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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서울 집값 ‘살 수가 없다’
올해 상반기는 지난 2017년 문재인 정부 출범 이래 서울에서 아파트를 구하기가 가장 어려운 시기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은 통계 이래 사상 최고치를 넘어섰고, 시중의 전세 매물 품귀 현상도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30일 KB국민은행 리브온 월별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이달 15일 기준 서울 아파트의 중위매매가격은 9억2582만원으로 지난 2008년 12월 통계 작성 이래 사상 최고치를 넘어섰다. 강남 지역 아파트 중위매매가격은 11억6345만원까지 치솟았고, 강북도 6억5504만원으로 역시 최고가를 경신했다.중위가격은 주택 매매가격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중간에 있는 가격을 말한다. 6월 거래된 서울 아파트의 절반 이상이 9억원을 넘었다는 것이다.문재인 정부 출범 초기인 2017년 5월 기준 서울 아파트 중위매매가격은 6억635만원이었다. 불과 3년여 만에 52.7%가 급등했다. 민간기관인 KB국민은행의 시세 자료는 시중 은행 대출의 기준으로 활용된다.반면 국민 소득...
2020.06.30 헤럴드경제
지난해 리츠 수익률 8.19%…직접투자보다 최대 3배 성과
지난해 부동산투자회사(리츠)의 평균 배당수익률이 8%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리츠의 투자 대상에 직접 투자할 때와 비교하면 최대 3배 이상의 성과가 난 것으로 파악됐다.29일 한국감정원의 2019년 결산보고서 분석에 따르면 운용 중인 리츠(정책리츠 제외)의 평균 배당수익률은 8.19%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0.35%포인트(p) 오른 수치로, 장기임차에 따라 임대료 증가분이 반영된 결과다. 리츠운용별 수익률 [한국감정원] 리츠는 투자자의 자금을 모아 부동산이나 부동산 관련 자본·지분에 투자한 뒤 발생한 수익을 배당하는 상품이다.운용리츠는 부동산을 매입 또는 개발 완료해 임대 등으로 운영하는 운영리츠와 개발 기간에 분양수익 일부를 인식한 개발리츠로 나뉜다. 지난해 배당수익률은 각각 8.43%, 5.77%다.자산매각 후 해산한 리츠의 성과(53.30%)를 고려하면, 전체 리츠의 배당수익률은 9.47%까지 높아진다. 해산 리츠는 운영기간 동안 상승한 부동산 가격이 매각수익으로 나...
2020.06.29 헤럴드경제
“상반기 전국 아파트값 상승, 대전·세종·인천·경기가 견인”
2020년도 상반기 전국 아파트 매매시장은 12·16 부동산대책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작년의 상승세가 한풀 꺾이는 모습을 보였다.서울 아파트값의 경우 3월 중순 이후 하락세로 돌아선 이후 8주 연속 떨어졌지만 풍부한 유동성에 힘입어 수도권 외곽지역으로 풍선효과가 이어졌고 지방에서는 대전과 세종시 등이 들썩였던 것으로 나타났다.2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6월 12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2.85% 올라 지난해 하반기(3.88%) 보다 상승폭이 다소 둔화됐다. 투기적 대출 수요에 대한 규제 강화와 종합부동산세 세율 인상, 분양가상한제 확대 등의 내용을 담은 12·16 부동산대책이 발표되고 코로나19로 경기가 위축된 영향이다.지역별로는 대전이 5.83% 상승해 가장 많이 올랐고 세종(5.50%), 인천(5.07%), 경기(4.76%), 서울(2.11%), 부산(1.97%), 충남(1.29%) 울산(1.07%) 등이 뒤를 이었다.부...
