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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싸게 내놔도 너무 안팔려요” 부동산 서비스산업 매출 13.7% ‘뚝’ 떨어져
지난해 부동산서비스산업 종사자의 매출액이 전년 대비 13.7%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종사자 수는 전년 대비 약 2.4% 증가했다.국토교통부는 2023년 말 기준 부동산서비스산업 전반에 대한 현황과 실태를 담은 ‘2024년 부동산서비스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20일 공개했다.이번 조사는 한국부동산원에서 부동산서비스산업을 영위하는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 중 4000개를 표본으로 기초현황, 경영현황 및 사업실태, 인력현황, 업종별 현황 등 5개 분야(53개 항목)를 대상으로 이뤄졌다.업종별 현황은 개발업, 중개업, 임대업 등의 전통 부동산업과 리츠(부동산 금융서비스업), 프롭테크*(부동산 정보제공서비스업) 등 부동산 신(新)산업을 포함하여 부동산서비스산업의 시장 여건 변화를 반영했다.먼저 사업체 수는 전년 27.7만 개 보다 약 1.8% 증가한 28.2만 개로 나타났다. 공인중개서비스업이 11만4000개(전년대비 2.3% ↑), 약 40.5%로 가장 많으며, 다음은 임대업 7만6...
2024.12.20 헤럴드경제
“결혼도 안하는데 누가 큰집 사냐고?”서울 대형 아파트값이 더 올랐다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대형 아파트 가격이 다른 면적대보다 더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국민평형’ 중심으로 공급이 이뤄지면서 대형 아파트의 희소성이 부각되고 있다는 평가다.18일 한국부동산원의 월간 주택규모별 매매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에서 전용면적 135㎡ 초과(약 50평) 아파트 가격은 전월보다 0.42% 상승했다.같은 기간 40㎡ 이하는 0.09% 올랐으며 ▷60㎡ 이하 0.17% ▷60㎡ 초과∼85㎡ 이하 0.30% ▷85㎡ 초과∼102㎡ 이하 0.36% ▷102㎡ 초과∼135㎡ 이하 0.26% 등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대형으로 분류되는 135㎡ 초과 아파트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이다.이같은 경향은 최근 수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135㎡ 초과 아파트는 지난 9월과 10월에도 각각 1.11%와 0.78% 오르며 여러 면적대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소위 ‘국민평형’으로 불리며 수요가 높은 중형(85㎡ 초과∼102㎡ 이하) 아파트의 상승률을 앞지...
2024.12.18 헤럴드경제
“지금 안살래요” 서울 아파트 매물만 9만건 쌓여…부동산 침체기 오나
# “이달 5일에 파크리오 59㎡를 계약하러 오겠다던 부산에 사는 투자자가 계엄이 난 다음날 곧바로 계약을 해지했다.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되고 계약 여부를 다시 묻는 전화에 ‘좀 더 기다릴 생각이다’며 전화를 끊었다”(송파구 신천동 A 공인중개사무소 대표)부동산 매수심리가 빠르게 꺾이고 있다. 대출규제로 관망세가 이어지던 중에 정치적 불확실성까지 겹치며 단기적으로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때문에 잠재적 투자자들의 매수심리도 위축되며, 거래량은 빠르게 감소하고 매물이 쌓이고 있다.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17일 기준 서울아파트 매물은 8만7903건으로 3달 전(7만9925건)에 비해 9.9%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매물은 지역을 가리지 않고 전국 17개 전 광역시도에서 늘어나고 있다.같은 기간 아파트 매물이 가장 소폭 늘어난 곳은 전북·경북으로 각각 4.7%(1만3190건→1만39819건), 5.8%(1만9075건→2만186건) 수준이고 제...
