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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 전세’도 귀하신 몸
월세 계약이 보편적인 오피스텔에서도 수요자들의 전세 선호현상이 뚜렷하게 관측되고 있다. 저금리 영향과 더불어 아파트 대체수요 현상이 합쳐진 것으로 보인다.9일 한국감정원 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지역 오피스텔 전세가격지수는 6월 대비 0.68% 상승했다. 감정원은 올해 6월을 지수 100으로 설정(신표본)하고 통계를 산출하고 있다. 상승폭 또한 매달 격차를 벌리고 있다.7월 서울 오피스텔 전셋값이 전월대비 0.03% 상승한 이후 ▷8월 0.14% ▷9월 0.16% ▷10월 0.17% ▷11월 0.18%로 상승세를 이어갔다.전세가격이 상승한다는 것은 그만큼 오피스텔 전세 수요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서울 역세권 오피스텔에 전세로 사는 직장인 A씨는 “대출 금리가 낮아서 전세가 훨씬 유리한 선택지”라며 “집주인에게 내는 월세보다 은행에 이자로 내는 게 심적으로도 덜 손해보는 기분”이라고 말했다.오피스텔 면적이 넓을수록 전셋값도 많이 올랐다. 소비자들이 오피스텔을 아파트 대체수요...
2020.12.10 헤럴드경제
‘지방 집값도 오른다’ 전망 사상최고
정부가 규제지역을 잇달아 지정하면서 갈곳을 잃은 돈이 전국을 떠돌며 집값을 올리고 있다. 지방 부동산 시장에 대한 상승 전망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9일 KB국민은행 리브온에 따르면, 전국의 11월 KB부동산매매가격전망지수는 121.6으로 2013년 4월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래 가장 높았다. 이 지수는 KB국민은행의 회원 공인중개업소를 대상으로 향후 시장 움직임에 대한 설문을 통해 작성한다. 0부터 200까지의 범위로 100을 넘길수록 상승 전망이 강하다.특히 지방 부동산 시장의 상승 전망이 역대 최고 기록을 썼다. 6대 광역시(126.7)를 비롯해 강원(119.7), 충남(120.1), 전북(114.9), 경북(126.8), 경남(129.0), 기타 지방(119.5) 등도 모두 관련 통계 집계 이래 가장 강한 상승 전망으로 집계됐다. 특히 대구(142.8), 울산(142.5)의 상승 전망은 전국에서 최고치를 기록했다.실제 지방 주요 핵심지에선 연일 최고가에 아파트 매매계약...
2020.12.09 헤럴드경제
“이러니 전세가 없지…”신축 대단지 자가 점유율 90% 넘어
과거 서울 송파구의 헬리오시티 입주 때처럼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서면 그 일대 전셋값이 하락하는 일이 이제는 더이상 나타나지 않고 있다. 최근 입주한 대단지 아파트는 자가점유율이 최고 90%를 넘는다. 자가 점유율이 높다는 건 전월세 매물이 줄어든다는 얘기다.8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지난 2월 입주한 서울 강동구 ‘고덕아르테온’(4066가구)은 전월세 거래량이 812가구에 불과했다. 80%는 집주인이 거주하는 것이다. 3월 입주한 양천구 ‘목동센트럴아이파크위브(3045가구)’도 299건에 불과해 90%는 최초 분양 받은 사람이 살고 있다.경기 지역도 마찬가지다. 지난 2월 김포 고촌읍에 입주한 ‘김포 캐슬앤파밀리에시티 2단지(1872가구)’는 전월세 비중이 2.7%에 불과하다. 100가구 중 97가구에 주인이 거주하고 있다. 지난 7월 입주에 들어간 ‘한강메르토자이 2단지(2456가구)’는 아직까지 전월세 거래가 ‘제로’다. 이 외에 안산 ‘그랑시티자이 1차(372...
