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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예약은 불법”…‘내집마련신청’ 금지
정부가 아파트 분양이 끝난 시점에 미분양분을 사전 신청자에게 우선 공급하는 이른바 ‘내집마련신청’을 금지했다. 투기수단으로 악용될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목적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최근 한국주택협회, 대한주택건설협회 등에 공문을 보내 견본주택에서 내집마련신청서를 받거나 청약금을 미리 받는 행위는 위법이라는 지침을 내렸다.현행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입주자 선정 전이나 종료되기 전에 주택공급 신청 의사가 확정적으로 표시된 신청을 받거나 청약금을 받는 행위는 위반이다.하지만 건설사들은 그간 내집마련신청을 미분양 해소 방법의 하나로 활용했다. 견본주택에서 청약 전에 방문객들에게 신청을 받고 일반 청약과 예비당첨자 계약이 끝난 시점에 미계약 물건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청약 신청자들에겐 추가적인 기회를 제공하고, 미자격자에겐 분양 기회를 줘 수요자에게 인기도 높았다.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당첨되면 일반 당첨자와 마찬가지로 웃돈을 기대할 수 있어 일부 ’떴다방‘들이...
2017.08.30 헤럴드경제
8·2대책 ‘지속적 위력’결코 약하지 않다
8ㆍ2 대책 3주가 지났다. 2005년 참여정부의 8ㆍ31대책 보다 당장의 파괴력은 약하지만 피부로 느끼는 효과는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다. 12년 전에는 단기간에 시장이 급랭했지만, 이번에는 단기 충격은 상대적으로 덜 하지만 지속적인 효과 측면에서는 오히려 나을 것이란 관측이다. 2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8ㆍ31대책 직후 ‘버블세븐’(강남3구ㆍ목동ㆍ분당ㆍ평촌ㆍ용인) 가운데 3곳의 집값이 감소했다. 둘째주에는 평촌 한 곳을 제외하고는 모두 화살표가 아래로 향했다. 서초구는 일주일 새 무려 0.62%나 값이 빠졌다. 다섯째주가 되자 7개 지역 모두 마이너스 행진을 벌였다. 특히 강남구(-0.29%)와 송파구(-0.12%) 등 강남3구가 직격탄을 맞았다.하지만 8ㆍ2 대책 3주가 지난 25일 기준 ‘노블세븐’(강남4구ㆍ용산ㆍ마포ㆍ과천) 지역 가운데 아파트 매매가격이 떨어진 곳은 강동구(-0.01%)와 송파구(-0.02%) 2곳이었다. 두 지역은 8ㆍ2대책 직후인 지난 11일 조사...
2017.08.29 헤럴드경제
규제 없는 곳으로…‘남행열차’ 오른 8ㆍ2 피난민들
8ㆍ2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주택시장의 위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선 ‘풍선효과’가 현실이 됐다. 서울의 높은 진입장벽에 막힌 실수요자들이 수도권과 지방행 ‘남행열차’에 올라타고 있다. 수도권에선 분당, 인천, 평촌 등의 상승세가 뚜렷하다. 2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번 주 인천은 0.13%, 평촌은 0.11% 상승했다. 0.04% 하락하며 3주 연속 하락한 서울과 대조적이다. 특히 분당신도시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일주일새 0.33% 뛰었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8월 첫째 주 0.19%, 둘째 주 0.29% 등 시간이 갈수록 상승폭은 더 커지고 있다. 8ㆍ2 대책 이후 누계 상승률은 0.81%에 달한다. 현지 중개업자들은 분당이 투기과열지구에서 벗어난 데다 단기 급등에도 여전히 저평가됐다는 인식이 남아 있어 집값 상승 움직임은 계속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정자동의 한 중개업소는 “8ㆍ2대책 이후 분당 아파트에 대한 투자 문의가 크게 늘었다”면서 “중소형을 중...
2017.08.28 헤럴드경제
8·2대책 ‘충격파’ 건설사…엄살일까 몸살일까?
