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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둘 다시 문연 강남 중개업소 가보니

작성자
헤럴드경제
작성일
2017.07.10
정부가 집값 과열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불법 거래행위 집중 점검에 나선지 한 달여가 지나면서 문을 꽁꽁 걸어감갔던 중개업소들이 하나둘 영업을 재개하고 있다.

지난 7일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일대 중개업소를 둘러본 결과 열에 세 군데 가량은 문을 열고 손님 맞이를 하고 있었다. 강남구 개포동 역시 불이 꺼진 중개업소가 절반 이상이었지만 합동 점검 소식이 알려졌던 6월 중순 영업을 하는 중개업소가 전무하다시피했던 것에 비하면 나름 활기를 찾은 모습이었다.

반포동의 A중개업소 대표는 “죄를 지은 사람도 아닌데 숨어 다닐 필요가 없지 않나”며 지난주부터 다시 나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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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방편으로 전화로 영업을 하기도 했지만 한계가 있다는 중개업소 대표도 있었다. 올해로 유예기간이 끝나는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때문에 이에 대한 문의가 빗발치는 상황에서 언제까지고 전화로 응대할 순 없다는 것이다.

개포동의 B중개업소 대표는 “기존 거래를 텄던 고객들이야 전화나 문자로 설명을 드릴 순 있지만 문을 안 열면 새로운 거래를 트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먼저 영업을 재개한 인근 중개업소에 거래를 뺏길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느낀 것이다.

C중개업소 대표 역시 “한 두 푼이 오가는 것도 아니고 수십억원이 달린 계약을 공개된 외부에서 진행하는 걸 매도ㆍ매수자 모두 꺼린다”고 언급했다.

때문에 문을 잠가놓고 전화로 사전약속을 한 계약자만 만나는 경우도 있다고 그는 말했다. 다만 여전히 합동 점검반 활동을 경계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반포동의 D중개업소 대표는 합동 점검반 활동이 언제쯤 끝날 것 같은지 등을 되묻기도 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정부의 6ㆍ19대책이 중개업소들이 문을 열기 시작한 지금부터가 진짜 시험대로 보고 있다. 집단 임시휴업에 따른 거래실종으로 일부 급매물 위주의 거래는 있었지만 시장 상황 변화를 대변할 호가 형성은 뚜렷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거래가 늘어나면 그간 통계에 잡히지 않던 가격 움직임이 드러날 것이란 설명이다. 실제 부동산114에 따르면 7월 첫째주 강남구 아파트 가격상승률은 0.37%로 전주(0.07%)에 비해 크게 올랐다.

개포주공1단지 인근 중개업소 대표는 “초과이익환수제 적용을 피한 단지의 희소성이 부각되면서 해당 단지들을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지면서 가격이 크게 오른 것처럼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부가 과열 양상이 지속될 경우 8월 가계부채 종합대책에서 더 강력한 규제를 내놓을 것이라고 공언한 만큼 매수자의 움직임은 6ㆍ19대책 이전에 비해 확연히 움츠러들었다고 이 중개업소 대표는 말했다.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kw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