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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물량·보유세 등 악재…주택거래 바닥이 안보인다

작성자
헤럴드경제
작성일
2018.05.04
주택거래가 지역을 가리지 않고 아래를 향하고 있다. 가격하락의 전조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매매 수급동향은 100선을 내주며 94.1까지 떨어졌다. 이는 주택시장 활황기가 시작된 2015년 2월 이후 최저치다. 수급동향은 수요와 공급의 비중을 점수화한 것으로,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낮으면 공급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시장이 매도자 우위에서 매수자 우위로 바뀐 것이다. 강남4구(강남ㆍ서초ㆍ송파ㆍ강동구)의 아파트 매매 수급동향은 98로 역시 100선을 내줬다. 2014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국의 광역시ㆍ도 중 100선을 지킨 곳은 광주시와 세종시에 불과하다. 그나마 수급동향이 상승한 곳은 세종시가 유일하다. 전국적으로 관망세가 확산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특히 부산은 74.5에 그쳐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현상은 거래가 얼마나 활발한지 나타낸 거래동향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거래동향 역시 100을 기준으로 0에 가까우면 거래가 뜸하다는 것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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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아파트 거래동향은 올해 1월 50.5였지만 이후 줄곧 하락해 지난달엔 44.8을 기록했다. 강남4구의 아파트 거래동향은 52.5로 연말연초 60~70선을 웃돌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떨어졌다. 강남4구는 지난해 8ㆍ2대책이 나온 뒤 50선을 내준 뒤 재건축 훈풍을 타고 빠르게 거래동향을 회복했다. 하지만 지난달 1일부터 시행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등의 영향으로 다시 50선 아래로 내려갈 가능성이 커졌다.

실제 서울시 부동산정보광장을 보면 지난달 강남구 아파트 실거래 건수는 188건으로 2017년 4월(480건)보다 60%이상 감소했다. 같은 기간 송파구(-54.31%), 서초구(-52.27%), 강동구(-52.42%)의 실거래 건수도 급감했다. 60일인 실거래 신고기간을 감안하면 실제 4월 거래 건수는 이보다 많을 수 있지만 의미있는 증가를 기대할 상황이 아니다. 오히려 양도세 중과를 앞두고 이뤄진 3월 거래내역이 해당 통계에 잡혔을 수 있다.

서울의 전세 거래동향 역시 44.9로 2012년 이후 최저치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이미 시장을 끌어 내리고 있는 입주물량 문제에 6월 지방선거 이후 본격화할 보유세 역시 시장에선 이미 상수로 작용하고 있다”며 단기 집값 반등 가능성을 낮게 봤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