8ㆍ2부동산 대책이 건설사에 미칠 영향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실제 충격대비 너무 ‘엄살’을 떨고 있다는 주장과, 각종 규제 등으로 ‘황금알’ 수준의 주택사업 수익성이 위협받는 만큼 ‘몸살’수준의 충격이라는 분석이 팽팽하다. 24일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주요 건설사들의 2017년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는 한 달 새 소폭 뒷걸음질쳤다. 현대산업개발이 1.3% 이익 추정치가 하락했으며 KCC도 0.1% 감소했다. 그런데 주가는 더 민감했다. 8월 들어 지난 22일까지 대우건설 주가가 12.6% 빠진 것을 비롯해 현대산업개발의 주가도 10%가량 떨어졌다. 주택산업 비중이 큰 건설사들의 타격이 컸다. GS건설, 대림산업 등도 6~8%씩 하락했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현재 건설업종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는 6.89배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최저점 수준인 6.37배에 근접했다”고 설명했다. 과연 8ㆍ2대책에 따른 주택시장 우려가 금융위기 수준의 악재인지 의문을 제기...
2017.08.24 헤럴드경제
7월 오피스텔 거래 1만7908건…올들어 ‘최고’
7월 전국 오피스텔 거래량이 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수익형 부동산 전문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국토교통부 온나라부동산 자료를 분석한 결과, 7월 전국 오피스텔 거래건수는 1만7908건으로 조사됐다. 전월 1만4934건 대비 19.9% 증가한 수치다. 국토부가 상업ㆍ업무용부동산 통계에 오피스텔 거래건수를 별도로 집계하기 시작한 올해 1월 이후 월별 거래량으로 최고치다. 지역별로는 경기(6859건), 인천(3812건), 서울(2997건), 부산(1039건), 경북(589건) 등 순으로 거래가 많이 이뤄졌다. 지난해 ‘11ㆍ3 부동산 대책’으로 주택시장이 위축되면서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오피스텔에 유동자금이 몰리는 풍선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오피스텔 호황이 꾸준히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연구소 측은 봤다. 정부가 ‘8ㆍ2 대책’을 통해 오피스텔에도 투기과열지구 및 조정대상지역에 현행 수도권 투기과열지구와 동일한 수준의 전매 제한기간을 설정하고, 거주...
2017.08.23 헤럴드경제
8ㆍ2 쇼크로 아파트 경매도 ‘찬바람’
서울 전역의 투자수요를 겨냥한 8ㆍ2대책의 영향으로 뜨겁게 달아올랐던 서울 아파트 경매 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18일 법원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8ㆍ2대책 당일인 지난 2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아파트 경매 시장의 낙찰가율(감정가격 대비 낙찰가격 비율)과 경쟁률은 동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서울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29건, 낙찰건수는 13건으로 낙찰률은 44.8%였다. 낙찰가율은 90.8%로 2016년 2월(88.3%) 이후 1년 반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건당 평균 응찰자 수는 2012년 12월(4.7명) 이후 4년여 만에 최저 경쟁률인 4.9명으로 집계됐다.아파트 경매와 관련된 수치 하락은 7월과 대조적이다. 낙찰가율은 99.1%에서 8.3%포인트 떨어졌고, 건당 평균 응찰자 수는 12.6명에서 7.7명 급감했다. 낙찰률은 61.3%에서 16.5%포인트 줄었다.지방의 분위기도 마찬가지다. 특히 부산의 위축세가 두드러졌다. 8월 2일부터 17일까지 부산 ...
2017.08.22 헤럴드경제
8ㆍ2 쇼크로 아파트 경매도 ‘찬바람’
서울 전역의 투자수요를 겨냥한 8ㆍ2대책의 영향으로 뜨겁게 달아올랐던 서울 아파트 경매 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18일 법원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8ㆍ2대책 당일인 지난 2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아파트 경매 시장의 낙찰가율(감정가격 대비 낙찰가격 비율)과 경쟁률은 동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서울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29건, 낙찰건수는 13건으로 낙찰률은 44.8%였다. 낙찰가율은 90.8%로 2016년 2월(88.3%) 이후 1년 반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건당 평균 응찰자 수는 2012년 12월(4.7명) 이후 4년여 만에 최저 경쟁률인 4.9명으로 집계됐다.아파트 경매와 관련된 수치 하락은 7월과 대조적이다. 낙찰가율은 99.1%에서 8.3%포인트 떨어졌고, 건당 평균 응찰자 수는 12.6명에서 7.7명 급감했다. 낙찰률은 61.3%에서 16.5%포인트 줄었다.지방의 분위기도 마찬가지다. 특히 부산의 위축세가 두드러졌다. 8월 2일부터 17일까지 부산 ...
