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컨설턴트가 필요하십니까?

효율적인 부동산광고가 필요하십니까?

그렇다면 분양마당과 함께 하세요!

뉴스

부동산뉴스

부동산뉴스

금천 35만원 vs 강남 60만원…서울 원룸 월세 양극화

작성자
헤럴드경제
작성일
2018.03.26
서울의 1인 청년가구 10명 중 7명이 ‘원룸’에 거주하는 가운데 25개 자치구 중 금천구 월세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증금에 따른 월세 인상률은 업무지구가 밀집된 용산구가 가장 높았다.

26일 부동산 O2O 플랫폼 다방이 보증금을 1000만원으로 조정해 산출한 서울의 원룸(전용면적 33㎡ 이하) 월세 동향에 따르면 금천구는 35만원으로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월세가 가장 높은 지역은 강남구로 서울시 평균인 53만원보다 13.2% 높은 60만원으로 조사됐다. 뒤이어 서대문구(55만원) 서초구(55만원), 용산구(53만원), 종로구(52만원) 순이었다.

보증금이 1000만원 오를 때 월세의 변동을 백분율로 분석한 보증금ㆍ월세 전환율은 용산구가 12.8%로 가장 높았다. 예컨대 보증금 2000만원으로 보증부 월세의 원룸을 구한다고 가정하면 용산에선 65만8000원을 부담해야 한다는 의미다.

지난 2016년 조사된 주거실태조사를 고려하면 1인 청년가구의 주거비 부담은 크게 늘었다. 2016년 1인 청년가구의 보증부 월세는 보증금 987만원에 월세 38만원 수준으로, 2018년 현재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52만원으로 증가했다. 2년 만에 같은 보증금 수준에 월세가 15만원 늘어난 셈이다.

이강훈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부본부장은 “청년 세대들이 높은 월세 부담으로 중ㆍ장년층 임대가구를 지탱하면서 정상적인 자산축적을 못 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며 “청년들이 결혼을 미루고 자녀를 안 낳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선 임대주택의 안전성 확보와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20180326000543_0.jpg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1인 청년 10명 중 7명은 원룸(68.9%)에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된 점유형태의 절반 이상(56.8%)이 보증부 월세였다. 이는 전국 평균 보증부 월세 비율(20.3%)의 3배 수준이다.

박미선 국토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원룸에 거주하는 청년의 비중이 지난 2006년 51.8%에서 2016년 68.9%로 꾸준히 증가했다”며 “대학가 주변이나 원룸 밀집지역 등 최저주거기준 미달 주택에 대한 현황을 파악하고, 단기계약 시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의 보완이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한편 공동세대와 가족 단위의 주거형태인 투ㆍ쓰리룸은 도봉ㆍ강북구가 각각 보증금 1000만원 기준 55만원의 월세로 25개 자치구 중 가장 낮았다. 월세 60만원 이하 자치구는 노원구(56만원)를 포함한 단 세 곳에 불과했다. 반면 강남구(99만원), 중구(93만원), 서초구(91만원), 성동구(81만원), 송파구(81만원) 등은 서울시 투ㆍ쓰리룸 평균(77만원)을 웃돌며 고가 월세지역으로 꼽혔다.

정찬수 기자/and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