2024.12.17 헤럴드경제
“서울도 핵심지만 잘나가” 준공 후에도 안팔린 서울 아파트 3년 만 최대
올해 서울 주택 시장에서 준공 후에도 거래되지 않은 미분양이 3년 만에 최대치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올해 서울 아파트 청약 경쟁률은 153.87대1로 3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낼 정도로 호황이었지만, 입지가 좋지 않은 곳들은 외면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15일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기준으로 서울 주택 중 이른바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총 523가구로 집계됐다.이는 서울 전체 미분양(917가구)의 절반을 넘는 57.0%를 차지한다. 1년 전(408가구) 보다는 28.2%(115가구) 늘었다. 2021년(55가구) 이후 최대치다.지역별로는 강동구(251가구)가 가장 많았다. 이어 강서구(145가구), 광진구(33가구), 양천구(31가구), 강북구(23가구), 구로구(21가구) 등이 뒤를 이었다.때문에 서울 아파트 시장이 입지나 규모, 브랜드 등 여러 조건에 따라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 들어 11월까지 서울 아파트 ...
2024.12.16 헤럴드경제
규제완화에도 무너진 1월 집값…수도권 아파트 중위가격 6억원 밑으로
수도권 아파트 중위가격(중앙가격)이 6억원 밑으로 떨어졌다. 정부가 전방위적으로 부동산시장 규제완화를 추진하면서 급매물이 줄고 거래량이 늘고 있지만 집값 하락세가 계속 이어진 데 따른 것이다.KB국민은행 월간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16일 기준) 수도권 아파트 중위가격은 5억9167만원으로 전월(6억1000만원) 보다 1833만원 떨어지면서 6억원 아래로 빠졌다. 중위가격은 조사 표본을 가격순으로 나열했을 때 가장 중앙에 위치한 가격이다.수도권 아파트 중위가격은 2021년 10월 7억9183만원까지 뛰면서 8억원을 넘어서는 듯했으나, 가파른 금리인상 효과 등으로 더 오르지 못하고 2022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하락 추세를 보였다.수도권에서도 서울 하락세가 가파르다.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은 10억원을 위협받고 있다. 이달 10억1333만원으로 전월(10억3833만원) 보다 2500만원 내려갔다. 지금 추세라면 2월엔 10억원 밑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경기도는 5억원이 불안하...
2023.01.31 헤럴드경제
"뭉쳐야 산다"…지난해 입주 건물당 점포수 58개
여러 점포가 한 데 모여 있는 상가건물이 예년 대비 늘고 있다. 상가시장에도 ‘규모의 경제’가 부각되는 모습으로, 특히 지난해에는 직전년 대비 건물당 점포수가 21개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부동산R114자체 개발한 상업용 부동산 분석 솔루션 ‘RCS(Real estate Commercial Solution)’를 통해 전국의 상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입주한 상가건물 당 점포 수는 58개(▷상가 수 533개 ▷점포 수 3만1140개)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39개(▷상가 수 847개 ▷점포 수 3만3285개)에 비해 21개 늘어난 수준이며, 부동산R114가 조사를 시작한 2015년 이래 가장 많은 수치다.지난해 입주한 상가건물 당 점포 수는 수도권 64개(▷상가 수 392개 ▷점포 수 2만5269개), 지방 42개(▷상가 수 141개 ▷점포 수 5871개)로 조사됐다. 수도권이 지방에 비해 많은 현상은 수도권에 근린상가 입주물량이 집중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실제 지난해...
2023.01.27 헤럴드경제
땅이 거짓말을 했다?…굳건하던 ‘땅값 불패’ 마저 깨졌다
저금리의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치솟던 전국 땅값이 고금리 시대로 접어들자 거래량이 줄고 가격도 하락하는 모양새다. 토지의 성격상 장기투자의 측면이 강한데, 최근 들어 금리가 급격히 오르면서 미래가치를 두고 장기 투자에 나서는 매수자들이 드물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22일 밸류맵이 국토교통부 토지 실거래가 신고를 분석한 ‘전국 토지 월별 거래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거래된 토지의 3.3㎡당 평균 가격은 106만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1월(146만원)과 비교했을 때 27% 빠진 가격이다. 전국 3.3㎡당 토지 가격은 지난해 4월까지만 해도 177만원을 기록하며 오르는 모양새였다. 하지만 5월 144만원, 7월, 138만원, 9월 125만원, 11월 106만원으로 급격히 빠졌다. 이는 2021년 1월(123만원)보다도 낮은 가격이다.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버티던 거래량 역시 금리 인상이 본격화된 하반기에는 급격히 하락했다. 지난해 3월 5만 8824건, 4월 5만 8041...
