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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요 외면에 썰렁…지방 부동산 위기

작성자
헤럴드경제
작성일
2018.03.19
서울과 범강남권 분양시장 열기와 달리 지방 분양시장은 좀처럼 봄기운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

19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3월 현재(16일 기준) 서울의 1순위 청약경쟁률은 평균 9.5대 1인데 비해 경상남도(1.08대1), 전라남도(0.25대1) 등 대다수 지방은 간신히 1순위 마감을 하거나 결국 집주인을 찾을 수 없었다. 세종시(55.38대 1)와 대구시(8.97대 1)만이 지방에선 분양열기가 살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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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국토부에 따르면 1월 현재 지방의 미분양 주택 수는 4만9000가구로, 1년새 22%가 늘었다. 이대로라면 2010년 이후 8년여만에 미분양 5만 가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부산의 미분양 가구는 2291가구로, 1년 새 2배 가량(107.89%) 늘었다. 경남의 미분양 가구 역시 같은 기간 69.90%가 늘어나 1만3227가구에 달한다. 이 가운데 대부분이 조선업 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맞은 창원시(미분양 5663가구)에서 비롯된 것으로 이달 초 청약을 진행한 창원 롯데캐슬 프리미어는 1순위 마감에 실패했으며 전용84㎡B의 경우 끝내 미분양(24가구)이 발생했다.

수도권이라고 안심할 순 없다. 지난 15일 1순위 청약접수를 마친 김포 한강 동일스위트 더 파크 1ㆍ2차는 각각 0.25대1, 0.27대 1의 저조한 결과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경기도 평균 청약경쟁률(24.05대 1)보다 크게 낮은 것으로, 입지나 공급물량, 건설사 브랜드 인지도 등에 따라 성적이 크게 갈리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일부 경기 남부 지역에서는 문을 연지 1년이 훨씬 지나도 견본주택 문을 열어둔 채 영업을 하는 곳도 적지 않다. 반면 서울은 지난해 6월 미분양 주택 수가 두자릿수로 내려앉은 뒤 단 45가구만이 미분양으로 남아 있다.

이 같은 양극화는 올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민간 부문 아파트 분양물량은 41만7700여 가구로, 최근 5년 평균 분양물량(30만7700가구)에 비해 약 36% 많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시작된 청약시장 양극화는 올해 분양물량 증가와 맞물려 더욱 증폭될 것”이라고 말했다.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kw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