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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최근 2년간 전국적으로 아파트 100만가구가 새로 공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이나 대구, 부산 등 대도시에 이미 들어선 전체 아파트 숫자보다도 많은 물
최근 2년간 전국적으로 아파트 100만가구가 새로 공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이나 대구, 부산 등 대도시에 이미 들어선 전체 아파트 숫자보다도 많은 물량이다. ‘분양 폭탄’이라는 표현까지 등장한 이유다.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서 분양된 신규 아파트는 총 45만5000가구(12월 예정물량 포함)다. 지난해엔 전국적으로 아파트 51만8000여가구가 공급됐다. 2년을 통틀어 신규 분양물량은 100만가구에 달한다. 이는 전국 재고 아파트(948만여가구)의 10%에 해당한다. 또 부산(69만3724가구), 인천(56만5493가구), 대구(52만1594가구)에 현재 있는 기존 아파트의 2배에 달하는 수준이다.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정부의 규제 완화 정책과 저금리, 재건축 활성화 등을 틈타 분양시장이 호조를 보이면서 공급물량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2000년부터 2014년까지 연평균 약 27만가구가 분양됐다. 이처럼 평균치를 웃도는 막대한 분양물량은, 향후 입주시점에 ...
2016.12.01 헤럴드경제
수도권 부동산 시장 찬바람…‘KB부동산 매매가격 전망지수’ 8개월만에 하락
강남 3구 재건축 시장과 시장의 관망세로 부동산 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KB국민은행은 ‘KB부동산 매매가격 전망지수’가 전국 기준으로 지난달 하락했다고 29일 밝혔다. 현장 경기가 그만큼 얼어붙었다는 의미다.KB국민은행이 부동산 정보사이트를 통해 발표한 2016년 11월 전국 주택 매매ㆍ전세시장 동향에 따르면 ‘KB부동산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10월 113.1보다 16.4포인트 하락한 96.7을 기록했다. 지난 2월 89.8을 기록한 후 8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다가 전망지수는 100 이하로 떨어졌다.‘KB부동산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공인중개사의 3개월 이후 아파트 가격 변화 예상치를 토대로 작성한 것이다. 전망지수는 0~ 200 범위 이내로 기준지수 100을 초과할수록 상승세를 전망하는 공인중개사가 많다는 뜻이다.지역별로는 서울이 지난달 (124.5)보다 29.0포인트 하락한 95.5로 나타났다. 수도권도 지난달(120.4)보다 23.2포인트 하락한 97.2로 조사됐다. 인...
2016.11.30 헤럴드경제
용산공원 조성 기존계획 백지화…시민 의견 들어 ‘100년 대계’로 간다
용산공원 조성 방향이 선회했다. ‘속도전’은 지양하고 100년을 내다본 청사진을 만들기로 했다. 정부는 현재 미군부대 안에 있는 일부 건축물을 정부 부처가 나눠 활용하기로 한 기존 계획을 폐기한다고 밝혔다. 또 용산공원을 조성 시점도 특정하지 않고 유연하게 진행하기로 했다. 빈틈없이 수립된 계획에 맞춰 수년 안에 뚝딱 공원을 만들어내긴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시민과 전문가, 관계기관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가 대폭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국립중앙박물관 하늘에서 바라본 용산 미군기지 전경. [사진=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는 지난 27일 이 같은 방침을 담은 ‘용산공원 조성 기본방향’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1200여개에 달하는 기존 건축물을 활용하는 계획을 재검토하기로 한 대목이 눈길을 끈다. 국토부는 용산공원 안에는 건물을 신축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우고, 기존의 건축물을 활용하는 계획도 다시 짜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8개 건축물에 다양한 콘텐츠를 적용해 활용하려던 기존 계획을 사실...
