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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소비심리 지방부터 꽁꽁

작성자
헤럴드경제
작성일
2016.11.17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주택시장이 지방에서부터 얼어붙고 있다. 집값 상승과 거래 확대를 기대하는 소비자들의 심리가 위축되기 시작한 모양새다. 흔히 ‘부동산은 심리에 좌우된다’고 하는 만큼 내년도 시장 전망이 어둡다는 관측도 나온다.

17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10월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에 따르면 올해 들어 매달 오름세를 이어가던 심리지수는 10월을 기점으로 꺾이는 곳들이 등장했다. 부동산 소비심리지수는 ▷부동산(주택+토지) ▷주택시장(매매+전세) ▷주택매매시장 ▷주택전세시장 ▷토지시장으로 세분화되는데, 특히 주택매매시장 심리지수가 하락폭이 크다. 주로 경북ㆍ경남ㆍ대구ㆍ충남ㆍ광주 등 비수도권에서 떨어졌다.

경북의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지난달 101.2였는데, 10월에 95.2로 떨어졌다. 충남(121.1→116.3), 경남(123.2→122.8), 전북(132.8→129.1), 광주(123.7→116.3), 대구(112.8→112.4), 울산(118.8→114.5) 등지에서도 지수가 내려갔다.

국토연구원 관계자는 “수도권과 지방을 막론하고 7~9월 사이에 심리지수가 꽤 올랐는데 10월 접어들면서 지역별로 등락이 커졌다”고 말했다.

심리지수는 0~200 사이의 숫자로 표시된다. 보통 지수가 100을 넘으면 매매가나 전세가가 오르거나 거래가 많다는 의미다. 이 지수는 각 지역의 공인중개사들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진다. 이 때문에 현재 시장을 바라보는 일반 수요자들의 시각을 가늠할 수 있다.
소비심리지수.jpg

소비심리가 꺾인 대구, 광주 등 광역시와 다른 지방과 달리 부산은 아직 ‘무풍지대’다. 지난달 부산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54.5로 집계돼 전달(149.3)보다 올랐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로, 부산 주택시장의 ‘나홀로 강세’를 고스란히 반영한다.

KB국민은행 월간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올해 1~10월 사이 부산 아파트 매매가는 2.54% 올랐다. 해운대구는 4.73% 올랐다. 일견 큰 상승폭이 아닌 것 같지만, 인접한 대구(-2.81%), 경북(-3.00%), 경남(-0.81%)의 아파트값 변동률이 마이너스를 찍은 것과 비교하면 얘기가 달라진다. 기초기자체 단위로 봐도 포항(-2.46%), 구미(-4.40%),경산(-3.17%), 창원(-1.32%), 거제(-3.87%) 등 대부분의 지역의 매매가가 떨어졌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경남지회 관계자는 “경상권 대부분 지역에서 아파트 청약경쟁률 떨어지고, 미분양이 늘어나는 등 상황이 녹록지 않다”며 “지역 경기까지 나쁘다보니 당분간 주택시장 살아날 이슈도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144.4)과 경기도(137.6)의 소비심리 지수는 전달과 견줘 소폭 올랐다. 반면 인천(137.8)은 1포인트 가량 떨어졌다.

연말연초 부동산 소비심리는 정부가 내놓은 ‘11ㆍ3대책’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이번 대책엔 주로 신규 분양시장에서 투자수요를 걷어내기 위한 내용이 담겼지만, 전반적인 주택시장의 위축을 가져올 수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ny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