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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도 양극화…수도권 ‘북적’ 지방은 ‘텅텅’
묻지마 청약’으로 과열 양상까지 보이던 오피스텔 시장이 극과 극으로 나뉘고 있다. 지방에선 단 한 명도 청약을 넣지 않은 곳이 나온 반면 서울과 수도권 알짜입지는 북적이고 있다. 23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300실 이상 오피스텔의 인터넷청약 의무화가 시작된 1월 25일 이후 현재까지 9곳이 청약을 진행했다. 이 가운데 ‘광교 더샵 레이크시티 오피스텔’은 최고경쟁률 26.03대 1, 평균 8.8대1로 마감했다. 전날 청약 접수를 마감한 ‘논현 아이파크’ 오피스텔(194실)은 평균 11.2대 1이었다. 논현 아이파크는 인터넷청약 의무대상이 아니어서 수치의 정확도는 떨어진다. 다만 ‘대치2ㆍ3차 아이파크’에 이어 이번 오피스텔까지 흥행에 성공해 강남권 오피스텔의 인기가 여전함을 입증했다. 반면 ‘남춘천역 코아루 웰라움 타워 오피스텔’과 ‘뚱발 트랜스포머 420 오피스텔(파주)’는 청약 신청자가 단 한 명도 없었다. ‘신진주역세권 줌시티 오피스텔’은 348실 모집에 2명만 청약...
2018.03.23 헤럴드경제
서울에 미분양말고 ‘진짜 빈집’이 그렇게 많아요?
“(손바닥을 내밀며) 진짜 요만한 땅도 없다” 대학 친구들과 항상 하는 농담반 진담반입니다. 저를 비롯한 이들 모두 서울이 아닌 다양한 지역에서 나고 자랐습니다. 그렇다보니 ‘요만한 땅’ 없는 게 이렇게까지 제 인생의 큰 걸림돌이 될 지는, 정말 꿈에도 몰랐습니다. 20대를 통틀어 10번 남짓 이삿짐을 꾸리고 풀고를 반복하다보니 ‘내집 마련’은 더이상 공익광고의 문구가 아닌 요즘 저의 최대 관심사가 됐습니다. 그러던 와중 서울에도 ‘빈집’이 많다는 얘기를 듣고 의아했습니다. ‘다들 살 데 없다고 난린데 빈집이 많다고, 왜지?’ 2016년을 기준으로 서울시에 있는 빈집은 총 9만4668호 입니다. 구별로 보면 강남구가 1만4317호로 제일 많고 강서구가 8105호, 송파구가 6406호로 그 뒤를 잇습니다. 가장 핫한 강남 땅에 빈집이라니 무슨 얘기일까요. 이 통계를 좀더 면밀히 들여다 보면 얘기는 조금 달라집니다. 작년 ‘빈집 및 소규모 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이란 이름의 법이 발의...
2018.03.22 헤럴드경제
6월까지 10만 가구 입주…중소형아파트 88% 달해
오는 4월부터 6월까지 전국에 10만여 가구가 집들이할 예정이다. 2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간 전국의 입주예정 아파트는 10만5121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9만3000가구)보다 1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1% 증가한 5만4323가구, 지방은 같은 기간 9.1% 감소한 5만798가구가 각각 입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수도권에선 ▷4월 구리갈매(1196가구), 화성동탄2(1825가구) 등 1만4723가구 ▷5월 일산고양(1802가구), 서울답십리동(1009가구) 등 1만5594가구 ▷6월 용인남사(6725가구), 광주오포(1601가구) 등 2만4006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지방에선 4월 부산남구(1488가구), 대전관저(954가구) 등 1만5837가구 ▷5월 천안동남(2144가구), 김해주촌(1518가구) 등 1만5585가구 ▷6월 강원원주(1243가구), 부산명지(1201가구) 등 1만9376가구로 조...