2016.11.28 헤럴드경제
부동산시장 ‘퍼펙트 스톰’ 몰려오나
부동산 시장이 계속되는 정부 규제로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시계제로 상태로 빠져들고 있다. ‘11ㆍ3’ 대책이 나온 지 한달도 되지 않아 ‘8ㆍ25 가계부채 관리방안’ 후속대책으로서 잔금대출에 대한 여신심사 가이드라인 적용 방침까지 발표돼 설상가상이다. ‘촛불정국’에 ‘트럼플레이션(트럼프+인플레이션)’, 집단대출 규제, 계절적 비수기 등 여러 악재가 한꺼번에 겹치며 퍼펙트스톰이 닥친 형국이다.▶내년 공급물량 축소될 듯=11ㆍ3 대책이 전매제한ㆍ청약요건 강화로 분양 이전 청약수요를 억눌렀다면, 잔금대출 규제는 분양 이후 수분양자를 옥죄는 것이다. 수분양자는 보통 계약금(분양가액의 10%)을 낸 뒤 중도금(60%)은 이자후불제 또는 무이자를 적용받아 납입을 미루다가 2~3년 뒤 아파트가 준공하면 잔금(30%)과 함께 주택담보대출로 전환한다. 연이은 규제와 금리인상 리스크, 계절적 비수기 등이 한꺼번에 닥치며 부동산 시장이 급속히 위축되고 있다. 사진은 일산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의 ...
2016.11.25 헤럴드경제
12월 2만6000가구 분양…작년 동기比 ’반토막‘
12월 전국의 분양물량이 11ㆍ3 부동산 대책 영향으로 급격히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24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내달 전국에서 분양을 계획 중인 물량은 41곳, 2만6183가구(임대 제외)로 집계됐다. 공급 논란이 심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91곳, 4만7978가구)의 54.6% 수준이다. 연내 분양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물량은 1만6000여가구에 달한다. 감소폭은 현재보다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비중이 55%로 2015년(43%), 2014년(42%) 보다 증가했다. 지방의 물량이 다른 해에 비해 줄었기 때문이다.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일정이 늦춰지는 사업장들은 규제 강화로 청약자 확보가 어려워지거나 철거 지연 등 다양한 이유가 있었다”며 “모두 11ㆍ3 부동산 대책 이후 두드러졌다는 점에서 대책이 시장에 끼친 영향이 컸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의 청약시장은 11ㆍ3 부동산 대책 규제를 적용받는 지역이라도 가격이 탄탄하고 준공 ...
2016.11.24 헤럴드경제
다가구 다세대ㆍ소형ㆍ갭투자에 악재 ‘스멀스멀’
본인 소유 주택에 거주하면서 아파트 전용면적 84㎡를 보증금 5억원에 월 50만원의 반전세로 임대 중인 A씨는 최근 이른바 ‘갭투자’ 방식으로 기준시가 3억원짜리 59㎡ 소형 아파트를 전세를 끼고 1억원에 사들였다. A씨는 주거용 소형 오피스텔 임대로도 월 100만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 현재는 임대소득에 대해 전혀 세금을 내지 않고 있는 A씨는 어쩌면 내년부터 세금 낼 준비를 해야할 지도 모른다. 연 2000만원 이하 임대소득에 대한 비과세를 2018년 말까지 2년 더 연장한 세법개정안이 국회 심의 과정에서 야당의 반대에 부닥쳐 애초대로 올해 말로 종료될 가능성이 있어서다. 정치권에서 연 2000만원 이하 주택임대소득에 대한 과세 추진 움직임이 살아나, 다가구ㆍ다세대 주택 보유자에게 ‘노란불’이 켜졌다. 사진은 광진구 자양동 단독주택 밀집지의 모습. 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이렇게 되면 A씨는 84㎡ 이하로서 기준시가 3억원 이하 소형주택을 주택 수...
2016.11.22 헤럴드경제
불안한 수익형…오피스텔 투자 주의보
11ㆍ3 부동산 대책 이후 청약시장의 대안으로 떠오른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이 반사이익을 거뒀다. 하지만 꾸준히 하락하는 오피스텔 수익률에 투자자들의 고민은 크다. 전문가들은 공급물량과 공실률이 적은 지역을 살피는 것이 장점을 키울 수 있다고 조언했다.오피스텔의 급격한 물량 증가는 수익률 하락의 주된 이유다. 2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오피스텔은 지난해 6만5738실에 이어 올해 6만 실 이상이 분양될 것으로 전망된다. 원룸ㆍ도시형 생활주택 등 경쟁상품의 공급도 꾸준해 수익률은 더 하락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11ㆍ3 부동산 대책으로 투자수요가 수익형 부동산으로 쏠리고 있다. 하지만 낮아지는 임대수익률은 고민을 키운다. 오피스텔의 분양가는 꾸준히 올랐지만, 수익률은 지속해서 하락하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공실률과 공급물량을 따져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사진=헤럴드경제DB] 2016년 3분기 전국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5.57%로 전 분기(5.62%)보다 하락했다....
