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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관계 복원…부동산 ‘차이나 랠리’ 다시 오나

작성자
헤럴드경제
작성일
2017.11.01
한국과 중국 정부가 지난달 31일 교류협력을 정상적 발전 궤도로 회복시켜 나가기로 합의하면서 국내 부동산 시장에 ‘차이나 랠리’가 재개될지 주목된다.

1일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가파르게 오르던 제주ㆍ서귀포 지역 주택매매가격은 올해 초부터 횡보하고 있다. 그간 급격한 가격 상승에 따른 피로감과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투기방지대책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의 사드(THAAD)보복이 본격화하면서 중국인 직접 투자는 물론 관광객 급감에 따른 파생수요가 줄어든 것이 결정적이다.

중국 부동산기업 지유안그룹이 약 2700억원을 들여 서귀포에 건설하려던 복합관광단지는 지난 6월부터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중국 당국이 외화유출 방지를 위해 자국민의 해외투자를 억제한데 따른 것이다. 또 뤼디그룹이 무려 1조5000억여원을 투입해 2008년부터 조성 중이던 제주헬스케어타운 역시 비슷한 시기 공사가 중단됐다. 그런가하면 중국인 단체관광객으로 북적였던 제주시 바오젠거리는 매출 급감에 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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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관계가 복원되면 예전의 열기를 어느 정도 회복할 것으로 제주시 관련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제주시 연동의 중개업소 대표는 “바오젠거리 상가들 대부분 매출이 반토막 나면서 간신히 임대료만 내왔다”면서 “내일 당장 관광객이 몰려오진 않겠지만 최악은 넘긴 셈”이라고 안도했다.

희망의 분위기는 중국인 관광객이 떼로 찾던 서울 중심 번화가에서도 감지된다.

김민영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신사역 인근 가로수길의 임대료는 올해 1분기 대비 약 20%가량 떨어졌다”면서 “중국인 관광객이 많아지면 가로수길이나 홍대 등의 상권이 장기적으로 다시 치고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해빙기가 몰고올 온기는 지역 혹은 업종마다 다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제주시 개발사업 관련 담당자는 “면세점이나 여행업계는 즉각적으로 영향이 있겠지만 전체 부동산을 들썩이게할 만큼 중국인 혹은 중국기업의 직접투자가 급격히 늘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중국인이 소유한 제주도 토지는 2013년 262만㎡에서 2014년 753만㎡, 2015년 914만㎡까지 치솟았지만 지난해 말 현재 842만㎡로 한풀 꺾였다.

중국인의 여행 패턴이 변화한 것도 감안해야 한다. 과거 단체 관광객에서 개인ㆍ개별 여행으로 상당 부분 바뀐 만큼 기존 중국인 관광객을 타깃으로한 상권이 저절로 수혜를 입을 것이란 보장이 없다.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kw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