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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절반도 분양 못한 대형사들…하반기 분양 대혈투 예고

작성자
헤럴드경제
작성일
2018.07.16
- 5개 건설사 분양률 고작 39%
- 분양가·일정 등 마케팅 활발 전망


올해 상반기 대형 건설사들이 분양 일정을 미루면서 연간 분양 목표의 40%도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하반기 분양 시장은 시기와 마케팅 방법 등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현대건설, 대림산업, GS건설, 대우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등 대형 5개사의 총 분양 예정 물량은 12만9164가구로, 지난해(9만3438가구)보다 크게 늘어났다. 이는 2015년(14만5624가구) 이후 최근 10년새 가장 많은 공급량이다.

문제는 연초 분양 목표에 비해 절반이 지난 현재 분양 실적은 시원치 않다는 것이다. 6월 말 기준 이들 5개 대형사는 4만9740가구(39%)를 분양했다. 현대건설은 이미 85%나 분양해 하반기 일정이 다소 여유롭지만 대형사 가운데 올해 분양 물량이 가장 많은 대림산업은 34%만 분양하는데 그쳤다. GS건설은 24%로 가장 낮다. HDC현대산업개발도 상반기 28%만 분양을 했다.

이는 5월 연휴가 이어진 데다 6월 지방선거와 월드컵 축구 등 굵직한 대형 이벤트가 연달아 있어 분양을 차일피일 미룬 탓이 가장 크다. 또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통제로 인해 강남권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분양 일정을 잡지 못한 까닭도 있다. 그런가하면 분양 아파트투유 청약시스템 개편과 미등록 분양대행업 금지 등에 따른 불가피한 분양 지연도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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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업계는 9~10월 가을 분양 성수기 경쟁이 극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입지가 뛰어난 지역에 분양하는 단지는 걱정이 덜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곳은 분양가나 분양 일정, 홍보 기간 등을 정할 때 더 섬세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초기 계약금 비율을 낮추거나 중도금 무이자 등으로 소비자의 진입을 용이하게 하는 마케팅도 더 활발해질 것이란 설명이다.

대형사들의 하반기 분양 밀어내기가 본격화하면 브랜드 인지도나 선호도에서 밀리는 중견 건설사들은 분양 일정 잡기에 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뜨거운 서울 및 수도권의 분양열기와 달리 지방은 미분양 물량이 증가하는 등 분양 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있어 지역을 기반으로 한 중견 건설사들의 시름은 더 깊다.

이에 따라 내년까지 분양 일정이 미뤄질 수도 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계획을 지키는 것보다 확실히 분양이 될 수 있는지가 건설사는 중요하다”며 “내년까지 분양이 미뤄지는 것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