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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불패’ 신화 새 중심지 제주…더 오를까?

작성자
헤럴드경제
작성일
2017.02.02
작년 상승률 10.18% 전국 1위
제주 이민 지속여부가 바로미터

제주도가 한국의 ‘부동산 불패’ 신화의 새 중심지가 될 수 있을까. 제주도 부동산의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과열 논란 역시 해가 바뀌어도 계속되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감정원 등에 따르면 2016년 제주도 부동산은 아파트, 단독주택, 토지 등 부문을 가리지 않고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가격상승세를 보였다.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10.18%로 전국 평균(1.50%)과 비교가 되지 않는다. 단독주택은 무려 18.03%나 올랐다. 제2공항 건설 등 개발호재가 끌어주고 꾸준한 관광 및 투자 수요가 뒷받침이 된 서귀포 단독주택 가격 상승률은 이보다 약간 높은 18.3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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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오름세는 2017년에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14%로, 전국 평균(0.02%)보다 크게 높았다. 신제주 지역인 노형동의 아파트 가격은 10억원(전용115㎡)에 육박할 정도다. 웬만한 서울 강북 지역 아파트와 맞먹는다.

제주도 부동산 가격이 이처럼 오르는 이유는 인구 유입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도 인구는 2013년 60만 명(60만4670명)을 돌파한 뒤 지난해 말 66만1190명까지 늘어났다. 수백명 수준에 불과하던 연간 제주도 순유입 인구 규모는 2014년 1만1112명으로 1만명을 넘어선 뒤 매년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제주 이민’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제주도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거주지로 변화한 것이다. 국내는 물론 중국인 관광객을 타깃으로한 관광투자 활성화와 영어교육도시에 따른 교육이주 수요까지 가세했다.

제주도와 제주시, 서귀포시 등 지자체가 ‘농지기능 관리강화 방침’과 ‘토지분할 지침’ 등으로 무분별한 외지인의 부동산 투자에 칼날을 들이댔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제주시 한 중개업소 대표는 “토지에 따라 일부 차별화는 나타났지만 대세 상승을 꺾진 못했다”며 “한 번 올라간 땅값이 쉽게 내려오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과열론도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12월 한국은행 제주본부 역시 제주도의 상업용 부동산 수급 불균형을 지적하며 선제적인 위험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부동산 급등으로 정작 제주민의 주거비용이 크게 상승하면서 이에 대한 불만이 고조되는 점도 부담이다. 지나친 중국인 투자로 제주도가 중국땅이 된 것 같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커지는 상황이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고용창출 없이 부동산만 매입하는 것이 제주도 발전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에 대한 고민, 일시적으로 투자ㆍ개발 집중에 따른 청정지역 훼손이란 환경문제에 대한 고민 등이 커지고 있다”며 “투자ㆍ개발 규제가 강화되면 어느 정도 숨을 고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