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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보다 높은 콧대…도심상권 ‘조용한 상승’

작성자
헤럴드경제
작성일
2017.10.31
도심 상권이 조용하게 비상하고 있다. 특히 일본인 관광객과 내국인 소비수요가 살아나면서 익선동과 성수동 카페거리 등 개성이 돋보이는 지역의 임대료가 크게 상승했다. 얼어 붙었던 한중 관계도 정상회담을 앞두고 해빙 분위기여서 추가적인 상승 가능성이 점쳐진다.

31일 부동산114가 발표한 상권임대동향에 따르면 올 3분기 서울 상권 임대료는 ㎡당 3만3700원으로 전분기 대비 1.8% 상승했다. 특히 대표적인 도심 상권인 종각역 일대의 임대료는 전분기 5만원에 이어 3분기 5만6000원으로 3분기째 상승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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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ㆍ신사 등 관광객이 주도하는 상권도 활기를 되찾고 있다. 망리단길로 유명한 망원동의 임대료는 3분기 ㎡당 3만5500원으로 전분기보다 2.5% 상승했다. 인근 합정역ㆍ연남동 상권도 각각 13.1%, 1.2%씩 올랐다.

중국인 관광객 효과가 컸던 홍대 상권(㎡당 3만7400만원)은 일본 관광객이 빈자리를 채우며 회복 중이다. 신촌 상권(㎡당 3만6500만원)은 20대 소비층의 접근성이 좋은 엔터테인먼트 업종 위주로 점포들이 잇달아 들어서고 있다.

익선동의 성장세도 눈에 띈다. 생활 한옥이 늘어선 좁은 골목에는 개성을 지닌 점포들이 속속 들어서 입소문을 탔다. 유동인구가 늘며 최근 2년 동안 매매ㆍ임대 물건은 자취를 감췄다.


김민영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3.3㎡당 매매는 4000~5000만원까지, 임대는 20만원까지 나온다”며 “매물 품귀로 호가가 높아지면서 젠트리피케이션 우려도 높아지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강남구 신사동 일대는 내국인 수요로 꾸준한 상승세지만, 업종ㆍ브랜드 중심으로 재편 가능성이 거론된다. 삼성역은 오피스 상권을 중심으로 요식업종이 확대 중이다. 임대료는 3분기 ㎡당 10만원 수준으로, 일부 고가 물건의 영향으로 높은 임대료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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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트리피케이션 우려가 높은 상권 중에선 성수동 카페거리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가로수길(-2.58%), 삼청동(-2.54%)), 북촌(-1.89%) 상권의 임대료는 하락세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ㆍ국토교통부ㆍ한국감정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성수동 카페거리의 임대료는 작년 하반기보다 4.18% 뛰었다. 전국 소규모 상가 평균 임대료 상승률(0.1%)은 물론 서울 평균(0.3%) 상승세보다 높았다.

전국 소규모 상가의 평균 임대료는 ㎡당 2만1400원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이보다 두 배 이상 높은 평균 5만2400원이었다. 특히 젠트리피케이션 상권의 평균 임대료는 전국 평균보다 3배 이상 높은 ㎡당 7만1060원으로 조사됐다.

김 선임연구원은 “상가 환산보증금을 90% 이상까지 법적으로 보호받고, 임차인의 계약갱신청구권이 10년까지 늘면 상권 분위기도 달라질 것”이라며 “임대인의 권리 침해와 시장 왜곡 우려가 공존하는 가운데 임대료, 권리금 상승의 부작용이 없도록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and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