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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 힘든 곳엔 집 짓지 말아야...도시압축도 해법
빈집이 부동산 시장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인구감소와 가구원수 축소 그리고 새집 선호현상 등은 다수의 빈집을 양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2050년에는 빈집 수가 300만호를 넘을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꽤 먼 미래처럼 느껴지지만 지금부터 준비하지 않으면 대응이 어렵다는 지적이다. 4일 국토연구원은 ‘미래의 도시와 한국의 선택’이란 연구자료를 통해 빈집 문제의 해법으로 ‘압축도시’를 제시했다. 노는 땅이나 빈집을 녹지ㆍ공동시설로 전환하고 인구밀도가 낮은 지역의 주민을 지역 거점으로 집중시키는 방안이다.올해부터 시작될 생산가능인구(15~64세)의 감소는 가장 큰 원인이다. 이와함께 무분별한 개발도 문제다. 지방 중소도시는 수도권이나 대도시와 비교해 고령화 속도가 더 빠르지만 계획인구는 오히려 늘리고 있다. 성장에 무게를 둔 정책 기조는 지역의 개발행위를 부추겨 재정 압박의 악순환으로 이어진다. 국토연구원은 비시가화 지역 내 개발행위가 전체 시ㆍ군ㆍ구의 26.1%를...
2017.01.04 헤럴드경제
지난해 전국 주택가격 0.71%↑…상승폭 둔화 ‘뚜렷’
지난해 전국 주택매매 가격이 소폭 상승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주택 매매가격은 전년도에 견줘 0.71% 상승했다. 이는 2014년의 1.71%, 2015년의 3.51%에 비해 오름폭이 둔화한 것이다.저금리 기조에 따른 투자수요 증가로 재건축ㆍ재개발이 활발한 수도권과 부산을 중심으로 상승세는 지속됐지만, 11ㆍ3대책과 가계부채 관리방안 발표 뒤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은 1.32%, 지방은 0.17%를 기록했다. 수도권 상승폭은 2014년 1.47%, 2015년 4.37% 보다 크게 낮아졌다. 시도별로 보면 제주가 4.63%로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부산이 3.18%로 두번째였다. 서울은 2.14% 올라 전년도(4.60%)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입주물량이 많은 대구(-1.84%), 경북(-1.66%), 충남(-1.51%)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지난해 전세 가격은 1.32% 상승했다. 월세에서 전세로의 전환 물량이 증가하고, 수도권 신도시와 ...
2017.01.03 헤럴드경제
1월 분양시장 ‘한파’…1만7095가구, 전달보다 70% 줄어
잔금대출 규제가 시행되는 정유년 첫달 분양시장은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 달 전국 분양예정물량은 모두 1만7095가구로, 지난달 5만5294가구에 견줘 3만8199가구(69.1%)가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지역별로는 수도권이 72.6% 줄어든 5455가구, 지방은 67.1% 축소한 1만1640가구에 그친다.새해 1월 1일 이후 입주자모집공고를 내는 아파트에는 잔금대출규제 여신심사가이드라인이 적용된다. 1년 동안 이자를 내고 2년째부터 상환기간에 따라 원리금과 이자를 동시에 갚아야 한다. 또한 소득심사가 까다로워져 상환능력이 부족한 사람들은 잔금대출을 받기 어려워진다. 지난 11ㆍ3 대책과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잔금대출 규제가 겹치면서 수요자들의 관망세는 짙어질 것으로 예상된다.수도권의 주요 분양단지를 보면, 서울에선 강서구 염창동 ‘e편한세상염창’ 499가구(일반분양 274가구), 서초구 방배동 ‘방배아트자이’ 353가구(일반분양 96가구), 중...
