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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고령가구 62.2%‘빚없는 자가주택’거주

작성자
헤럴드경제
작성일
2016.12.13

아파트에 사는 1~2인 고령가구가 늘면서 중소형 아파트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자금력을 갖춘 은퇴세대의 절반 이상은 자가에 거주하며 부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015년 기준 고령가구는 67만1000여 가구로 일반가구(378만4000여 가구)의 17.7%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거주형태는 아파트가 28만1540가구로 41.9%의 비중을 차지했다. 단독주택이 36.3%(24만3624가구), 다세대는 14.0%(9만3732가구)였다.

아파트 선호현상은 고령가구의 자산과 밀접했다. 오랜 직장생활과 재투자로 은퇴 시기에 이르러 많은 재산을 모았다는 의미다. 서울연구원이 정리한 ‘서울시 노인빈곤 실태의 다차원적 진단과 대응방안’을 살펴보면 서울에서 자산이 없다고 응답한 고령가구 비율은 7.3%에 불과했다. 전국(5.3%)보다 2.0%포인트 많은 수치다. 1억원 이상~5억원 미만이 38.2%로 나타났다. 5억원 이상의 비교적 고액 자산 분포도 26.3%에 달했다. 부채가 없다고 응답한 고령가구도 62.3%로 나타났다.고령가구.jpg
자산 규모에 따라 점유형태는 자가가 가장 많았다. 통계청의 2010년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당시 52만7590가구 중 자가는 62.2%(32만8213가구)로 조사됐다. 전세와 보증부 월세는 각각 22.3%(11만7912가구), 12.6%(6만6292가구)였다. 월세와 무상은 8435가구로 1.6%에 불과했다.

55세를 기점으로 한 은퇴세대들은 주거면적을 줄였다. 중소형 주택 주심의 주택 수요가 젊은 층보다 고령층의 소유인 경우가 많은 이유다. 한국감정원 KAB부동산연구원이 최근 1~2인 가구주 연령대별 이사 전후 전용면적을 추적한 조사를 살펴보면 55~64세는 이사 후 전용면적이 76.4㎡에서 74.6㎡으로, 65세 이상은 80.8㎡에서 77.2㎡으로 줄었다.

중소형 주택 선호현상은 해당 집값을 끌어올렸다. 한국감정원이 2012년부터 올해 상반기 주택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아파트가 10.4%, 60~85㎡ 중소형이 5.8% 상승했다. 반면 85~135㎡ 중대형과 135㎡ 초과 대형은 각각 1%, 7.1% 하락했다.


고령가구 주택유형.jpg
11ㆍ3 부동산 대책 이후에도 소형 아파트의 매매가격 상승세는 두드러졌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대책 이후 60㎡ 이하 서울 일반아파트는 지난달 초 3.3㎡당 1615만원에서 이달초 1622만원으로 소폭 올랐다. 한국감정원 주간 가격동향에서도 60㎡ 이하 아파트는 지난주 0.2%로 꾸준히 상승세다.

건설사들도 중소형 위주로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온나라부동산정보를 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서울에서 거래된 전용 41~60㎡ 소형아파트는 3만7590가구, 전용 61~85㎡는 5만3471가구로 전체(12만8674가구) 대비 각각 29.2%, 41.6%의 비중을 차지했다. 상반기만 놓고 보면 서울에서 분양한 1만5980가구 중 60㎡ 이하 아파트 비중은 역대 최고치인 45.1%(7205가구)를 차지했다. 부동산114가 물량 조사를 시작한 2000년(26.1%)보다 19%포인트 증가한 규모다.

정찬수 기자/and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