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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탄력-西냉랭’…용산개발의 두 얼굴

작성자
디알람
작성일
2016.05.13
- 동부이촌동 한가람·한강맨션등
- 잇단 개발계획에 매매가 상승가속
- 서부이촌동은 사업무산 피로누적


“최근 잇단 개발계획으로 용산 아파트값은 천천히 회복 중입니다. 본격적인 도시재생의 골격이 갖춰지면 가치는 기대 이상으로 높아질 겁니다.” (용산구 D공인 관계자)

10년간 지지부진했던 용산이 조용히 비상하고 있다. 용산4구역, 리틀링크 등 개발 호재에 신분당선ㆍ공항철도 연장 가시화로 인한 교통망 시너지 덕이다. 거래가 눈에 띄게 늘진 않았지만, 아파트 매매가격이 회복세를 띠면서 일대는 기대감으로 충만했다.

▶뜨거운 동부이촌동= 용산4구역정비계획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은 동부이촌동은 용산의 부촌(富村)이미지를 공고히 다지고 있다. 용산구 J공인 관계자는 “아파트값이 하루가 다르게 오르고 있다”며 “문의만큼 거래가 많지는 않은 편”이라고 말했다.

아파트 매매가격 회복세는 곳곳에서 감지된다. 지난 1998년 9월 입주한 이촌동 ‘한가람아파트’가 대표적인 예다. 최근 9억3000만원대에 거래가 성사됐다. 2년 전 10억 중반까지 오른 몸값은 지지부진한 개발 소식에 하락을 거듭하다 올해 4구역 개발과 함께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재건축 규제가 풀린 ‘한강맨션’에도 투자자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전용면적 121㎡ 매물은 최고 17억5000만원 선이다. 인근 D공인 관계자는 “개발 호재로 지난 1월보다 5000만원 가까이 올랐다”며 “재건축 사업이 활기를 띠면 한강 조망권을 가진 동을 중심으로 크게 뛸 것”이라고 내다봤다.

용산4구역정비계획 변경안에 포함된 보행길과 리틀링크로 이어지는 주상복합아파트 ‘용산시티파크’는 의외로 잠잠하다. 가치 제고에 대한 기대감이 얹혀 문의가 늘었지만, 물건 자체가 거의 없다. J공인 관계자는 “용산시티파크 호가가 최근 3억원 가까이 올랐지만 집주인 중 재력가가 많아 일희일비하지 않는다”며 “개발 호재로 점점 ‘돈이 있어도 못 사는 집’이란 인식이 강해지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주민들의 자부심은 덩달아 높아졌다.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 동부이촌동이 최근 주목을 받았지만, 한강 조망권과 뛰어난 입지로 예전부터 부촌 이미지가 강했던 지역”이라며 “구역별 개발이 진행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미래가치는 더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냉랭한 서부이촌동=서부이촌동은 지난해 ‘용산 지구단위계획 결정안’ 수정 가결로 개발의 실마리가 풀렸지만, 여전히 분위기는 냉랭하다. 개발 발표와 좌초를 거듭하면서 피로감이 쌓인 탓이다.

임현택 부동산뱅크 대표는 “땅을 가진 소유자가 많지 않고 노년층이 많이 살아 경제적인 여력이 충분하지 않은 편”이라며 “설립인가와 지구단위계획 등 승인이 앞서 진행돼 주체가 갖춰지면 개발은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발로 인한 젠트리피케이션은 눈앞의 문제다. 서부이촌동에서 만난 한 주민은 “대출도 많은데 땅을 사라고 하면 우리 같은 서민은 다른 곳으로 떠날 수밖에 없다”며 “도시개발법에 반대하던 주민들도 이제 어디로 가야할지 막막한 것이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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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투자자들은 반응했다. 오랜 침체의 터널을 지나 거래와 문의가 잦아졌다는 것이 현지 공인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중산시범아파트 전용면적 59㎡ 매물은 최근 3~4억원에 거래됐다. 용산국제업무지구 사업 무산으로 2억원 대까지 하락했지만 올해 들어 회복세가 뚜렷하다. 이촌시범아파트는 중산시범아파트보다 1000~2000만원 가량 낮은 가격에 주인이 바뀌었다. 다만 이달 들어 매물이 줄면서 거래는 잠잠해졌다. 사업 추진 속도에 따라 매매가격이 오를 여지는 충분하다. 임 대표는 “준주거지역으로 바뀌면서 용적률을 그대로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이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라며 “시장 침체로 아직 조용하지만, 개발이 시작되면 가치는 더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중장기적인 안목으로 접근할 것을 당부한다. 땅 소유권이 서울시에 있어 추가적인 대지 매입 비용과 평형에 따른 추가분담금이 불가피해서다.

정찬수 기자/and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