이 많은 지역에는 적지 않은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대구, 경남, 경북, 충남, 충북 등 일부 지방은 최근 집값이 크게 올랐다. 평균 이상의 새 아파트가 과다 공급된 지역에선 아파트값이 내렸다. 다만 일부 수도권 지역은 미분양 감소와 청약시장 열기로 전국적인 침체보다 지방 위주의 약세가 전망된다.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and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