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최근 10년간 두번째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4일 KB국민은행이 발표한 ‘2016년 12월 전국 주택매매 및 전세시장 동향’에 따르면 2016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4.22%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5.56%)보다 1.34%포인트 낮은 것이지만 최근 10년 동안 두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이에 비해 지방 5개광역시(0.65%), 기타 지방(-0.67%) 등은 매매가격 상승세가 낮았다.
지역별로는 마포구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5.90%로 가장 높았다. 이 외에 송파구(5.69%), 서초구(5.56%), 강남구(5.29%), 양천구(5.05%) 등도 5%이상 올랐다.
전국에서 가장 아파트값 상승률이 높은 지역은 제주ㆍ서귀포 지역으로, 2015년 7.88%에 이어 2016년 10.18%를 기록했다. 이어 부산 해운대구 7.13%, 수영구 5.04% 순이었다. 수도권 시ㆍ군ㆍ구 가운데서는 과천(5.22%), 파주(3.77%), 의왕(3.66%), 광명(3.59%)이 수도권 평균(2.89%)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의 단독과 연립 매매가격의 경우는 각각 1.31%, 1.34%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도 2016년 3.09%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상승률은 지난해의 상승률 9.57% 보다 6.48%포인트 낮은 수치이다. 지역별로는 서울(3.09%), 수도권(2.86%), 지방 5개 광역시(0.94%), 기타 지방(0.24%) 순이었다.
시ㆍ군ㆍ구 단위로는 서울 마포구(6.67%), 서대문구(5.94%), 제주ㆍ서귀포(5.97%), 부산 해운대구(5.07%), 파주(4.98%) 등의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kw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