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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대책 ‘충격파’ 건설사…엄살일까 몸살일까?

작성자
헤럴드경제
작성일
2017.08.24
8ㆍ2부동산 대책이 건설사에 미칠 영향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실제 충격대비 너무 ‘엄살’을 떨고 있다는 주장과, 각종 규제 등으로 ‘황금알’ 수준의 주택사업 수익성이 위협받는 만큼 ‘몸살’수준의 충격이라는 분석이 팽팽하다.

24일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주요 건설사들의 2017년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는 한 달 새 소폭 뒷걸음질쳤다. 현대산업개발이 1.3% 이익 추정치가 하락했으며 KCC도 0.1% 감소했다. 그런데 주가는 더 민감했다. 8월 들어 지난 22일까지 대우건설 주가가 12.6% 빠진 것을 비롯해 현대산업개발의 주가도 10%가량 떨어졌다. 주택산업 비중이 큰 건설사들의 타격이 컸다. GS건설, 대림산업 등도 6~8%씩 하락했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현재 건설업종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는 6.89배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최저점 수준인 6.37배에 근접했다”고 설명했다. 과연 8ㆍ2대책에 따른 주택시장 우려가 금융위기 수준의 악재인지 의문을 제기한 것이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분양시장이 잠잠해지면서 예전과 같은 높은 청약경쟁률은 나오기 힘들겠지만 건설사에게 중요한 건 계약률”이라며 “수익성을 심각하게 저해할 대규모 미분양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하지만 KB국민은행 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연간 상승률이 11%대로 가장 높았던 강동구ㆍ송파구가 연초 대비 각각 0.2%, 0.1% 하락했다. 이달 들어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도 전국 0.3%, 서울 0.4% 하락했다. 하락을 주도한 서울의 강남구(-0.3%), 강동구(-1.5%), 송파구(-1.1%) 등의 낙폭이 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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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대우건설, GS건설, 대림산업 등 국내 간판 건설사들의 주택건축 부문 비중이 회사 전체의 절반이 넘었다. 부동산 호황으로 아파트가 불티나게 팔린 덕분이다. 주택건축 부문의 매출이익률은 15%를 넘어서면서 회사 이익을 도맡았다. 해외부문과 플랜트토목 부분은 수주도 줄고, 수익성도 좀처럼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 아파트를 판 돈으로 해외부실을 메우는 구조다. 대형 건설사 가운데는 주택부분만 흑자가 난 곳들도 적지 않다.

재건축 규제 강화와 분양가상한제 시행 가능성 등은 지난 수년간 엄청난 수익을 내왔던 주택부분에는 상당한 파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2019년까지 기존 수주 분으로 버틴다고 해도, 정부가 대규모 공급확대에 신중한 만큼 수주 절벽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정찬수ㆍ김우영 기자/and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