2020.06.25 헤럴드경제
“규제로 똘똘한 한채에 더 쏠렸다”…서울 대형아파트 중위가격 1년간 18%↑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규제로 다주택자들에 대한 압박이 커지면서 서울 주택시장에서 ‘크고 똘똘한 한 채’의 가격 상승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25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KB부동산 리브온의 주택가격동향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5월 서울 대형 아파트(전용면적 135㎡ 이상)의 중위가격은 17억7666만원 수준이었지만, 올해 1월 역대 처음으로 20억원을 돌파했다. 이어 지난 5월에는 20억9653만원으로 나타나 전년 대비 18%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같은 기간 서울 중형아파트(전용 62.8~95.9㎡)의 중위가격은 9억9365만원에서 11억6758만원으로 17.51% 올랐다. 이어 중소형 아파트(전용 40~62.8㎡)는 지난해 5월 중위가격이 6억1692만원에서 7억1892만원으로 16.53% 상승했고, 중대형아파트(전용 95.9~135㎡)는 11억1333만원에서 12억6412만원으로 13.54% 뛰었다.반면 서울 소형 아파트(전용 40㎡미만)의 경우 지난해 5월 3억19...
2020.06.24 헤럴드경제
5월 법인간 아파트거래 2년來 최대‘6·17 대책’發 급매물 쏟아져 나오나
“법인 관련 세제 규제가 입법화되기 전에 법인 명의의 물건을 빨리 팔아야 한다는 분위기가 상당히 강합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근 A공인중개사)정부가 ‘6·17 부동산 대책’에서 법인 명의 부동산 거래에 철퇴를 가하는 초강력 규제를 발표하면서 공인중개업계와 시장에서는 법인발 급매물이 대거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지난달 법인 관련 아파트 거래량과 거래 비중이 올해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규제 우회 수단으로 법인에 대한 활용도가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22일 한국감정원의 ‘월별 거래주체별 아파트매매 거래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법인 관련 아파트 거래건수는 총 8516건으로 지난 1월 8035건을 제치고 올해 최고 거래량을 돌파했다. 법인 간 거래, 개인과 법인 간 거래를 모두 합한 숫자다.비중으로 보면 전체 아파트 매매 5만7426건 중 법인 거래 비중은 14.8%에 달했다. 올해 1월의 10.6%과 비교해 4%포인트 이상 비중이 급증한 것이다.5월 법인과 법인 간 아파...
2020.06.22 헤럴드경제
실효대상 공원부지 84%, 공원으로 보전·조성된다…서울면적 절반
서울 면적의 절반(310㎢) 규모에 달하는 실효 대상 공원부지가 기존 기능을 유지하거나 공원으로 조성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전국에 650곳의 새 공원이 생기고, 국민 1인당 공원면적도 30% 늘어난다.국토교통부는 내달 1일 공원실효제 대상이었던 공원부지 368㎢ 중 84%가 공원으로 보전·조성된다고 18일 밝혔다.이번에 173㎢에 대해 공원 기능이 유지돼 공원조성사업이 이뤄진다. 실효되는 부지 58㎢는 주로 도시 외곽에 있거나 개발제한구역, 급경사 등으로 난개발 가능성이 작은 곳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공원실효제(일몰제)는 공원부지 지정 후 20년간 공원조성사업을 시행하지 않으면 지정 효력을 상실하는 제도다. 지방자치단체가 그간 재원 부족 등을 이유로 공원으로 지정만 하고 장기간 조성하지 않는 ‘장기미집행공원’이 누적된 바 있다.국토부 관계자는 “공원부지는 면적이 넓고, 지정 후 조성사업을 하지 않아도 주민들이 등산로·산책로 등으로 이용한다”며 “실효될 겨우 난개발이 이뤄지거...
2020.06.19 헤럴드경제
‘6·17 부동산 대책’ 직전까지 서울 아파트 매매·전셋값 상승세
서울 아파트값이 오름폭을 확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18일 한국감정원은 지난 15일 기준 전국의 주간 아파트값이 0.16% 상승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전주 상승률 0.12%보다 오름폭이 커진 것이다. 전날 발표한 정부의 ‘6·17 부동산 대책’ 영향은 이번 조사에 반영되지 않았다. 서울 아파트값은 6월 둘째주 조사 당시 0.02% 오르며 3개월여만에 상승으로 전환한 바 있다. 구별로는 이번주 잠실 국제교류복합지구(MICE) 개발 사업 호재가 있는 송파구가 0.14% 오르는 등 강남 4구 아파트값이 모두 상승했다. 강남구 0.11%, 서초구 0.10%, 강동구 0.07% 등 모두 오름세다.정부와 서울시는 6·17 대책에서 강남구 청담·삼성·대치동, 송파구 잠실동을 1년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향후 이 지역에서 아파트값 상승세가 꺾일지주목된다.최근 목동 신시가지 6단지가 안전진단을 통과한 양천구도 이번주 0.13% 상승해 전주(0.02%)보다 오름폭을 키웠다. 이번 ...
