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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세 시장이 월세 중심으로 재편... 강남 전월세 매물 10개중 9개는 월세
지난해 7월 말 새 임대차법이 시행된 후 전·월세 시장이 월세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서울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월세 매물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늘어난 것이다. 특히 강남구의 경우 원·투쓰리룸 전·월세 매물 10건 중 9건이 월세 매물이다. 부동산 플랫폼 ‘다방’이 자사 앱에 등록된 수도권 전·월세 매물을 전수조사한 결과 이달 월세 매물 비중이 지난해 10월에 비해 4.71%포인트 늘었다. 1년 전인 지난해 2월까지만 해도 다방 앱에 광고 노출된 수도권 전·월세 매물이 61.54%가 월세였다. 같은 해 10월 그 비중이 63.09%로 늘어난 데 이어 올해 2월에는 이보다 더 늘어난 67.8%로 집계됐다. 이같은 전세의 월세화 가속화 현상은 서울에서 더 두드러졌다. 지난해 10월 58.63% 수준이던 서울 매물의 월세 비중은 올해 2월 63.38%까지 올랐다. 매물 유형별로 보면 서울 원·투쓰리룸 월세 비중은 64.52%로 10월 대비 5.06%포인트 올랐고, 아파트도 4....
2021.02.25 디알람
‘매매신고 후 거래취소’, 모두가 시세띄우기 일까?
‘서울에서 매매 신고 후 거래취소 2건 중 1건이 최고가’이 같은 현상을 놓고 정부여당과 업계가 밀당에 나섰다. 거래취소가 가격을 띄우기 위한 시세조작이라는 정부여당의 의심에, 시장에서는 단순 착오 또는 부동산 가격 상승에 따른 결과로 정책 실패 책임을 엉뚱한 곳에 떠넘기고 있다고 비판했다.22일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국토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등재된 85만5247건의 아파트 매매를 분석한 결과, 전체 거래건수의 4.4%인 3만7965건이 등록 취소됐다. 이 중 31.9%인 1만1932건은 신고 당시 최고가로 등록됐다.이와 관련 천 의원은 시세 조작을 위한 허위 거래를 의심했다. 취소 거래 건 중 52.5%가 최고가였던 울산의 화목팰리스의 경우 지난해 3월 3일 매매 등록된 16건 중 11건이 최고가로 신고됐다. 하지만 이후 25일 16건 모두가 일괄 취소됐다.역시 울산 엠코타운이스턴베이 역시 지난해 거래 취소 건수 19건 중 5건이 당시 신고가였다. 이 단지 전용면적 1...
2021.02.22 헤럴드경제
주택이야 아니야?…주거용 오피스텔 세제와 청약은?
요즘 투자 목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주거용 오피스텔은 참 헷갈리는 존재다. 상황에 따라 주택으로 분류돼 취득세나 양도소득세 중과대상이 되기도 하는데, 어떤 경우엔 주택이라며 면제되는 부가가치세 과세 대상이 되기도 한다. 오피스텔은 ‘주거용’이 될 수도 ‘업무용’이 될 수도 있다. 분양을 받은 분양권 상태에선 주택이 아닌 것으로 치부되고, 주거용으로 매입을 했을 땐 주택으로 과세한다. 투자목적으로 오피스텔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반드시 알아야할 헷갈리는 오피스텔 세제를 정리했다.일명 ‘아파텔’로 통하는 주거용 오피스텔은 주택법상 ‘준주택’으로 분류된다. 주택 ‘대우’를 받는 주택이란 이야기다.기본적으로 오피스텔에 씽크대, 침대 등 주거시설을 설치하고, 주택임대사업 등록을 하면 전입신고를 할 수 있는 주거용 오피스텔로 간주된다. 업무용은 일반임대사업으로 등록해 주거시설을 설치하지 않은 경우다.기본적으로 업무용 오피스텔은 세금을 계산할 때 당연히 주택 수에 포함하지 않는다. 주거용 오피스...
