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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른 해치우자”...폭염에도 분양 쏟아진다

작성자
헤럴드경제
작성일
2017.07.11
일반적으로 한여름은 부동산 비수기다. 올해는 건설사들이 분양ㆍ입주 물량이 쏟아지면서 이같은 통념을 깰 듯하다. 특히 서울 강남 개포와 신반포에서 분양되는 재건축 단지는 부동산 시장의 ‘리트머스지’가 될 것이란 관측이다.

1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서 분양하는 물량은 약 4만9000가구에 달한다. 부동산 호황의 정점을 찍었던 지난해 7월(4만8000가구)을 웃돌 정도다. 서울 분양물량은 지난해 3100가구 수준에서 올해 1만500여 가구로 3배 넘게 늘었다. 특히 래미안강남포레스트(개포시영)과 신반포센트럴자이(신반포6차) 등 강남의 재건축 단지가 속속 분양에 들어가면서 6ㆍ19부동산 대책이 시험대에 오른다.

지난 5월 조기대선 때문에 미뤄놓은 분양을 8월 가계부채 종합대책 이전에 시장에 내놓아야 한다는 조급함이 엿보인다. 정부는 지난달 부동산 대책을 내놓으면서 과열 양상이 잡히지 않을 경우 8월 추가 규제를 예고했다. 더 강력하고 광범위한 규제책이 나오기 전에 ‘해치우겠다’는 전략을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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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들의 조급함으로 실수요자들은 선택지가 넓어졌다. 강남 재건축 단지 외에도 강북권에선 아현ㆍ상계 등 뉴타운 지역의 분양 물량이 대기하고 있다. 상계뉴타운의 경우 2005년 구역 지정 이후 첫 분양이다. 실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 연구위원은 “경기도 택지지구 등에도 괜찮은 분양물량이 여럿 있다”며 “규제 강화로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청약 당첨확률이 높아지면서 내집마련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여름임에도 입주물량이 크게 늘면서 전월세 구하기도 한결 수월해질 전망이다.

역시 부동산114 통계를 보면 7~8월 아파트 입주물량은 약 7만2000가구로, 2016년(5만4000가구)와 2015년(4만2000가구) 같은 달과 비교해 크게 늘었다. 서울과 수도권, 부산 등 이른바 집값이 과열양상을 보인 지역의 입주량이 4만5000여 가구로 60%가 넘는다. 해당 지역의 전월세시장이 다소 안정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남수 신한금융투자 부동산팀장은 “입주가 많으면 전월세시장 물량 공급도 늘면서 시장이 안정될 수 있다”며 “매매시장도 약세로 돌아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kw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