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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재건축 아파트 34주만에 하락…“불똥 튈라” 숨죽인 재고시장

작성자
헤럴드경제
작성일
2016.11.07
아파트 시장의 오름세가 이어졌지만, 상승 폭이 2주 연속 절반으로 줄었다. 그간 과열된 분양시장에 정부가 꾸준히 규제 신호를 보낸 학습효과다. 특히 지난주 보합에 머물렀던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34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규제 수위에 대한 불안감이 반영되면서 매매가격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1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6% 상승했다. 상승 폭은 지난달 21일 0.24%, 28일 0.12%에서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정책변수에 민감한 재건축 아파트 시장도 11ㆍ3 대책 발표일이 다가오면서 관망세로 돌아섰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사업시행인가)와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조합설립 가) 등이 하락하며 -0.12% 변동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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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가을 이사철 아파트 시장의 오름세는 여전하지만, 상승폭은 정부의 규제 영향으로 2주 연속 절반으로 줄었다. 추가 규제 가능성에 재건축 시장은 물론 재고 아파트까지 심리적인 위축은 당분간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신림동 아파트 단지 전경. 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세부적으로 서울은 마포(0.28%), 중구(0.27%), 도봉(0.23%), 성동(0.18%), 구로(0.15%), 관악(0.13%) 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마포는 성산동 월드타운대림과 대흥동 마포태영 등이 최고 3500만원 올랐다. 지하철역이 가깝고 주변 업무지구의 접근성이 좋아 수요가 꾸준하다. 도봉은 창동 상계주공17ㆍ18ㆍ19단지가 최고 2000만원 상승했다. 재건축 이슈와 창동차량기지 이전 등에 따른 개발 기대감이 더해졌기 때문이다. 반면 강남(-0.07%)은 32주 만에 하락했다. 상승세를 보였던 개포주공의 저가 매물 출시가 큰 영향을 미쳤다.

신도시와 경기ㆍ인천은 매매전환 수요가 가격상승을 지탱하며 각각 0.04%, 0.05%를 기록하며 전주와 유사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신도시는 일산(0.12%), 중동(0.09%), 판교(0.07%), 분당(0.03%), 파주 운정(0.03%) 등이 상승했다. 일산은 테크노밸리 조성 호재로 소형 아파트에 투자수요가 이어졌다. 중동은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실수요가 꾸준하다. 판교는 매물이 적어 나오는 즉시 거래가 되는 분위기다.

경기ㆍ인천은 과천(0.32%), 파주(0.12%), 의정부(0.11%), 시흥(0.09%), 광주(0.09%), 수원(0.08%), 고양(0.07%) 순으로 상승했다. 과천은 거래는 주춤하지만, 매도호가가 오르면서 상승세가 여전하다. 파주는 전세물건 부족으로 매매 전환 거래가 꾸준하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3% 변동률을 보였다. 오름세가 여전하지만, 이주가 임박한 재건축 아파트의 저가 전세물건이 나오면서 전주 대비 상승 폭이 둔화했다. 반면 신도시는 위례와 일산 등 서울 인접 지역의 전세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며 0.09% 상승했다. 경기ㆍ인천은 지난주와 유사한 흐름을 보이며 0.06% 상승했다.

향후 주택시장은 정부의 11ㆍ3 대책에 따라 움직일 공산이 크다. 전매제한 기간과 재당첨 제한, 청약자격 1순위 요건제한 등 강화가 핵심이다. 그간 언급됐던 투기과열지구 지정과 같은 전방위적 규제는 아니지만, 강남4구와 과천의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을 소유권 이전등기 시까지 연장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과열된 서울 재건축 아파트 시장 연착륙에 대한 정부의 의지가 엿보인다”며 “실수요자는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반면, 투자수요는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번 11.3 대책을 ‘1단계 대책’으로 규정하면서 향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필요에 따라 투기과열지구 지정은 물론 LTVㆍDTI 등 금융규제 강화 의지까지 내비쳤다. 연말로 갈수록 계절적 비수기와 맞물려 심리적인 위축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and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