2017.01.02 헤럴드경제
“악재 가득해 ‘상저하저’ 우려…집사기 힘든 구조로”
부동산 시장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금리 인상 가능성과 대출 규제 등 대내외적인 변수에 공급과잉부터 경기침체까지 곳곳에 악재만 가득하다. 가수요가 사라진 분양시장은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됐지만, 시장을 관통하는 분위기는 집을 사기 힘든 방향으로 흐른다.▶위축 불가피…‘상저하저(?)’ 우려=권대중 대한부동산학회장은 2017년 정유년 부동산 시장에 대해 “11ㆍ3 부동산 대책의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며 상저하저(上低下低)의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대출의 진입장벽이 높아지고 공급과잉 우려가 곳곳에서 나타나 청약자 수 감소는 물론 거래량도 줄어들 전망”이라고 내다봤다.?2014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국지적인 과열 양상은 수그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눈덩이 가계부채로 인한 정부의 규제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기부양을 위한 부동산 시장 완화책도 요원하다. 미국 트럼프발 외교 정책과 금리 인상 여파로 국내 경기의 불확실성은 더 짙어질 가능성이 크다.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
2016.12.30 헤럴드경제
일진컨소시엄, 마곡지구 대우조선해양부지 116억원에 매입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내 대우조선해양 부지 매각이 순항 중이다. 지난달 치과용 임플란트 제조사 오스템임플란트가 대우조선해양 부지 중 D11블록 4개 필지를 매입하기로 한데 이어 이달에는 일진그룹 계열 일진전기가 참여한 일진컨소시엄이 D9블록 1개 필지에 대한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대우조선해양은 마곡단산업단지 내 D7ㆍD9ㆍD11블록 12개 필지(6만1232㎡)를 2013년에 2000억원을 들여 사들였다가 경영 악화로 지난해 말부터 매각을 추진해 왔다.29일 서울시에 따르면 최근 열린 마곡산업단지 정책심의위원회에선 D9-5필지(3605㎡)에 대해 매입신청을 한 일진컨소시엄을 협의대상자로 선정했다. 매각 대금은 115억5878만원이다. 일진컨소시엄은 전기ㆍ전선 업체 일진전기 외 2개사로 구성됐다. 일진컨소시엄은 이 부지에 첨단 제조 연구시설을 조성해 컨소시엄 참여 3사가 공동으로 사용할 계획이다.서울시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에 협의대상자 선정 사실을 통보했으며, 실제 계약은 양...
2016.12.29 헤럴드경제
‘미니 재건축’ 내년엔 재도약 할까
재건축ㆍ재개발 중심의 정비 방식을 바꿀 것으로 기대를 모으며 출발한 가로주택정비사업이 좌절을 맛보고 있다. 대개 사업비를 조달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사업에 속도를 못내는 것. 국토교통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시행자로 참여하는 사업방식을 시도하는 등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28일 국토부에 따르면 LH는 현재 수도권 5개 가로주택정비사업 지구(중랑면목ㆍ인천석정ㆍ부천중동ㆍ수원파장1~2)에 공동사업자 자격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들 사업장 가운데 중랑면목ㆍ인천석정 지구가 조합설립을 앞두고 있다. 중랑면목 지구는 조합설립 동의율(80%)을 달성해 오는 29일에 조합 창립총회를 열고 인천석정 지구는 다음달 중 조합 창립총회를 연다는 계획이다.가로주택정비사업장이 사업비 조달 등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난항에 빠졌다. 정부는 LH가 공동시행자로 참여하는 가로주택정비사업 등의 모델을 확대하고, 인센티브를 근거를 담은 특례법 등을 준비하며 사업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헤럴드경제DB] 가로주택정비...
2016.12.28 헤럴드경제
서울 아파트 12월 거래량 연중 최고 대비 30%↓
미국 금리인상 우려가 최고조에 이른 이 달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가 연중 최고점 대비 30% 가량 감소했다. 또한 ‘11ㆍ3 대책’ 이후 청약열풍이 꺼지면서 분양권ㆍ입주권 거래량은 연중 최고점 대비 절반으로 반토막났다. 하지만 올들어 부동산 호황 기조가 이어진 여파로 ‘12월 거래량’으로는 10년만에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압구정 아파트 지구 모습. [사진 =헤럴드DB] 27일 서울시 주택 실거래가 공개 사이트인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26일 현재 서울 아파트 매매 신고 건수는 모두 7992건으로, 하루 평균 307.6건 거래된 것으로 조사됐다.이는 연중 최대를 기록한 7월(1만4094건, 일 평균 454.6건)의 일 평균 거래량과 비교해 32% 줄어든 것이다.11ㆍ3 대책 이후 규제가 집중된 강남 4구의 거래량도 크게는 절반 이상 하락했다. 반포 아파트지구 내 재건축 아파트가 많은 서초구의 거래량은 230건으로, 하루 평균 8.9건 거래에 그쳤다. 이는 10월(589건,...