2021.02.21 헤럴드경제
“용도변경 안 된다?” 갈수록 커지는 ‘레지던스 주거 불가’ 논란
# 지난 2018년 초 부산의 한 ‘생활형 숙박시설(이하 생숙)’에 입주한 주민들은 지난달 정부의 생숙 내 주거 금지 발표를 접하고 국토부에 집단 항의했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원래부터 생숙의 주거는 불법 용도변경이며 이번 개정은 용어를 명확히 할 뿐”이라는 답변을 내놨다. 주민들은 “분양공고 어디에도 주거가 불가능하다는 문구가 없었으며, 해당 구청은 이를 그대로 허가했다”면서 “국토부와 지자체 등이 모든 혼란의 책임을 소유주에게 전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정부가 ‘레지던스’로 불리는 생숙 내 주거 금지 규제를 예고하면서 기존 입주민들이 반발하는 등 파장이 커지고 있다.생숙 입주자들은 주거용으로 용도변경하려고 해도 방법이 없어, 이행강제금만 물게 됐다고 주장한다.이에 대해 정부는 애초 생숙의 주택 사용이 불법으로, 주거용을 원하면 용도변경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18일 국토부 등에 따르면 생숙은 건축물 용도상 숙박시설로 분류되지만 일부 시행사와 건설사가 이 시설을 아파트 같은 구조로...
2021.02.18 헤럴드경제
한국 부동산 세금 ‘세계 톱3’ …‘낮다’던 보유세도 OECD 평균 상회
“보유세 부담을 높였지만 다른 나라보다는 낮다” 지난해 8월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한 말이다.하지만 이 같은 문 대통령의 말은 현실과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보유세 자체는 낮지만, 우리나라의 경제 규모 대비 전체적인 부동산 세금 부담은 이미 2018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중 3번째로 높았다. 여기에 부동산 과세 기준인 공시지가가 매년 가파르게 오르고 있고, 또 올해 종부세의 큰 폭 인상을 앞두고 있어 실제 세금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15일 국민의힘 유경준 의원은 2018년 우리나라의 재산세, 지역자원시설세,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와 부동산, 금융자산, 자동차 등을 거래할 때 내는 세금인 자산거래세, 상속·증여세와 양도소득세 등 부동산 관련 세금 비중이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4.05%에 달했다고 전했다. OECD 회원국 평균 1.96%의 2배를 넘는 수치다.OECD 회원국 중 GDP 대비 이들 부동산 세금의 비율이 우리나라보다...
2021.02.15 헤럴드경제
“입주권 대신 현금청산”에 서울 단독·다가구 거래 ‘올스톱’
2·4대책의 예상했던 부작용이 가시화되고 있다. 투기를 막겠다는 이유로 대책 발표일인 지난 4일 이후 주택 매입자에게 입주자격 부여 대신 현금청산을 시키겠다는 사상 초유의 조치에, 연립과 단독주택의 거래는 뚝 끊겼다.부동산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대책 발표일인 4일 이후 서울에서 단독주택과 다가구주택 거래 건수는 ‘0’을 기록했다. 서울에서만 100만호가 넘는 단독·다가구주택의 거래가 ‘올스톱’된 것이다.서울 단독·다가구 주택은 올해들어서만 대책 발표 전까지 모두 431건이 거래 신고됐다. 주말 포함 하루 평균 12건 이상의 거래가 이뤄졌던 셈이다. 심지어 2월 들어서도 대책 발표 직전 3일 동안에만 10건의 거래가 있었다.서울 대부분의 단독·다가구 주택이 1980년대 이전 지어진 30년 이상 낡은 것이 상당수임을 감안하면, 이미 오를만큼 오른 아파트 대신 재건축이나 재개발을 염두해둔 내집 마련 전략이 사실상 막힌 셈이다.연립과 다세대 주택도 마찬가지다. 올해 들어서만 4468...
2021.02.10 헤럴드경제
공실률은 급등하는데, 상가 인기 역대급 뛰는 이유
8일 오전 서울동부지법 경매3계. 광진구 중곡동 재운빌딩 1층 39㎡(이하 전용면적) 상가가 경매에 나와 2억5555만원에 낙찰됐다. 감정가 2억2400만원인 이 상가는 지난해 11월 한 차례 경매가 진행됐으나 응찰자가 없어 유찰됐다가 이번에 최저가를 1억7920만원으로 낮춰 다시 경매를 진행했다. 낮아진 최저가 때문인지 이번 경매엔 분위기가 달랐다. 응찰자가 10명이나 몰려 입찰경쟁이 치열했다. 낙찰자는 A법인으로,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114.09%까지 높아졌다.경매시장에서 ‘업무상업시설’ 인기가 이상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영향으로 임차인들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빈 상가는 늘고 있는데, 경매시장에서 업무상업시설 인기는 어느 때보다 뜨거운 ‘비정상적’인 상황이다.경매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1월 전국 업무상업시설(상가·점포·아파트상가·주상복합상가·근린상가·업무상업시설) 평균 응찰자 수는 4.0명으로, 2001년 조사 이래 가장 많다. 수도...