2018.03.20 디알람
실수요 외면에 썰렁…지방 부동산 위기
서울과 범강남권 분양시장 열기와 달리 지방 분양시장은 좀처럼 봄기운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19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3월 현재(16일 기준) 서울의 1순위 청약경쟁률은 평균 9.5대 1인데 비해 경상남도(1.08대1), 전라남도(0.25대1) 등 대다수 지방은 간신히 1순위 마감을 하거나 결국 집주인을 찾을 수 없었다. 세종시(55.38대 1)와 대구시(8.97대 1)만이 지방에선 분양열기가 살아 있다. 실제 국토부에 따르면 1월 현재 지방의 미분양 주택 수는 4만9000가구로, 1년새 22%가 늘었다. 이대로라면 2010년 이후 8년여만에 미분양 5만 가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부산의 미분양 가구는 2291가구로, 1년 새 2배 가량(107.89%) 늘었다. 경남의 미분양 가구 역시 같은 기간 69.90%가 늘어나 1만3227가구에 달한다. 이 가운데 대부분이 조선업 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맞은 창원시(미분양 5663가구)에서 비롯된 것으로 이달 초 청약을 진행한 창원 롯데...
2018.03.19 헤럴드경제
2주간 수도권 1만3000가구 ‘봇물’…역대 최대물량 왜?
올해 1분기 수도권에 분양물량이 집중된다. 내달 청약시스템 개편 전에 정비사업과 주요 택지지구에 물량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3월 넷째 주부터 다섯째 주까지 수도권에서만 총 19곳, 2만1194가구(오피스텔ㆍ임대 제외)가 공급될 예정이다. 일반분양분은 1만3136가구다. 이는 1분기 전체 물량인 2만623가구의 63.7%를 차지하는 규모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 29%(2만9051가구→2만623가구)가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2017년 1분기)보다는 60.7%(1만2837가구→2만623가구)나 증가한 수치다.지역별로는 경기도의 일반분양이 9곳, 7383가구(총 1만3974가구ㆍ52.8%)로 가장 많다. 서울시는 6곳, 3402가구(총 4100가구ㆍ83%), 인천시는 4곳, 2351가구(총 2549가구ㆍ92.2%)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약 보름간 1만 가구가 넘는 물량이 몰리면서 올 1분기 공급물량은 지난 2003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2018.03.16 헤럴드경제
미계약 아파트 잘 잡으면 ‘뜻밖의 대박’
청약문턱이 높아지면서 ‘이삭줍기’로 여겨지던 미계약분 판매가 내집마련의 주요 통로로 주목받고 있다. 미계약분 추첨은 특별공급과 예비당첨자를 포함한 1ㆍ2순위 청약에서도 분양이 되지 않은 집의 주인을 찾는 마지막 절차다. 통상 비선호 동ㆍ호수가 대상이 되다보니 분양시장에서 큰 관심을 끌지 못했다. 하지만 청약 요건이 강화돼 가점이 높지 않으면 신규 분양을 엄두도 낼 수 없게 되자 상황은 급변했다. 지난해 래미안강남포레스트(33대 1), 고덕아르테온(230대 1) 등 수요가 꾸준한 강남권 분양단지의 미계약분 추첨 경쟁률은 청약 경쟁률 못지 않았다.오는 16일 견본주택 문을 여는 개포 디에이치자이(일반분양 1766가구)를 비롯해 잠원 삼호가든3차(219가구), 서초 무지개(204가구), 서초우성1(192가구) 개포주공4(281가구) 등 크고 작은 강남권 분양이 예정돼 있어 미계약 물량에 대한 관심이 여느 때보다 높다. 올해는 오는 16일 견본주택 문을 여는 개포 디에이치자이(일반분양 1...
2018.03.15 헤럴드경제
박근혜표 ‘뉴스테이’ 내달 완전폐지
박근혜 정부의 핵심 주거정책이었던 ‘뉴스테이’가 2년여 만에 완전히 사라진다. 내달부터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이란 새 이름표를 달고 맞춤형 주거복지망의 테두리 안에 흡수된다. 국토부는 14일 전날 ‘뉴스테이추진단 구성 및 운영에 관한 규정 폐지령안’을 행정예고하고 그간 임시조직으로 운영했던 뉴스테이추진단을 이르면 4월초 폐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9월 국토부는 뉴스테이추진단 산하에 있던 ‘뉴스테이정책과’를 ‘민간임대정책과’로 변경하는 내용으로 관련 규정을 변경했다. 기존 뉴스테이추진단의 기능과 정원 등을 관련 업무를 이어받은 민간임대정책과는 주거복지정책관 아래에 두게 된다. 직제 개편이 이뤄지면서 ‘뉴스테이 공급’에 한정됐던 조항은 ‘뉴스테이 등 민간임대주택 공급’에서 다시 ‘민간임대주택 공급’으로 수정된다. ‘뉴스테이’ 이름을 달고 분양한 단지들의 성격도 달라질 공산이 크다. 공공성을 강화한 민간임대주택은 여전히 추진되지만, 기존 기업형 임대주택의 취지 변화가 예상되면서다....