2016.12.27 헤럴드경제
49만5200가구 분양 ‘봇물’…평균 분양가는 1055만원
2016년 부동산 시장은 작년 말 제기된 일각의 부정적인 전망을 비웃듯 활황세가 이어졌다. 저금리 기조에 투자처를 찾지 못한 유동자금은 공급과잉 우려가 적은 지역에 몰렸고, 오랜 전세난을 벗어나 매매에 나선 수요자들은 아꼈던 청약통장을 꺼냈다.올해 분양시장은 지난해의 열기를 이어받아 많은 물량이 공급됐다. 전제 분양물량은 지난해보다 소폭 줄었지만, 2000년 이후 두 번째로 많은 규모를 기록했다. 부동산 규제와 가계부채 대책으로 내년에는 위축이 불가피하다. 미래가치가 높은 재건축ㆍ재개발 단지를 중심으로 수요자는 몰리겠지만, 투기수요가 빠져 청약경쟁률은 다소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 사진은 동탄신도시 전경. 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2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서 공급된 물량은 49만5197가구(예정물량 포함)에 달했다. 지난해 51만4982가구보다 소폭 줄었지만, 2000년 조사 이래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 부동산 과열과 ‘눈덩이’로 불어난 가...
2016.12.26 헤럴드경제
한국경제‘재앙의 도화선’…가계빚 시한폭탄‘1300兆’
각종 부동산 완화책으로 늘어난 가계 빚이 1300조를 넘어서며 경제를 옥죄는 시한폭탄이 됐다. 2017년 미국 트럼프 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으로 국내 건설경기와 부동산의 위축이 재앙의 도화선이 될 것이란 우려가 고개를 든다.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가계신용 규모는 1295조8000억원이었다. 전 분기보다 3.0%(38조2000억원), 지난해보다 11.2%(130조9000억원) 각각 증가했다.지난해에 이어 활황세가 여전했던 분양시장은 가계부채 증가의 촉매였다. 실제 3분기 가계대출 증가액의 절반이 넘는 20조6000억원이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로 파악됐다. 예금은행, 비은행예금취급금액, 주택금융공사의 증가액을 합한 규모다. 업계는 신규 주담대의 약 40%가 아파트 집단대출로 추정하고 있다.3분기 은행권의 주담대 증가액은 13조4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주담대 증가세는 비은행권에서 소폭 꺾였지만, 예년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 중이다. 주택금융공사 등의...
2016.12.23 헤럴드경제
주택시장 소리심리 꽁꽁…“집 사겠단 사람이 없다”
주택시장을 바라보는 소비자들의 심리가 얼어붙은 모습이다.국토연구원은 지난달 전국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14.6으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전달보다 10.6포인트 떨어진 수치다.소비심리지수는 전국의 공인중개사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조사한다. 중개인들과 소비자들이 당장의 주택시장 분위기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통상 지수가 95 이상 115 미만이면 보합국면, 95 미만이면 하강국면, 115 이상이면 상승국면으로 간주한다.특히 수도권 주택시장의 소비심리가 급격히 나빠지는 모습이다. 수도권 소비심리지수는 116.5로 전달보다 13.3포인트 하락했다. 지방은 112.9로 6.9포인트 내렸다.국토연구원 관계자는 “정부가 8ㆍ25 가계부채 관리방안과 11ㆍ3 대책을 내놓으면 규제 시그널을 준 것이 영향을 줬다”며 “계절적 비수기와 내년에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된다는 점도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특히 조사대상 공인중개업소 가운데 전월보다 주택매매가 감소했다고 응답한 비...
2016.12.22 헤럴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