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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건설사들 전쟁터된 이유는...

작성자
헤럴드경제
작성일
2017.06.05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공공택지 공급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주택경기가 기대 이상 호조를 보이면서 건설사들이 재건축ㆍ재개발 사업에 사활을 걸고 있다.

서울 서초구 방배동은 건설사들의 전쟁터가 된 지 오래다. 방배동은 서울 강남지역에서 드물게 단독주택 단지들이 밀집해 그간 강남 부동산 시장에서 비교적 주목을 덜 받았다. 하지만 재건축 사업이 잇달아 진행되면서 들썩이고 있다. 당장 14구역은 시공사 선정을 코앞에 두고 있으며 5구역과 13구역은 시공사 선정 작업에 들어갔다. 14구역은 신축 규모가 460가구로 비교적 작지만 지난달 현장설명회에 11개 건설사가 참여했다. 기존 시공사와 계약을 해지하고 새 시공사 찾기에 나선 5구역 현장설명회에는 무려 16개 건설사가 참여했다. 전통의 명문학군에 2019년 정보사터널이 개통되면 강남 중심부 접근성도 크게 개선될 것이란 기대에 재건축 관련 업계는 방배동을 기회의 땅으로 보고 있다. 이 외에도 서울 마포구 공덕1구역(1101가구), 남양구 덕소3구역(2900가구) 등도 치열한 수주전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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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도 복합적이다.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부문이 국내부문 의존도가 심해졌다. 정부는 올해부터 3년간 신규 택지지구 지정을 중단한다. 주택시장 양극화로 많이 짓는 게 아니라 얼마나 알짜배기 사업을 따내는지가 중요해졌다.

재건축 사업은 기존 조합원이라는 확실한 수요에 입지는 신도시 공공택지나 도시개발사업지보다 우수하다. 서울 지역은 입주물량 증가에 따른 부동산 경기 침체 우려에서 한발짝 비켜서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내년까지 전국적으로 연평균 40만 가구(직전 5년 연평균 24만 가구)의 입주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서울은 같은 기간 입주 예정물량이 연평균 3만 가구로 직전 5년 연평균(2만5000가구)와 비슷하다. 그나마 재건축 물량이 많이 실질적인 공급증가로 볼 수 있는 신규 입주는 많지 않다. 우수한 입지를 자랑하는 재건축 단지라면 고분양가를 통해 사업성을 높일 수 있는 셈이다.

중견 건설사들의 도전도 공격적이다. 한라는 서울 강동구 둔촌동의 삼익빌라 재건축 시공사로 선정됐다. 호반건설은 방배14구역 오는 17일 시공사 선정총회에서 롯데건설과 맞붙는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대형 건설사들의 전유물인 서울 강남 지역 재건축 시장에 진출한다는 건 눈에 보이는 수익성과 별개로 어마어마한 브랜드 가치 상승으로 이어진다”며 “대형 건설사들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kw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