2018.03.14 헤럴드경제
2월 아파트 거래량 6807건뿐…경기도가 심상찮다
경기도 아파트 시장이 심상찮다. 거래량이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고, 집값도 하락세로 돌아선 곳이 수두룩하다. 최근 2년 서울 아파트값은 급등했지만, 경기도 대부분 지역 집값은 물가 상승률에도 미치지 못했다. 12일 경기도부동산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경기도 아파트 거래량(계약일 기준)은 6807건이다. 경기도가 공식적으로 거래량을 공개하기 시작한 2007년 이후 2월 수치로 최저치다. 월간 기준으로 2012년 1월(6498건) 이후 6년1개월만에 가장 적다. 3월엔 더 위축돼 12일 현재 761건에 불과하다. 이 추세면 이달 말까지 3000건에도 못미칠 수 있다. 고양시에선 지난달 496건이 거래돼 작년 동기(1125건)의 절반도 안됐다. 강남 대체지로도 꼽히는 성남시에서도 2월 381건 거래돼 작년 동기(614건)의 62% 수준에 불과했다. 최근 시세가 많이 오르고 있는 과천시도 거래량은 별로 없다. 지난달 시 전체로 23건이 거래돼 작년 2월(58건) 보다 더 떨어졌다. 동탄2신도시...
2018.03.13 헤럴드경제
아파트 전세 싸졌다...빌라ㆍ주택 임대시장 ‘비명’
서울 강서구 등촌동의 한 단독주택에 세들어 살던 서모 씨는 결혼을 앞두고 고민이 깊다. 전세계약 만료 전에 집을 빼려면 새 세입자가 구해져야하는데, 두달이 되도록 도통 집을 보러 오는 사람이 없다. 이대로면 자칫 전세금 8500만원이 묶일 수도 있다. 서울의 아파트 전세가격이 주춤하자 빌라나 다세대이 비명이다. 1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월간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0.20% 오르는데 그쳐 1월(0.26%)보다 오름폭이 둔화됐다. 주간으로 보면 2월 셋째주부터 지난주까지 3주 연속 하락했다. 낙폭 0.02%에서 0.06%로 커지고 있다. 보기 드물게 아파트 전세의 후폭풍이 연립ㆍ단독주택 전세까지 흔드는 모습이다. 서울은 아파트와 연립ㆍ단독주택의 전세가격 차이가 워낙 크다. 서울 전세 중위가격은 아파트가 1㎡(전용면적) 당 511만원인데, 연립과 단독주택은 320만원, 270만원이다. 아파트 전셋값이 약간 떨어지더라도 연립ㆍ단독주택 수요가 바로 옮겨가기 버겁다.하지만 전세...
2018.03.12 헤럴드경제
도시재생지역 상가임대료 상승 가파르다
도시재생 선도지역과 2차 사업지구 인근 핵심상권의 임대료 상승률이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고 있다. 카페와 레스토랑 업종의 증가가 원주민을 내모는 젠트리피케이션의 대표적인 지표로 분석됐다. 황규홍 LH토지주택연구원 수석연구원은 8일 ‘도시재생 뉴딜 로드맵 수립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상가 내몰림 대응과 공공임대상가 조성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최근 3년간 전국의 상가 임대료는 소규모(2층 이하ㆍ연면적 330㎡ 이하)가 0.42%, 중대형(3층 이상ㆍ연명적 330㎡ 초과)이 0.47%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부산이 4.25%로 임대료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인천(1.74%), 대전(0.66%), 대구(0.60%) 등이 전국 평균 대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의 주요지역의 임대료는 3월 현재 면적(㎡)당 7만1000원으로 전국 평균(2만9600원)의 세배를 웃돌았지만, 최근 1년간 임대료는 제자리(0.0%)에 머물렀다. 문제는 도시재생 사업지역이다. 서울 종로, 부산 동구, 충북 청주...
2018.03.10 헤럴드경제