2023.01.25 헤럴드경제
작년 아파트 실거래가, ‘글로벌 금융위기’의 2배 대폭락
지난 11월 수도권은 물론 전국 아파트 실거래 가격이 2006년 2월 조사 이래 가장 많이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실거래가 변동률 잠정치를 반영하면 2022년 한 해 수도권 아파트 실거래 가격은 20% 이상 폭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더 큰 폭락장이 현실화한 것이다.1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전달 대비 6.47%나 폭락하면서 10월(-4.55%)보다 낙폭이 크게 확대됐다. 이는 부동산원이 이 조사를 시작한 2006년 2월 이후 월간 기준 가장 크게 내려간 것이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주택시장에 매수심리가 극도로 위축됐던 2008년 11월(-6.27%)이나 12월(-6.15%)에도 이보다 많이 떨어지진 않았다.이로써 1~11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 가격은 누적치로 18.86% 빠졌다. 12월 잠정치(-2.95%)를 반영하면 2022년 연간 서울 아파트 실거래 가격 변동률은 ?20%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23.01.17 헤럴드경제
“12억 고가주택 딴 나라 얘기”…작년 팔린 아파트 70%는 3억 이하
재작년부터 양도소득세, 중도금 대출, 종합부동산세 등의 고가주택 기준이 차례로 각각 12억원으로 상향 조정됐지만 금리 인상과 대외경제여건의 불안 등으로 이러한 규제완화가 거래에는 큰 영향을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16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아파트 매매가격대별 거래량을 분석한 결과, 작년 한 해 3억원 이하 거래가 70% 비중을 차지했다. 전년보다 높은 저가거래 비율을 보였으며 6억원 이하 거래비율도 증가했다. 반면 6억원을 넘어서는 매매거래는 지난 2021년 4분기 이후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서울 지역 아파트의 매매가격대별 거래비율 추이를 살펴보면, 아파트 가격 상승으로 인해 12억원 초과 고가거래가 2020년 2분기부터 꾸준히 늘다가 2022년 들어 다소 줄어드는 모습이다. 금리인상, 경기침체 등으로 수요가 크게 위축되면서 아파트 가격 자체가 하락세를 기록하면서 6억원 이하 가격대의 거래가 주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시장 전체적인 분위기가 위축됐던 만큼 양도세 비과세 기준이 ...
2023.01.16 헤럴드경제
커지는 규제완화 기대감…아파트값 2주 연속 하락세 둔화
정부의 전방위적인 규제 완화 추진으로 아파트값이 2주 연속 낙폭을 줄이고 있다. 주택시장엔 시장 회복 기대감으로 급매물이 감소하면서 하락세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인다.한국부동산원은 이달 둘째 주(9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전국 기준 0.52% 하락해 전주(-0.65%)보다 낙폭이 축소됐다고 밝혔다.낙폭 축소 현상은 지난해 12월 21일 기획재정부가 2023년도 업무보고를 통해 다주택자 등에 대한 대대적인 세금 및 대출 규제 완화책을 내놓으면서 본격화했다. 12월 마지막 주(26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이 -0.76% 변동률을 기록한 이후 1월 첫째 주에 이어 이번주까지 2주 연속 하락폭이 줄었다.이번주는 특히 3일 발표된 전방위 규제 완화대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 정부는 ‘주택시장 연착륙을 위한 규제 완화’방안을 내놓으면서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전역을 규제지역에서 해제하고 각종 세금, 대출, 청약, 거래 관련 규제를 완화한다...
2023.01.12 헤럴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