2016.11.21 헤럴드경제
늘어나는 서울 역세권 청년주택…5곳 652가구 확보
역세권에 청년층을 위한 임대주택을 짓는 서울시의 ‘역세권 청년주택 사업’이 고가 월세 논란 속에도 속속 늘고 있다. 서울시가 별도 통합심의위원회를 구성, 사업승인인가까지 걸리는 행정 절차를 간소화해주고, 이참에 용도 상향 등 개발 인센티브를 챙기려는 토지주의 잇속이 맞물려 확산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것이다. 서울시 첫 뉴스테이이자 역세권 2030 청년주택 1호인 용산구 한강로 2가 임대주택 조감도. [사진제공 =서울시] 역세권 청년주택은 더블 역세권에 땅이 있는 토지주가 준주거지 또는 상업지역으로까지 용도를 상향해 임대주택을 짓고, 대신 임대주택의 10~25%를 공공임대주택으로 기부채납해 대학생과 사회초년생 등 청년층에게 입주 우선권을 주는 사업이다. 서울시가 예산을 들여 직접 공공임대주택을 매입한다. 임대는 2년 단위 계약으로 최장 8년이며, 임대료 상승률은 연 5% 이하로 묶인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역세권 2030 청년주택’이 확정된 곳은 5곳, 전체 임대주택 수는 293...
2016.11.18 헤럴드경제
부동산 소비심리 지방부터 꽁꽁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주택시장이 지방에서부터 얼어붙고 있다. 집값 상승과 거래 확대를 기대하는 소비자들의 심리가 위축되기 시작한 모양새다. 흔히 ‘부동산은 심리에 좌우된다’고 하는 만큼 내년도 시장 전망이 어둡다는 관측도 나온다. 17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10월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에 따르면 올해 들어 매달 오름세를 이어가던 심리지수는 10월을 기점으로 꺾이는 곳들이 등장했다. 부동산 소비심리지수는 ▷부동산(주택+토지) ▷주택시장(매매+전세) ▷주택매매시장 ▷주택전세시장 ▷토지시장으로 세분화되는데, 특히 주택매매시장 심리지수가 하락폭이 크다. 주로 경북ㆍ경남ㆍ대구ㆍ충남ㆍ광주 등 비수도권에서 떨어졌다.경북의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지난달 101.2였는데, 10월에 95.2로 떨어졌다. 충남(121.1→116.3), 경남(123.2→122.8), 전북(132.8→129.1), 광주(123.7→116.3), 대구(112.8→112.4), 울산(118.8→114.5) 등지에서도...
2016.11.17 헤럴드경제
월세시대와 최악의 전세난…보증금 대출 60조원 늘었다
주택 임대차 시장에서 전세 물량이 빠르게 월세 중심으로 전환되는 추세가 가계부채 급증에 적잖은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왔다.월세 전환 주택이 급증하면서 전세 주택의 물량 감소로 이어졌고, 결국 이는 전세금의 급등으로 이어지며 전세자금 대출이 크게 늘어나는 풍선 효과가 있었다는 분석이다.동시에 임대인이 보유하던 주택을 월세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임차인에게 지급해야 할 전세보증금을 마련하려고 추가로 대출을 일으킨 것 또한 가계부채 증가에 일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대차 시장의 구조 개편 과정에서 발생한 이같은 대출 규모만 60조원으로 추산됐다.16일 한국주택금융공사 산하 주택금융연구원의 고제헌 연구위원과 홍정의 연구위원은 ‘주택임대시장 구조 변화가 가계부채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통해 한국은행 가계신용 통계와 통계청의 가계금융복지조사 자료를 토대로 주택임대시장과 관련한 가계부채의 규모 및 추이를 추정하며 이같은 분석 결과를 내놓았다.이 연구는 월세 시대의 본격 개막에도 전세 보증금은 2...
2016.11.16 헤럴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