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술족, 혼밥족’ 이라는 신조어가 생길만큼 1인 가구 증가가 늘고 있다. 통계청과 산업연구원이 집계한 올해 국내 1인 가구 수는 약 506만여 명으로 전체 가구의 26.5% 수준이다.

외식 업계뿐 아니라 분양 업계에서도 싱글족을 잡기위해 발 벗고 나섰다. 이들의 소비 성향은 80.5%로 전체 가구의 73.6%보다 높았다. 한 달에 100만원을 벌면 1인 가구는 약 7만 원 정도를 더 쓴다는 것이다.

이처럼 자신을 위한 투자를 망설이지 않는 성향은 주거지 선택에서도 확연하게 드러난다. 건설사들은 분양률을 높이기 위해 ‘저렴하고 환경이 좋지 않은 곳보다 돈을 더 주더라도 더 좋은 곳에 살겠다’는 소비 심리를 반영한 생활패턴 및 취향을 고려하여 인테리어에 승부를 걸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노력은 분양률을 높이는 데 일조하고 있다.

이제 에어컨이나 냉장고, 드럼세탁기 등 대형가전제품은 기본적인 빌트인 구성으로 굳어졌으며 전기쿡탑, 비데와 같은 생활가전과 옷장(또는 드레스 룸), 신발장 등도 필수 사항으로 인식되고 있다.

건설사들은 소비자 욕구에 맞출 수 있게 다양한 구조를 선택 할 수 있도록 하였고, 작은 자투리 공간까지 수납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내부 곳곳에 신경을 쓰고 있다. 사물함 형태로 개인 창고를 지급하는 곳도 많아졌다. 특히 요즘 같이 공급 물량이 쏟아질 때는 차별화되지 않은 설계나 디자인으로는 관심 받기 어려운 실정이다.

또한 여가 및 일상을 거의 집에서 보내는 사람들을 위해 단지 내 옥상정원, 조깅트랙, 피트니스시설, 호텔식 로비와 카페, 코인세탁실 등 필요시설 대부분을 단지 안에서 해결 할 수 있도록 설계하고 있다. 인테리어 또한 호텔급으로 입주민들이 원스톱 라이프를 구현 할 수 있는 기획이 좋은 평가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의 권강수 이사는 “도시형 생활주택과 생활숙박시설 등 소형주택들은 대부분 업무지구 등을 배후로 입지해 있기 때문에 싱글족의 비율이 높다”며 “같은 지역이라면 수요자의 취향을 고려한 트렌드에 맞는 인테리어와 호텔급 시설로 단번에 시선을 잡아야 유리하다” 라고 말했다.

특화 설계와 다양한 구조의 호텔급 부대시설로 싱글라이프를 완성해 줄만한 분양 정보를 소개한다.

코람코자산신탁이 충청북도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양청리 821-1번지에 ‘서청주 엘파크’를 분양한다. 전용률이 60%로 기존 상품들에 비해 평균 10% 이상 더 높아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 장점이다. 풀퍼니시드 시스템을 제공 빌트인 시스템, 단지 내 옥상정원, 호텔식 로비 CCTV설치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배치하였다. 전자동 디지털시스템으로 보안과 편리함을 잡았다. 인근에 홈플러스, 메가박스, 근린상가 등 생활 인프라와 여가·문화시설이 우수하다. 청주 북부터미널과 연결될 예정이며, 전국 각지로 연결되는 교통망으로 기동성을 갖췄다.

대우건설은 올 하반기 첫 수익형 부동산 상품으로 강남구 역삼동 719-24번지 일대에서 ‘역삼역 센트럴 푸르지오 시티’를 선보인다. 총 736실 규모며 지하 7층~지상 최고 18층, 1개 동, 전용면적 17.57㎡~39.30㎡, 7개 타입으로 지어진다. 지하철 2호선 역삼역 초역세권이며 이마트, 종합병원, 공원 등 각종 편의시설이 반경 1km 이내에 있어 임대 수요도 풍부하다.

하나자산신탁이 시행과 신탁을 맡고 후성그룹 일광E&C가 시공하는 남부터미널 역세권 오피스텔 ‘서초 어반하이’가 분양한다. 입주민을 위한 특화된 빌트인 가구 배치로 공간 활용을 극대화했다. 최신식 TV, 냉장고, 에어컨은 물론 청소기, 밥솥 등 필수 생활가전 및 가구를 모두 기본으로 제공해 몸만 들어오면 바로 생활이 가능한 풀퍼니시드 시스템을 갖췄다. 넓은 주차공간과 옥상공원·테라스를 통해 입주민의 편의를 돕는다.

학교법인 한양학원의 재단 산하기관인 한양산업개발은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의 초역세권 입지에 '서울대입구역 한양아이클래스'의 분양을 시작한다. 선호도 높은 소형 면적으로만 이뤄져 있어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되며 인근 대학생 수요와 직장인들의 배후 수요로 탄탄한 임대 수요를 갖췄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