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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잡혀가나…진정된 수도권ㆍ부산

작성자
헤럴드경제
작성일
2017.11.06
정부가 8ㆍ2 부동산 대책 이후 발표한 9ㆍ5 후속조치가 두 달이 지난 가운데 ‘예비 투기과열지구’로 지목된 지역의 진정세가 뚜렷하다. 성남ㆍ안양시, 부산 동래구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한 대다수 지역의 거래량은 줄고 시세는 제자리걸음을 반복했다.

정부는 지난 9월 5일 인천 연수ㆍ부평구, 안양 만안ㆍ동안구, 고양 서구ㆍ일산동, 성남 수정ㆍ중원구, 부산 전역(16개 구ㆍ군) 등 주택시장의 가격 불안이 나타날 수 있는 24곳을 집중모니터링지역으로 선정했다. 해당 지역은 과열 징후가 포착되는 즉시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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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9ㆍ5 후속조치에 포함된 집중모니터링지역의 집값이 안정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성남시는 8월부터 10월까지 2.62% 상승했다. 5월부터 8월까지 보인 상승폭(5.53%)을 고려하면 후속조치가 수요 위축을 부른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수도권에선 안양시와 성남시가 소폭 상승한 가운데 나머지 지역은 보합세를 이어갔다. 6일 KB부동산 시세동향을 보면 성남시는 8월부터 10월 16일 현재 ㎡당 2.62%(534만원→548만원) 오르며 수도권에서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안양시는 2.26%(399만원→408만원)의 상승률로 뒤를 이었다. 5월부터 8월까지 상승률인 5.53%, 3.37% 보다 낮아진 수치다.

인천시 부평구와 고양시는 각각 0.36%(281만원→282만원), 0.32%(317만원→318만원)로 변동이 없었다. 반면 인천시 연수구는 일부 신규단지가 인기를 끌며 1.58%(316만원→321만원) 상승했다. 특히 최근 분양한 ‘송도 SK뷰 센트럴’은 191가구 모집에 2만3638명이 몰려 평균 123.75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인천의 다른 신규단지들이 한 자릿수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것을 고려하면 이례적이다.

송도신도시의 한 공인 관계자는 “인근 아파트보다 1억원 정도 낮은 분양가에 시세차익을 기대한 이들이 몰린 것”이라며 “송도 아트포레 푸르지오 시티 등 일부 오피스텔이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였지만, 일반 아파트에 대한 관심도가 낮아 과열로 해석하기엔 모호하다”고 풀이했다.

부산은 동래구(0.91%ㆍ328만원→331만원)을 제외한 해운대ㆍ연제ㆍ동래ㆍ수영ㆍ부산진구 등이 0%대에 머물렀다. 특히 7월까지 평균 청약경쟁률 71.9대 1을 기록했던 이들 지역의 분위기는 비(非)조정대상지역으로 옮겨갔다.

금융결제원과 업계에 따르면 8월부터 10월까지 부산의 조정대상지역에 공급된 1465가구에 몰린 청약통장은 3412건에 그쳐 평균 청약경쟁률이 2.3대 1수준으로 급감했다. 반면 비조정대상지역 2740가구엔 32만9911명이 몰렸다.

한 업계 관계자는 “9ㆍ5 후속조치 이후 10ㆍ24 가계부채 종합대책과 정부의 추가 대책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모니터링지역의 위축세가 뚜렷하다”면서 “특히 부산에선 연내 비조정대상지역에서 3000여 가구가 공급돼 청약과열이 이어질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주거복지로드맵 등 추가적인 변수가 남아 있고 이달 말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올릴 가능성이 높아 당분간 관망세는 이어질 것”이라며 “다만 조정대상지역의 많은 단지가 추첨으로 입주자를 뽑아 투자수요 유입 가능성은 있다”고 전망했다.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and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