2020.12.08 헤럴드경제
전세대책, 불안감만 더 키웠나…서울 아파트시장, 다시 매도자 우위로
정부의 전세대책이 나온 이후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가 더 살아나 ‘매도자 우위 시장’으로 전환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말처럼 “매수심리 진정세가 주춤”해진 것이기도 하다. 전세난에 지친 세입자들이 매매수요로 전환, 중저가 아파트시장에 몰리면서 시장 분위기도 달라진 것으로 풀이된다.5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서울의 아파트 매매수급동향지수는 100.2를 기록해 기준치인 100을 넘어섰다. 이 지수는 0~200 사이의 점수로 표현하는데, 100보다 높으면 시장에 집을 사려는 사람이 팔려는 사람보다 많다는 의미다. 서울의 해당 지수는 10월 첫 주 100 아래로 내려와 그달 19일 96.0을 찍었다. 지난달 들어 98선에 머물다가 전세대책(11월19일)이 나온 이후인 23일 99.8, 30일 100.2로 올라섰다.지역별로는 강북권역이 100.7로 강남권역(99.8)보다 집을 사려는 수요가 더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동북권의 지수가 102로 가장 높...
2020.12.05 헤럴드경제
“좁아도 내집” 서울 외곽 소형도 10억클럽
# 서울 관악구 e편한세상서울대입구 2차 59㎡(이하 전용면적)는 지난달 6일 11억원 신고가에 팔렸다. 직전 최고가(4월)보다 1억6000만원이 오른 값이다. 올해 5월 입주한 이 아파트는 봉천동에서 유일하게 84㎡가 10억원 이상에 거래됐는데 지난달 처음으로 59㎡도 10억원을 넘어 거래됐다.서울 집값 상승세가 강남 등 인기지역 이외 지역으로 확산되면서 ‘강남불패’가 어느새 ‘서울불패’란 말로 대체됐다. 7월 말 새 임대차법 시행 이후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급등하면서, 서울 전역의 집값이 오르고 있어서다. 3일 KB국민은행 리브온에 따르면, 올 들어 11월까지 서울에서 가장 아파트 값 상승폭이 큰 구는 노원구(18.52%), 강북구(14.67%), 구로구(14.08%) 등 ‘비강남권’이다.이 기간 한강을 중심으로 나눈 강북과 강남 아파트 매맷값 상승폭도 강북 14개구가 더 높게 나타났다. KB국민은행 기준, 한강 이북 14개구 아파트값 평균 상승률은 12.79%로 한강 이남(11...
2020.12.03 헤럴드경제
중간소득도 멀고 먼 ‘서울아파트’ ‘가격 하위 10%’ 밖에 못산다
집값이 크게 오르면서 올 3분기 서울에서 중간 소득 가구가 금융기관의 대출을 받아 구입할 수 있는 아파트는 서울 집값 하위 1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9년 3분기부터 시작된 관련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낮은 것이다.2일 KB국민은행의 월간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KB주택구입잠재력지수는 올 3분기 10.4로 나타났다. 이 지수는 중위 소득 가구의 소득과 자산, 대출 등 경제능력을 감안해 구입 가능한 주택 재고량을 나타낸다. 숫자가 낮을수록 구입할 수 있는 주택이 적다는 뜻이다.통계청의 3분기 가계동향조사의 소득을 적용한 서울의 중위 월소득(3분위 기준)은 520만원으로 집계됐는데, KB국민은행은 이들의 소득과 대출가능액을 감안해 구입가능한 주택 가격을 4억6151만원으로 봤다. 이는 서울 아파트 총 재고량 139만8000호 중 14만5000호(10.4%)에 그친다.중간 소득의 서울 아파트 구입 능력은 지난해 3분기 20.4를 기록한 뒤 꾸준히 하락했다. 올 들어서는 1분...