2020.06.18 헤럴드경제
서울 수도권 지방 풍선효과…이번엔 지방 아파트 ‘뒷북 규제’
# 강남구에 사는 40대 A씨는 동네 친구들이 진주나 울산 등지로 임장을 다니는 후기를 듣고 있다. 수천만원만 있어도 아파트 등기에 이름을 올리는 지방 갭투자는 불과 몇달 새 불이 붙었다. 지역 공인중개업소 사장의 차를 직접 타고 시내를 둘러봤다는 임장기는 흥미진진했다. 서울에서 마땅히 투자할 데가 없는 목돈을 가진 이라면 솔깃할 말이다.정부가 추가 부동산 대책을 예고하고 나섰지만, 이미 아파트값이 오를대로 오른 지방에선 대책이 나오기도 전 ‘뒷북’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앞서 12·16에서 고가주택을 타깃으로 규제하자, 투자자금은 수도권으로 옮아갔고 또다시 지방으로 빠르게 이동했다. ‘핀셋규제’가 전국 곳곳을 상승세로 돌려놓은 셈이다.▶3000만원이면 지방 아파트 갭투자 할 수 있어=실제 지방은 서울보다 갭투자하기가 쉽다. KB국민은행 리브온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의 전세가율은 69%, 서울 지역은 54.8% 수준이다.지난달 기준 서울 지역 아파트 중위가격이 9억2013만원인...
2020.06.16 헤럴드경제
살아난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10주만에 ‘사자’가 ‘팔자’ 앞서
정부의 강력한 주택시장 규제와 코로나19 사태로 위축됐던 서울 주택 매수 심리가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중개업소마다 급매물이 팔려나가고 ‘호가’(집주인이 부르는값)가 오르면서 매수 희망자들이 늘고 있다. 시장엔 집을 사겠다는 사람이 팔겠다는 사람보다 많아졌다.한국감정원은 12일 주간 아파트가격동향조사 자료를 통해 6월 둘째 주(8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100.8로 전주(97.0) 보다 3.8포인트 오르며 100 위로 올라섰다고 밝혔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100 위로 오른 건 지난 3월 마지막주(30일 기준) 100.0 이후 10주 만이다.이 지수는 한국감정원이 서울시내 중개업소를 통해 조사한 것으로 0~200 범위에서 100보다 높을수록 매수자 비중이 높고, 100 아래일수록 매도자가 더 많다는 의미다. 이 지수가 100 위로 올라섰다는 건 집을 사겠다는 매수희망자가 집을 팔겠다는 집주인보다 많아졌다는 뜻이다.서울에서도 서부지역이 집값 회복 분위기를 이끌고...
2020.06.12 헤럴드경제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로 방향 틀었다…정부 “필요하면 추가 규제”
서울 아파트값이 3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강남·송파구도 개발 호재 등에 힘입어 최근 6개월 가까이 이어진 내림세를 마감했다. 정부는 주택시장 불안 조짐이 나타나면 언제든지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경고 메시지’를 날린 상태다.11일 한국감정원의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8일 기준)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0.02% 올라 전주 보합을 나타냈던 데서 상승 전환했다.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3월30일 조사부터 5월까지 매주 하락세를 보여왔다. 이런 가운데 현대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민간투자사업 등 개발 호재와 기준금리 인하의 영향으로 하락폭이 컸던 강남권 위주로 급매물이 소진되고,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오름세로 방향을 틀었다는 게 한국감정원의 분석이다.강남3구는 지난 1월 중순부터 이어진 하락세를 끝냈다. 강남구(0.02%)는 급매물이 소진된 인기 단지로, 송파구(0.05%)는 잠실 MICE 개발사업에 대한 적격성 조사 완료가 호재로 작용하면서 매수...
2020.06.11 헤럴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