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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입주물량 증가하자 전세시장 역대 최저수준 침체

작성자
헤럴드경제
작성일
2019.01.05
전세 시장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침체된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적으로 입주량이 몰리면서 전세 공급이 늘어나 전세 가격 하락 추세가 한동안 계속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2월 기준, 전국 기준 전세 ‘수급동향’은 87.4로 이 기관이 조사를 시작한 2012년 7월 이후 가장 낮다.

전세 수급동향은 한국감정원이 전국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수요와 공급의 비중을 선택하게 해 점수화한 것으로 0에 가까울수록 공급이 많고,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가 많다는 의미다.

전세 수급동향이 가장 낮다는 건 역대 전세 공급이 가장 많다는 이야기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적으로 새 아파트가 45만채 공급됐다. 올해도 38만채가 공급될 예정으로 최근 5년 평균치(35만여가구) 보다 3만채 더 많다. 새 아파트 입주물량은 2017년부터 3년 연속 38만 가구를 넘고 있다.

수도권 전세 상황도 비슷하다. 지난 12월 기준, 수도권 전세 수급동향은 90.1로 역시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수도권 전세 수급동향은 2017년 11월 102.9에서 12월 98.1로 100 밑으로 떨어진 이후 계속 하락 추세다. 서울 전세 수급동향도 88.9로 역시 지난해 12월 이후 100 밑으로 떨어져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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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은 5만1000가구 규모로 지난해(3만6000가구)보다 크게 늘어난다. 특히 9500가구 규모의 송파구 헬리오시티 등 송파·강동구에 집주된 입주물량이 2만가구에 달해 서울 동남권 전셋값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명수 리얼앤택스 대표는 “새 아파트 준공이 증가하면 전세 공급이 늘어나고, 전세가격은 하락할 수밖에 없다”며 “서울 송파구, 강동구 지역 일대 전셋값 하락 추세는 한동안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현장 중개업자들도 전세가격에 대해 대부분 ‘하락’할 것을 예상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이 전국 회원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조사한 KB부동산 전세가격 전망지수는 전국 기준 83.2, 수도권 기준 82.2(서울 81.3)로 모두 국민은행이 조사를 시작한 2016년 1월 이후 가장 낮다. 이 지수도 0~200 범위에서 100 밑으로 떨어질수록 ‘하락’을 점치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다.

양지영 R&C연구소 소장은 “전셋값이 하락하면 매매시장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새 아파트 공급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침체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박일한 기자/jumpcu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