2020.12.02 헤럴드경제
10일부터 등록임대 등기부 등본에 ‘등록임대’ 표시
오는 10일부터 등록임대주택은 세입자가 알기 쉽게 등기부 등본에 ‘등록임대’라는 사실을 표기해야 한다.국토교통부는 이같은 내용 등을 골자로 하는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이 1일 하위법령 개정안의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오는 10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개정안은 임대사업자가 등록임대가 임대의무 기간과 임대료 증액기준을 준수해야 하는 재산임을 소유권 등기에 부기등기(추가 기재) 하도록 했다.임대사업자가 등록한 민간임대는 임대 의무기간이 설정돼 있고 임대료를 5% 이상 증액하지 못하는 등 임차인 보호를 위한 장치가 있지만, 임차인이 계약하는 주택에 대해 등록임대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었다.개정안 시행 전에 소유권 보존등기를 한 민간임대주택의 경우 시행 후 2년 이내에 부기등기를 해야 한다. 부기 등기는 임대사업자 등록 후 곧바로 해야 하되, 등록 이후 소유권 보존등기를 하는 경우 그 보존등기와 동시에 해야 한다.개정안은 또 오는 10일부터 임대사업자가 임대보증금 반환을...
2020.12.01 헤럴드경제
서울·경기 아파트 마련 “영끌해도 힘들었다”
올해 3분기는 중산층이 수도권에서 ‘내 집 마련’하기 가장 힘들었던 시기로 기록될 전망이다. 가을 전세난 심화로 인한 매매가격 상승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여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30일 KB국민은행 리브온에 따르면 올해 3분기 KB서울아파트 담보대출 PIR(price to income ratio)은 12.2로 나타났다. 직전 최고 기록이었던 올해 1분기(11.7)를 경신한 것으로, 지난 2008년 1분기 해당 통계가 처음 작성된 이래로 가장 높았다.PIR은 주택가격을 가구의 연소득으로 나눈 지표다. 이번 3분기에 서울 거주하는 중산층이 아파트 한 채를 마련하려면 가족 전체가 월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도 12.2년이 걸렸다는 것을 의미한다.KB국민은행에서 발표하는 KB아파트 담보대출 PIR은 해당 시점에 KB국민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이들의 주택과 소득 중위가격으로 집계하기 때문에 ‘실질PIR’로도 불린다,올해 3분기 아파트담...
2020.11.30 헤럴드경제
“1주택 중산층에 부유세 물리나”…종부세 기준상향 요구 ‘봇물’
국세청이 지난 23일부터 이틀에 걸쳐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고지서를 발송한 이후 최근 몇 년간 집값이 급등한 서울과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다.분노한 1주택자들은 잇따라 청와대 게시판에 청원글을 올리면서 정책 기조에 정면으로 반발하는 모습도 나온다.이와 관련 적지 않은 부동산과 시장 전문가들은 “중산층 1가구 1주택자까지 징벌적 과세 성격의 종부세가 확대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2009년에 만들어진 부과 기준을 상향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26일 정치권과 국세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5년 종부세 도입 당시 연간 거둬들인 세수는 4000억원대에 불과했다. 하지만 올해 종부세 총 고지세액은 4조2687억원으로 10배 넘게 수직 상승했다.기존 강남3구에 집중돼 있던 공시가격 9억원이 넘는 서울의 종부세 대상 아파트 역시 올해 25개구 가운데 19개구로 확대됐고, 주택수로 보면 전체 28만1000여 가구가 부과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서울 전...
2020.11.26 헤럴드경제
전세난민 중저가 아파트 ‘패닉바잉’…‘노도강’ 올해만 20% 이상 올랐다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대책에도 아파트 가격은 잡혀지 않고, 최근에는 임대차보호법(전월세상한제·계약갱신청구권 도입) 시행 여파로 전세난까지 더해지면서 갈 곳 잃은 세입자들이 아예 서울 외곽이나 수도권 아파트를 매입에 나서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서울에서는 아파트 금액이 비교적 저렴한 자치구를 중심으로 매매가격 상승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노원구의 경우 올해(1월~10월) 아파트 평균매매가격 상승률이 서울 25개 자치구에서 가장 높은 곳으로 조사됐다.25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KB부동산의 주택가격동향을 살펴본 결과, 올해 1월 노원구의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2278만7000원 수준이었지만, 10월에는 2849만9000원으로 나타나 25.1% 상승률을 기록했다.강북구의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도 올해 1월 2042만7000원이었지만, 10월에는 2544만8000원으로 올해에만 24.6% 올랐고, 성북구도 같은기간 2501만원에서 31...
2020.11.25 헤럴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