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전국 아파트 가격은 관망세 속에 매매가격은 하락흐름을, 전세가격은 소폭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9일 한국감정원이 2월 첫째주(2월 6일 기준) 전국 아파트 주간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1% 하락했으며 전세가격은 0.01% 올랐다.
매매가각 하락폭과 전세가격 상승폭은 지난주와 동일하다. 이에 따라 2017년도 매매가격 누계 상승률은 -0.03%, 전세가격 누계 상승률은 0.05%를 기록했다.
매매가격의 경우 부산이 0.06%로 가장 많이 올랐으며 이어 강원(0.03%), 전북(0.01%), 서울(0.01%) 등의 순이었다. 반면 충남(-0.08%), 울산(-0.06%), 경북(-0.06%), 대구(-0.05%) 등은 하락했다.
계절적 비수기에 지난해 정부의 ‘11ㆍ3 대책’으로 주요 과열지역의 상승세가 누그러지고 정치ㆍ경제적 불확실성이 겹치며 관망세가 확대되면서 보합지역은 일주일 새 41개에서 51개로 10곳이 늘었다.
서울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을 보면 강북권은 상승에서 보합으로 전환됐고 강남권은 금천구, 구로구 등의 상승으로 0.02% 올랐다. 강남4구는 보합을 보였다.
아파트 전세가격은 매매시장 관망세로 전세를 유지하려는 수요와 전세 만기 도래에 따른 수요 등으로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보였다.
대전이 0.10%로 가장 전세가격이 많이 올랐으며 이어 강원(0.06%), 광주(0.05%), 부산(0.04%) 등의 순이었다. 경기(0.00%), 제주(0.00%), 전남(0.00%) 등은 보합을 나타냈으며 충남(-0.05%), 세종(-0.03%), 울산(-0.03%), 경남(-0.03%) 등은 하락했다.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kw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