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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는 곳만 오른다”…집값 양극화 심각

작성자
헤럴드경제
작성일
2017.08.02
부동산 시장 과열을 잡기 위한 정부의 강력한 추가 규제가 초읽기에 들어갔지만 지역별 편차는 심화되고 있어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일 KB부동산에 따르면 서울의 7월 주택매매가격은 한달새 0.63% 올라 해당월 장기평균(1986년~2017년) 상승률(0.24%)를 크게 웃돌았다. 최고 활황기였던 2015년 7월 상승률(0.44%)보다 0.19%포인트나 높다.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86%에 달한다. 장기평균(0.44%)의 두 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지난달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0.26%라는 걸 떠올리면 서울의 아파트는 말 그대로 고공행진이다.

서울 밖을 봐도 또다른 양극화다. 수도권으로 분류되는 과천의 같은 기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무려 1.12%에 달한다. 분당도 0.99% 올랐다. 1기 신도시인 분당은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서울 집값 상승세가 옮겨 붙은 모습이다. 반면 평택(-0.06%), 용인(0.04%) 등은 바닥을 기었다. 인천의 경우 0.39%의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연수구가 송도국제신도시 입주기업 및 국제고ㆍ자사고 등 학군 수요 유입에 따라 0.85% 급등한 덕이 컸다.

수도권을 벗어나 진짜 지방으로 가도 온도차가 크다. 5대 광역시(인천 제외) 역시 부산(0.35%)를 제외하면 대구는 가격이 0.02% 하락하는 등 편차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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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상위 20% 평균(5분위)를 하위 20% 평균(1분위)로 나눈 5분위 배율은 지난달 3.52%로, 2016년 1월 관련 통계가 잡힌 이후 처음으로 3.50%를 넘겼다. 비싼 아파트 가격이 더 가파르게 오르는 추세다.

지방에서 더 뚜렷하게 관찰되는 이 같은 흐름은 신규 분양 아파트가 주도하고 있다. 대구 지역을 보면 아파트 가격이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신규 아파트는 청약 대박을 이어가며 프리미엄을 빠르게 높이고 있다. 지난 4월 청약 당시 36.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수성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수천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각 지역의 상황에 맞는 섬세한 부동산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서울이라도 다 같지 않고, 같은 구 안에서도 동 별로 제각각 처지가 다르기 때문이다.

안민석 에프알인베스트먼트 연구원은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집값 오름세 신호로 해석되면서 시장에 심리적 완화를 몰고와 신규 분양시장에 뛰어들게 하는 등 역효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