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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 전환 어렵다더니..서울 아파트 '월세〉전세'
# 이달말부터 입주를 시작하는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래미안포레스트. 2296가구에 달하는 대단지다. 현재 임대차 시장에 나온 해당 단지의 전세 매물은 706건, 월세를 낀 매물은 791건이다. 월세 매물이 전세보다 12%나 많다.통상적으로 고가 아파트 입주를 앞두고 잔금이 부담스러운 입주예정자는 시세 대비 전세보증금을 낮춘 매물을 임대차 시장에 내놓곤 했다. 이에 전세 수요도 입주를 앞둔 새 아파트에 저렴한 값에 거주가 가능했는데, 이 경향이 점점 바뀌고 있는 것이다. 시장에선 저금리에 대출규제, 임대차법 시행 등 다양한 시장 상황이 월세전환을 가속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한다.서울 아파트 시장 전반에서도 월세를 낀 매물이 전세보다 많아졌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아파트 실거래가)’에 따르면, 23일 현재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8892건, 월세 매물은 9164건으로 월세가 더 많다.고가 아파트 밀집 지역에서 특히 이 같은 현상이 두드러진다. 송파구 잠실엘스도 23일 기준, 전...
2020.09.23 헤럴드경제
아파트 전세 품귀에, 오피스텔 전세도 급등
주택 전세 가격 상승현상이 아파트뿐만 아니라 오피스텔에도 나타나고 있다. 전세 매물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가운데 가을 이사철이 맞물리며 주택 전세 가격이 오르고 있는 것이다.22일 상가정보연구소가 국토교통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전국 전용면적 3.3㎡당 오피스텔 평균 전세 가격은 지난 4월 1377만원을 기점으로 △5월(1421만원) △6월(1441만원) 3달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7월에 1412만원으로 일시적으로 하락했으나 8월에 다시 반등세로 돌아섰다. 8월 전국 전용면적 3.3㎡당 평균 전세 가격은 7월 대비 49만원 증가한 1461만원(21일 기준)이었다.전국적으로 8월 오피스텔 전세 가격은 7월 대비 상승했으나 그 중 수도권 및 지방 광역시 등의 주요 도시에서 더 큰 상승세를 보였다.수도권 및 지방 광역시 중 전세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대구였다. 8월 대구 오피스텔 전용면적 3.3㎡당 평균 전세가격은 1296만원으로 7월 1123만원 대비 173만원 상...
2020.09.22 헤럴드경제
공급불안 불씨 여전…30대 서울 아파트 매입비중 사상최대
지난 8월 서울 지역에서 거래된 아파트 10채 중 4채를 30대가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아파트 매입 비중이 조사 이래 최고치를 찍은 것이다.한국감정원이 21일 공개한 매입자 연령대별 아파트 거래현황 자료에 따르면 8월 서울에선 6880건의 아파트가 거래됐는데, 이 중 36.9%인 2541건을 30대가 매입했다. 이는 전 연령대를 통틀어 가장 높은 비중이다. 그 뒤를 40대(28.3%), 50대(16.5%), 60대(8.7%)가 따랐다.30대 매입 비중은 계속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전월(1만6002건) 대비 약 57%(9122건) 급감해 주춤해진 모습이다. 반면, 30대 매입 비중은 종전 최고치인 7월 기록(33.4%)보다도 3.5%포인트(p) 더 높아졌다.지역별로는 강서구가 46.5%(전체 594건 중 276건)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성북구(45.0%), 성동구(44.5%), 동작구(44.1%), 서대문구(43.3%), 동대문구(43....
2020.09.21 디알람
月1500만원 초고가 월세 또 등장…트라움하우스
임대차 3법(전월세상한제·전월세신고제·계약갱신청구권제)과 정부 규제 정책 등의 여파로 하반기 수도권 전·월세 가격이 급등하는 가운데 서울 강남권에서 월 1500만원에 달하는 ‘초고가 월세’ 계약이 또다시 등장했다.1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3일 서초구 서초동 트라움하우스 3차 전용면적 273.81㎡가 보증금 2억원, 월세 1500만원에 계약이 이뤄졌다. 월세 1500만원은 올해 하반기 공동주택 임대차 계약 중 가장 높은 금액으로, 지난 5월 강남구 청담동의 마크힐스이스트윙 전용 192.8㎡ 계약(보증금 5억원)과 동률이다.고급주택의 대명사로 꼽히는 트라움하우스는 지난 2006년 이후 15년 연속 ‘전국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공시가격 발표에서 트라움하우스 5차 전용 274.63㎡은 69억9200만원으로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 중 1위에 이름을 올렸다. 2위는 용산구 한남더힐 전용 244.78㎡로, 65억6800만원을 기록했...
2020.09.18 헤럴드경제
‘전셋값도 놓친 정부’…서울아파트 전셋값 상승률 5년래 가장 높다
올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5.90% 오르며 2015년 이후 5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계절적 비수기인 여름 휴가철에도 전셋값은 꾸준히 오르며, 상승세를 부채질한 것으로 나타났다.17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인 부동산114는 올 들어 8월까지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5.90%)이 5년래 가장 높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5월부터 지난달까지 16개월 째 지속적으로 오름세를 보이며, 전통적 비수기가 사라졌다고 설명했다.정부가 부동산 시장에 대한 규제로 실거주 요건을 더해나가면서 전세 매물이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문제는 앞으로다. 가을 이사철이 예정된 데다가, 임대차법에 따른 계약갱신청구권과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전세시장이 재계약 위주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사전청약 대기 수요까지 가세하면서 임대차 시장 수요는 점점 더해지고 있다.최근 10년 간 가을 이사 시즌인 9월부터 11월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대부분 1% 이상 상승세를 보였다. 전세 시...
