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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시장 소형 쏠림 심해졌다…중대형 기피, 왜?

작성자
헤럴드경제
작성일
2016.08.09
올해 서울에서 분양한 아파트의 주택 면적 간 공급 불균형이 심화됐다. 전용 60㎡ 이하 분양비중은 2000년 이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면 85㎡ 초과 아파트는 최저로 조사됐다.

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서울 전역에서 분양한 새 아파트 물량은 총 1만5980가구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전용 60㎡ 이하는 7205가구로 전체 분양비중의 45.1%를 차지했다. 2000년 기준 60㎡ 이하 비중은 26.1%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20%포인트 커진 셈이다.

중소형 면적 가운데 선호도가 높은 전용 60~85㎡ 이하 분양비중은 2000년 42.3%에서 올해 46.4%(7422가구)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소형 아파트 선호 현상이 예전보다 더 심화됐다는 의미다. 반면 전용 85㎡ 초과 아파트의 분양 비중은 2000년 31.6%에서 8.5%(1353가구)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면적별 분양 추이.jpg

소형 아파트 선호현상은 1~2인 가구의 증가와 세대분리, 저출산 등 인구구조 변화의 영향이 크다. 중대형 아파트 수요가 감소하면서 건설사들의 면적 쏠림도 심화한 것이다. 부동산114는 발코니 확장과 신평면 설계로 실사용 면적이 넓어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소형 공급 비중이 장기적으로 이어지면 중대형의 희소가치가 높아질 것이란 의견도 제기된다. 다만 빠르게 바뀌는 1인가구 증가로 중대형을 찾는 수요는 제한적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 재개발ㆍ재건축 아파트 분양시장에서도 소형 쏠림은 감지된다. 올해 서울에서 재개발ㆍ재건축 분양 비중은 전체 물량의 90%(1만4419가구)를 차지한다. 이 가운데 전용 85㎡ 초과 분양비중은 9.4%(1353가구)에 불과하다.

중대형 아파트 분양 물량이 감소한 것은 2014년 재건축 아파트를 지을 때 60㎡ 이하 소형주택의 의무공급 비율이 폐지되고 전용 85㎡ 이하를 60% 이상 짓는 것으로 제도가 바뀐 영향이 컸다.

한편 중대형 공급 기피 현상은 전국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올해 전국 아파트 전용 85㎡ 초과 분양 비중은 전체 분양물량 23만7755가구 중 8.1%(1만9338가구)에 불과하다. 10개 시도는 전국 평균에도 미치지 못했다. 전용 85㎡ 초과 분양비중이 평균 이하인 곳은 전남(7.5%), 대구(6.0%), 부산(3.7%), 광주(3.0%) 경북(2.1%), 울산(1.5%), 충북(1.2), 충남(1.0%), 강원(0.1%) 지역으로 집계됐다. 대전은 올해 372가구 중 전용 85㎡ 초과 물량이 전혀 없다.

반면 전용 60㎡ 이하의 소형 분양비중은 29%(6만9059가구)를 차지했다. 특히 선호도가 높은 전용 60~85㎡ 이하 면적 구간은 62.8%(14만9358가구)를 차지해 2014년 63%, 2015년 66%로 3년 연속 60% 이상의 분양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and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