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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분양시장 비수기 실종...‘썸머랠리’ 기대감 커진다

작성자
헤럴드경제
작성일
2016.07.05

전통적인 부동산 시장 비수기인 7~8월 분양물량이 쏟아지면서 작년에 이어 ‘썸머랠리’가 재현될 전망이다. 특히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많은 물량이 대기 중이다.

부동산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7~8월 공급물량은 수도권에서만 4만8256가구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3만5255가구보다 37% 늘어난 규모다. 서울이 1만4653가구, 경기도와 인천이 각각 2만9969가구, 3634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하반기 전체 분양물량은 작년보다 18.7% 줄어든 19만9228가구다.

봄과 가을에 이사행렬이 이어지는 국내 부동산 시장 특성상 여름철은 전통적인 비수기로 분류된다. 올해는 일찍 시작된 장마철과 이후 휴가철이 겹쳐 관망세가 짙어질 것이란 관측도 우세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활황을 이뤘던 작년보다 분양물량이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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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7~8월 분양물량은 15년래 최대 규모로 올해는 작년보다 37% 늘어난 물량이 대기 중이다. 비수기로 분류되는 시기 ‘썸머랠리’가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3월까지만 해도 지방 분양시장 위축과 미분양 적체 악재가 수도권으로 전이될 것이란 우려가 많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일부 수도권 사업장이 일정을 미루기도 했지만, 시장 분위기가 정반대로 가면서 이번 여름철 분양물량은 예정대로 진행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16년 만에 최대 물량이 시장에 쏟아지면서 ‘썸머랠리’ 가능성도 커진다. 여름철 주가가 상승하며 강세장을 보이는 현상이 부동산 시장에서도 나타날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정부의 중도금 대출 보증 규제로 인해 ‘막차’라는 인식이 강해진 수요자들의 발길도 이어질 전망이다.

거래가 살아나면서 전국 아파트 가격 상승세도 이어지고 있다.

5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상반기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37% 상승했다. 전월대비는 0.09%로 5월 상승률(0.07%)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특히 서울은 1.13% 상승하며 전국 평균 상승률의 3배를 웃돌았다. 지방과 수도권 양극화는 진행 중이지만, 집값 하락은 요원한 상태다.

상반기 7122가구가 분양된 서울은 하반기에만 1만9102가구가 공급된다. 이 가운데 재건축ㆍ재개발 정비사업 물량은 1만7514가구에 해당된다. 지방은 분양시장 위축으로 연기되는 사업장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겨울철 또는 내년 초 분양물량이 늘어날 수도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일반적으로 비수기로 분류되는 7~8월 분양물량 성적이 하반기 분위기를 결정하는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며 “가을 이후 공급을 계획한 건설사들도 이달부터 시장에 나오는 물량을 예의주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서울과 달리 비수도권은 인프라가 갖춰진 일부 지역에 청약이 쏠릴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불확실한 시장 분위기에서 안정성을 중시하는 소비자 심리가 크게 작용할 것이라는 의미다.

한편 하반기 시장이 시작되는 지난 주말 전국 견본주택은 북새통을 이뤘다. 중도금 대출 미적용 단지라는 이점에 ‘흑석 아크로리버하임’, ‘고양 향동 리슈빌’, ‘여수 웅천 꿈에그린’, ‘용인 신흥덕 롯데캐슬 레이시티’ 등 전국 각지에 20만명이 다녀갔다.

정부 규제로 조용한 강남권은 ‘디에이치 아너힐즈’ 성적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중도금 대출 보증 규제의 첫 번째 단지라는 점과 고분양가 이슈의 중심에 있어서다. 서울 강남구 H공인 관계자는 “분양가로 승부하지 않아도 입지와 고급자재 등의 미래가치는 시장이 판단할 몫”이라며 “규제의 화살을 받는 단지 특성상 성적에 따라 일대 재건축 사업장이 받을 영향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and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