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전월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규제로 인한 관망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주택시장의 침체가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국토교통부는 2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전월(5만9154가구) 대비 3.0% 증가한 60903가구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악성 미분양으로 꼽히는 준공후 미분양은 같은 기간 전월(1만2058가구) 대비 2.9% 감소한 1만1712가구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미분양이 9970가구로 전월(9848)보다 1.2% 증가했다. 지방은 50933가구로 전월(4만9256가구)보다 3.4% 급증했다.
규모별로는 85㎡ 초과 증대형 미분양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85㎡ 초과 중대형은 전월(5650가구) 대비 10.5% 증가한 6245가구로 집계됐다. 85㎡ 이하는 전월(5만3454가구) 대비 2.3% 증가한 5만4658가구로 나타났다.
한편 2월 주택 인허가실적은 전국 4만3396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4만9582가구)보다 12.5% 감소했다. 공동주택 분양실적은 전국 5843가구로 같은 기간 58.5%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