2020.09.17 헤럴드경제
수도권 주택매매 심리지수 약화? “거래 감소 가격 상승” 전망 많아
수도권 주택 매매 심리가 약화된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시장 참여자들의 주택에 대한 생각을 물어 작성하는 각종 심리지표에 바로 드러난다.국토연구원이 15일 발표한 8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7월 155.5에서 137.5로 18.0포인트(p) 하락했다. 다주택자에 대한 세제 강화를 골자로 하는 7·10대책과 수도권 주택공급 계획을 담은 8·4대책 효과라고 봐야 한다.경기도의 경우 전달 133.3에서 125.7로 7.6p 내렸고, 인천은 112.3에서 112.1로 거의 변화가 없었다. 수도권에서도 세금 부담이 크게 증가한 서울 주택 매매 소비 심리 위축이 더 심하다.이 지표는 전국 152개 시·군·구의 6680가구와 중개업소 2338곳을 설문 조사해 산출한다. 집값이 오를지, 내릴지 물어 0~200 범위의 지수로 표현한다.KB국민은행이 내놓는 부동산 관련 소비심리지수는 좀 더 많은 시사점을 준다. KB국...
2020.09.16 헤럴드경제
“오를 사다리가 없다”…실수요자들 ‘집포자’로 돌아선다
#. 2018년 결혼한 회사원 구모(35)씨는 집을 살 여력이 안 돼 4억 6000만원짜리 전세로 신혼집을 구했다. 전세 계약이 끝나기 전에 이 아파트를 사겠다는 일념으로 저축액을 늘려 나갔다. 하지만 그로부터 2년 동안 집값이 폭발적으로 뛰었다. 정부 규제로 대출받을 수 있는 돈도 쪼그라들었다. 결국 내 집 마련의 꿈을 포기한 구씨는 “전세 계약 연장이 된 것에 만족해야 할 것 같다”며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정부가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실수요자 위주로 주택 시장으로 재편하겠다고 나섰지만 효과는 크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 실수요자들이 각종 규제에 묶이면서 내 집 마련의 꿈을 접는 ‘집포자’(집 사기를 포기한 사람)들도 속출하고 있다. 집값은 오르고 대출은 줄면서 ‘주거 사다리’조차 사라져버렸다. 더구나 임대차 규제 등으로 전세마저 소멸의 길로 접어들면서 실수요자들의 비명은 날로 커져만가고 있다.1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 기준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
2020.09.11 헤럴드경제
‘귀한 전셋집’ 서울 아파트 전셋값 63주 연속 올라…매맷값도 상승폭 유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63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매매가격도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했다.한국감정원은 지난 7일 기준 서울의 아파트 전세가격이 0.09% 올라 전주와 같은 변동률을 나타냈다고 10일 밝혔다. 임대차 2법(전월세상한제·계약갱신청구권제) 시행과 실거주요건 강화 등으로 매물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는 게 감정원의 분석이다. 올 들어 누적 상승률은 2.54%다.강동·마포구(0.15%), 송파구(0.13%), 강남·성북구(0.12%), 서초·중랑구(0.10%) 등이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인천 아파트 전셋값은 0.14% 올라 전주(0.13%)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연수구(0.37%)의 송도·동춘동 신축 위주로 전세가격이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경기 역시 0.21% 올라 전주와 같은 상승률을 보였다. 용인 기흥구(0.45%), 수원 권선구(0.45%), 광명시(0.43%) 등에서 오름세가 계속됐다.최근 높은 상승률을 보였던 세종의 전세가격은 이번주 0.87% 올랐...
2020.09.10 헤럴드경제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 6년만에 최저…‘패닉바잉’ 영향 서울 57.3%로 급락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이 6년여 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전세가율은 매매가격 대비 전세금 비율을 말한다. 전세가율이 떨어지면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갭투자’도 그만큼 어려워진다.8일 한국감정원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전국 아파트의 월별 전세가율은 70.2%로 2014년 10월(70.1%) 이후 6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해 초 71.0% 대비 1%포인트 가까이 떨어진 것으로, 2014년 8월(69.9%) 이후 60%대 재진입이 이뤄질 지 여부도 주목된다.지역별로는 지난 7월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이 57.3%로 직전월(57.6%) 대비 0.3%포인트 떨어졌고, 수도권도 같은 기간 65.8%에서 65.5%로 내려갔다. 지방의 경우 7월 기준 74.6%로 올해 내내 74.6%에서 75.8% 사이를 유지하고 있다. 서울과 지방의 전세가율 격차도 6월 17.1%포인트에서 7월 17.3%포인트로 더 커졌다.7월 전국 시군구 지역 가운데서 전세가율이 80%를 넘은 곳은...
2020.09.08 헤럴드경제
나홀로가구 600만 시대…소형아파트 몸값 껑충
‘나홀로 가구’가 빠르게 늘면서 전용 60㎡이하 소형 아파트 인기가 치솟고 있다. 최근에는 이런 수요를 반영해 건설사들도 소형 아파트 공급을 늘리는 추세다.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인 가구는 614만7516가구로 전체 가구에서 가장 많은 30.2%를 차지했다. 2인 가구도 566만300가구(27.8%)로 1~2인 가구가 전체 가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1~2인 가구 증가와 함께 소형 아파트 거래도 크게 늘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7월까지 전국에서 매매 거래된 전용 60㎡이하 아파트는 총 17만9287건으로 작년 동기간 대비 72.69%(7만5470건)이나 증가했다.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전국에서 임대(전월세) 거래된 전용 60㎡이하 아파트도 총15만1531건으로 전체 임대 거래(33만108건) 건수 중 차지하는 비중이 45.9%에 달했다.아파트값도 급등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7월 서울의 소형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3.3㎡당 3095만원으...
2020.09.03 헤럴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