2017.08.21 헤럴드경제
집값‘6·19’비웃다‘8·2’에 풀죽다
문재인 정부 100일간 부동산 시장은 전쟁 통이었다. ‘서민주거안정’이라는 정책목표를 위해 집값 안정이 절실했기 때문이었다. 첫 포문을 연 것은 ‘6ㆍ19 대책’이었다. 하지만 비웃음이라도 하는 듯 집값 오름세는 꺾이지 않았다. 서울의 3.3㎡당 아파트 매매가격은 5월 1972만원에서 8월 11일 현재 2050만원으로 3.96% 올랐다. 강남권의 진입장벽은 더 높아졌다. 같은 기간 강남구는 4.81%(3699만원→3877만원), 서초구는 3.97%(3375만원→3509만원) 상승했다. 지난해 11ㆍ3 대책 이후 5월까지 각각 0.88%(3629만원→3661만원), 1.27%(3303만원→3345만원) 상승한 것과 대조적이다.정부는 신속히 8ㆍ2대책을 내놨다. 2011년 이후 사라졌던 투기과열지구와 투기지역을 6년 만에 부활시켰다. 특히 다주택자가 투기로 집값을 끌어올린다며 ‘소탕’을 공언했다. 서울지역에 대한 규제 ‘융단폭격’이었다. 중산층과 서민의 피해 우려에도 불구하고 새 정부는...
2017.08.18 헤럴드경제
수도권이 8ㆍ2대책 사각지대? 까딱하면 암흑지대
정부의 8ㆍ2부동산 대책으로 서울 지역 아파트가 얼어붙자 시장의 관심이 수도권으로 옮겨가고 있다. 하지만 적지 않은 입주ㆍ분양물량에 비해 이를 뒷받침할 수요가 충분할 지는 미지수여서 신중함이 요구된다. 정부는 서울 전 지역을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했으며 강남4구를 비롯해 서울의 7개 구와 세종시 등 12곳은 투기지역으로 지정했다. 이에 비해 김포한강신도시, 동탄2신도시 등 대규모 단지가 속속 들어서고 있는 수도권은 조정대상지역에는 포함이 됐지만 상대적으로 규제 강도가 약하다.분양물량도 풍부하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하반기 수도권 2기 신도시의 분양 물량은 9000여 가구에 달한다. 문제는 시장 가격을 결정짓는 수급이다. 공급은 넘치는데 수요가 불안하다. 국토부는 올해 8~10월 수도권 입주물량이 5만4000여 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2%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6월 현재 수도권의 미분양 물량은 1만4350가구다. 한달해 5.8% 감소했지만 여전히 적지 않은 물량이 집주...
2017.08.17 헤럴드경제
“지방부터 집값 하락…내년엔 수도권ㆍ서울까지”
집값 하락세가 올해 하반기 지방을 시작으로, 내년 하반기엔 서울로 확대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내년부터 시행되는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와 분양권 전매제한 등으로 주택구매 심리는 더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16일 NH투자증권이 발표한 ‘新정부, 新부동산 정책과 시장 전망’에 따르면 8ㆍ2대책의 영향으로 하반기부터 국내 부동산 시장이 조정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런 흐름은 지방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엔 경기도, 하반기 들어 서울 전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김형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정책은 주택구매 심리를 악화시켜 분양시장을 둔화시킬 것”이라며 “신규주택보다 기존주택의 가격이 더 큰 폭으로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내년부터 서울의 주택 가격이 조정되는 이유로는 대체지역인 경기도의 입주물량 증가가 첫 번째로 꼽혔다. 강남지역의 재건축ㆍ재개발 규제 강화로 인한 사업성 저하와 양도소득세 적용, 고가주택에 대한 고강도 세무조사, 보유세 과세 등도 포함됐다. 김 연구원...
2017.08.16 헤럴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