2021.02.08 헤럴드경제
빌라 전세도 줄었다…투자·실거주용 ‘사자’로 전환돼
서울 지역 빌라 전·월세 거래량은 소폭 감소한 반면 매매 거래량은 크게 증가했다. 연이은 집값 상승세에 불안감을 느낀 젊은 무주택자들이 비교적 낮은 금액의 빌라 시장으로 넘어오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보인다.3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다방(대표 한유순, 유형석)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2020년 12월 단독(다가구)·다세대·연립주택의 전·월세 거래량은 총 1만4567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1만4983건) 대비 2.78% 감소한 수치이며 작년 집계한 월별 거래량 중 최저치다.특히 전세 거래량의 감소폭이 컸다. 지난 12월 전세 거래량은 8474건으로 전월 대비 4.99% 감소했지만, 월세는 6093건 거래돼 0.48% 소폭 상승했다.지역구별로 살펴보면 서울 25개 구 중 16개 구의 전·월세 거래량이 감소했다. 감소폭이 가장 큰 지역은 중구(123건)로, 전월(159건) 대비 22.64% 줄었다. 이어 은평구(18.73%), 금천구(17.81%) 등 순으로 감소...
2021.02.04 헤럴드경제
‘부익부 빈익빈’ 심해지는 부동산, 5분위 배율 또 ‘사상 최대치’
부동산의 ‘부익부 빈익빈’은 새해에도 계속됐다. 지난해 말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5분위 배율은 새해 첫 달에 또 다시 그 이상으로 벌어졌다.3일 KB국민은행의 월간 주택가격 동향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의 5분위 배율은 8.7로 나타났다. KB 통계 조사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던 지난 12월 8.5를 또 다시 넘어선 것이다.5분위 배율은 주택 가격 5분위인 상위 20% 평균을 1분위 하위 20% 평균으로 나눈 값이다. 이 배율이 높을수록 상위 주택과 하위 주택간 가격 격차가 심하다는 것을 의미한다.이 같은 부동산의 ‘부익부 빈익빈’은 상위 주택의 가파른 가격 상승이 원인이다. 이번 조사에서 전국 상위 20% 주택가격은 조사이래 처음 평균 10억원을 돌파했다.전국 5분위 주택값은 2017년 2월 평균 6억원을 넘긴 뒤 2018년 9월 7억원을 돌파하며 1년 7개월 동안 1억원이 올랐다. 다시 1년 4개월 만인 작년 1월 8억원을 넘긴 뒤, 7개월 만인 작년...
2021.02.03 헤럴드경제
‘대출 쉬운 아파트’ 아파텔로 돈 몰린다
오피스텔이지만 아파트처럼 설계된 주거용 오피스텔(아파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2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경기도 부천시 중동 두산위브더스테이트 오피스텔전용 105㎡은 지난 16일 역대 최고가인 5억원에 손바뀜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평균 1억536만원 오른 셈이다.오피스텔은 대출을 집값의 최대 70%까지 받을 수 있기에 최근 아파트 대체재로 인기를 얻고 있다.방 2∼3개와 거실, 주방 등 아파트와 비슷한 구조를 갖춘 아파텔은 오피스텔이기 때문에 청약 통장이 필요 없고 상대적으로 아파트보다 분양가도 낮으며 보유하더라도 무주택자로 인정되면서 1순위 청약 자격을 유지할 수 있다.초고가 아파텔도 마찬가지다.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오피스텔 전용면적 180.31㎡는 지난달 31일 역대 최고가인 31억5000만원(4층)에 팔렸다. 이는 지난해 7월 27일 같은 면적이 27억8500만원(15층)에 매매된 것보다 3억6500만원 오른 금액이다. 같은 단지 전용 ...
2021.01.29 헤럴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